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무 지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간고사|거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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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무 지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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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고3 수시러입니다. 내일 3학년 2학기 중간고사인데 공부가 하나도 안됩니다. 재수할 때 2학기 성적이 도움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공부가 손에 안잡힙니다. 두달 전쯤에 갑작스런 복통에 복강경수술을 하게 되었고, 입원을 일주일동안하면서 안그래도 안좋았던 몸이 더 안좋아졌습니다. 그 후로 자소서 쓰고, 대학 입결 찾아보고 비교하며 많은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덕분에 거의 두달간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중간고사때문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니, 이전에는 2시간씩 책상에 앉아서 집중할 수 있었는데 이젠 단 10분도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특히 거북목으로 인해 뒷목이 너무 안좋고, 두통도 심해서 더욱 공부가 안됩니다. 그리고 특히 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너무 지칩니다. 원래부터 그리 끈기있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요새는 그냥 아무대학교나 붙어서 가고 싶습니다. 어디라도 좋으니까 더이상 공부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몸도 안좋아지고 우울합니다. 심지어 꿈도 없고 미래를 살아갈 의지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잠도 12시간씩 잘때도 많이 있었고, 계속 누워서만 지냅니다. 그리고 이런 생활이 지속될수록 제가 한심하고 모자란 인간인것만 같습니다. 주위 친구들은 모두 한가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 저혼자만 멈춰있는거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하면 좋을지 걱정입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는데 내일 시험은 잘볼수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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