남편의 폭력적인 말투와 행동에 불안하고 고통스럽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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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력적인 말투와 행동에 불안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think1221
·4년 전
1년6개월 육아휴직 후 복귀하면서 자영업을 하는 남편이 아들을 어린이집에 등하원 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없이 아침에 1시간 반 저녁에 1시간 반 하루 3시간정도 육아를 하고 있어요. 아들이 자다가 분노발작을 했는데, 그날 퇴근했을때 아들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고, 얘길 들어보니 강제로 목욕시키고 물놀이 하는데 나가야 된다고 힘으로 중단시켰고,ㅠㅠ 그런데도 왜 그런지 모른다는 남편.. 담날 아침 아들이 식탁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아빠가 앞에 앉아서 밥먹자 하니 펑펑 울면서 손사레치며 아빠를 밀어냈어요. 너무 고통스럽게ㅠㅠ그래서 회사에 반차를 내고아들 밥 먹이고 어린이집 갈까? 하니 따라 나서더구요. 어린이집에 들어갈때도 잘 들어갔고 거부도 없고 사진에서도 아이들과 행복한 웃음으로 잘 놀기에 남편에게 그날 그런행동들이 아들을 힘들게 한것 같다고 얘기하자 자기탓 한다며 버럭 화를 냈고, 누구탓이 아니라 아들이 그런상황을 힘들어 하는 것이라고 얘길해도...안통해서 어린이집에서 1시간 늦게 6시쯤 데려 왔으면 좋겠다 하니 남편은 싫다고 했어요. 지금도5시에 데려옵니다. 당시 사실 어린이집 보다 남편과 있는게 더 불안하다 했었고, 그 말에 남편은 내가 대역죄를 진 것마냥 당장 사과 하라며 사과할때까지 말하지 않겠다고 타협은 없다는 듯 더 나아갈 수 없다는 듯 사과를 강요했어요. 그러면서 그런 영상 보내도 안보니까 보내지말라고 차단할거라고 얘기하더군요. 여러번 양육방식의 차이로 몇차례 크게 부딪히기도 하고 육아관련 교육영상도 보내고 아들을 볼때 통제하고 강요하지 말고 말을 알아듣고 이해하니 행동으로 옮기기전에 설명해 주고 기다려주고 놀이할때도 이건 이거야 이렇게 하는 거야라며 놀던 것을 가져가거나 정답을 가르쳐 주려고 하지 말고, ㅈㅣ켜보고 맞장구 쳐주고 도움을 요청하면 그때 도와 주라고...위험한 것만 안돼, 라고 따뜻하지만 단호하게 얘기해 달라고 했지만 여전히 자기 고집대로 자기 방식대로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자기방식을 고집하며..,최근엔 아빠는하는데 너는 왜 못해? 못하지? 못하잖아~ 자존감을 짓밟는 말들 나를 벙어리로 만들어 버리는 것도 모자라 아들에게도 강요하고 통제합니다. 자기가 생각한대로 움직이기위해 늘 아들을 울리는걸 아무렇지 않게 선택하는 사람. 놀이할때마져도... 아들이 놀고 있으면 그건 그렇게 하는게 아냐 이렇게 하는거야 라며 아이가 놀고 있는걸 뺏아가서 가르쳐 준다고 하면 아들은 우는 소리를 합니다. 저녁준비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빠와 놀때는 불안한 울음 소리를 자주 냈고 이제는 아빠 ㅇㅇ한테 그러지마요 하지마요. 아빠나가라고도 얘기합니다. 아들옆에 누워서 아들의 놀이를 방해했는지 아들이 떼 쓰는 소리가 들리고 아들 장난감 자동차를 아들 배를 향해 던지더군요. 그러니 아들도 똑같이 던지니 또 아들한테 던지길래 제가 참다못해 격양된 소리로 그만, 던지는거 아니에요. 그만하라고 제가 중재하니 한숨을 내 쉬며 고집이 세다는 둥 아들에게 핀잔 주는 일도 너무 자연스러운 아빠입니다. 아빠가 나간 사이 아들에게 아빠에게 그렇게 하지마요. 하면 안된다고 얘기 잘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안아줬습니다. 맘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들은 친정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사촌들과 있을땐 한번도 내지 않는 울음소리, 불안한 소리를 유독 아빠 옆에서만 보입니다. 아빠랑 놀다가도 우는 소리를 하며 찌찌 묻었다고 하며 우는 얼굴로 팔을 걷어 올립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지금 아들에게 폭력적인 모습과 폭력적인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남편과 헤어져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는데,..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아들 앞에서 날 죽이고 싶다는 말까지 했던 남편이지만, 아들은 무척이나 좋아하고 아들에게도 아빠 자리는 필요할 거란 생각에 참고 참고 참았지만...아들이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니 뭐가 옳은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남편은 달라질 것 같지 않고 기준없이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는건 처음부터 참 일관됩니다. 육아마저도.., 싸우고 부딪히며 만들었던 집안일 규칙마저도 내가 하고 싶을때 하겠다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버리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날 힘들게 하는 그 모습들이 시간이 갈수록 참기 힘듭니다. 