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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커피콩_레벨_아이콘OAOz
·3년 전
전 중3 여학생입니다. 이번에 같은 반이 된 친구를 좋아하게 됐어요. 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숨기지 않아요. 그래서 친한 친구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말을 했죠. 아차 싶었지만 이미 한 말을 되돌릴 수는 없었어요. 이 친구를 A라고 할게요. A는 당연히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등 질문을 했지만 전 대답할 수 없었어요. A가 어떤 반응을 할지 확신할 수 없었거든요. A도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A는 저에게 숨김없이 다 말해줬어요. 그래서 그런지 A가 자기를 못 믿냐고 말하면서 속상해하더라고요. 솔직히 상황 자체가 다르긴 한데 속상한건 당연할지도 몰라요. 결국 마지못해 아직 걔 이름을 모르니 알게 되면 알려준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A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지만 함께 지내보니 성격도 좋고 편견도 없고 정말 곧은 아이에요. 전에 이런 주제로 대화를 한 적이 있어요. 네 친구가 동성애자면 어떨 것 같냐고... A는 딱히 상관없다고 자기는 그런 편견도 없다고 말했어요.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 말만 듣고 커밍아웃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전 어떻게 하면 될까요. 솔직하게 말을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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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onlyforhappy
· 3년 전
A에게 말해도 큰 문제는 생기지 않겠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불안하실테니 일단은 조금 더 지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 신뢰갈 수 있게 좀 더 알아보면 좋겠네요. 동성애 웹툰에 대해 얘기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전 양성애자라서 제 친구에게 돌려서 물어봤어요. 넌 동성애 웹툰 보냐는 식으로 물어봤는데,요즘엔 동성애자가 아니여도 많은 분들이 동성애 웹툰을 보잖아요.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이 방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A분이 BL,GL 본다거나, 안보지만 딱히 싫어하진 않는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면 커밍아웃을 하셔도 크게 문제가 생기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다른 방법을 찾아보거나 편견이 있는지 더 지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A분과 다투게 될 일 없으시길 바라고,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