남편이 저녁 약속 있는 금요일 마침 내가 휴가이기도 하고 토요일날 어머님 검진 받는데 모시고 간다고 해서 금,토요일은 혼자 아들과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친정에 간다고 하니 알았다고 했는데, 갔다오면 이미 감정이 상해져 있고 집안일은 손도 안대고 있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말하지 않고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며... 친정은 아들을 자유롭게 놀수 있도록 해 주고 늘 아이를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정에 가면 마음이 너무 편합니다. 아들이 잘 노니까요. 하지만 시댁은 늘 어른이 우선이고 부모님의 기쁨조로 생각하는 듯 행동합니다. 시댁에 가면 언제 가든 저녁 8시가 넘어서야 나올 수 있습니다. 한달에 두번이상 갑니다. 그런데, 늘 벌써 가냐는 얘길 하십니다. 아들에게 여기가 느그집이다. 남의 집 오간 차려입고 오냐~ 춤춰봐 ~ 고추보자, 눈이 보통아니게 생겼다.등 미운소리를 하시면서... 놀ㅇㅏ주는 방법도 모르는 시부모님. 전화기 가지고 노는 아들에게 고장난다 못하게 하시고 그리고 각자 볼일 보시는 분들.. 저한테 달걀 많이 먹이면 질려서 안먹는다. 아들 밥 먹을 시간이 만힝 지나서 밥 먹이려구요 하니 뭐 먹을것이 있간? 뭐하고 먹일라고? 이러면서 왜 오라는 건지...내 주방도 아닌데 냉동고에 음식 재료 차고 넘쳐도 그러시는 분 갓난아기인데 코 만져줘라. 잘때 머리 옆으로 뉘여주고 신경써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전혀 맞지 않는 얘기들을 해오셨어요. 남편이 자란 환경이 남편을 통제적이고 참다가 욱 하며 폭발하는 폭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었구나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욱으로 표현하는...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에 좋은 영상을 보내줘도 역시 안보더군요. 벽 처럼 느껴져요 변화해야 된다는 생각이 1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가 달라져야 우리 가정이 편안해진다는 걸 인정하지 않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자기 때문에 이렇게 불안하고 힘들다는데 나아지지 않아요. 이제 아들까지 그런것 같아서 그 불안과 고통이 배가 됩니다. 요즘엔 아들이 아침마다 엄마 가지마요. 회사 하지마요~ 라며 칭얼댑니다.ㅠㅠ 그래서 요즘 회사도 지각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아들 육아를 하고 싶지만, 남편이 믿음이 안가요. 각자 생활비를 갹출하는데, 최근에는 카드명세 보고도 생활비 100만원만 주길래 15만원씩 더 내야 한다고 하니 100만원 안에서 썼으면 좋겠다고..이미 카드값 나온 상태인데 그렇게 말하고 보내지 않는 사람입니다. 늘 그렇듯 자기 마음대로 통제합니다. 갑자기..상의도 없이... 내 의견을 얘기했지만 매달 100 만원만 보내고 있습니다. 답답합니다. 입으로는 20만원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면서 있는척 하면서 생활비는 부족하게 합니다. 여러가지로 힘든 이 결혼생활 아이를 위해 지속해야 하는게 맞을까요?
답답해불안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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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k10
· 4년 전
남편분께서 성향이 좀 거친 분 같네요. 아이에게 악영향이 가는 건 맞습니다. 사실 제가 그런 식으로 커서 좋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그랬던 건 아니고 세살 위 언니가 성정이 좀 거친 편이라 늘 주눅들어있고 물건은 아무것도 못만지게 해 늘 언니가 관심없는 책만 읽어서 자연히 운동을 못했고 그때문에 학교에서 적응도 전혀 못했습니다. 이게 성인 되어서 까지 이어져 폭력적인 사람한테 쉽게 지배당하는 불쌍한 사람이 되었고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남편 분이 거친 성향을 좀 줄인다고해도 아이에게는 이미 상처가 되어있고 악영향이 가있습니다. 이혼까지 권해 드리고 싶지는 않고요. 일단 회사 다시 나가시고 아이는 그 핑계로 부모님께 보내세요. 아이가 어느정도 클때까지 차라리 부모님댁에 맡기는 게 나아 보입니다. 부모랑 생이별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지마시고 냉정하게 아이를 위한 길이 진정뭐인지 생각해보세요. 어차피 생활비도 조금 주는데 일을 해서 돈도 모으셔야할테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기위해서도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어느정도 클때까지 맡기는게 훨씬 낫죠. 아이와의 시간은 매주말마다 가지면 됩니다. 남편분께도 생활비가 모자르고 어린이집에 돈나가는게 싫다고 말하면서 아이 부모님댁에 초등학교때까지만 맡기겠다 말씀드리면 큰 반발은 없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