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무엇을 해도 의욕이 없을 때 어떻게 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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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무엇을 해도 의욕이 없을 때 어떻게 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p112358
·4년 전
평범하게 공부하다가 중3 때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과고에도 도전하고 등등 뭐 여려 일을 했다. 이름 있는 전국자사고에 합격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대에 가고 싶었다. 중학교 때와는 달리, 처음부터 열심히 생기부를 관리하고 실수도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1월 달에 들어간 학원에서는 전국자사고 학생끼리만 있었는데도 학원성적이 좋았다. 정기적으로 보는 시험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 2월달에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동아리 선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여튼 열심히 했는데 3월 달에 코로나 때문에 집에 왔고 짜증나는 일이 많이 생겼다. 엄마랑도 사이가 안 좋았다. 사소한 걸로 충돌이 많았고 엄마가 자꾸 다른 애랑 비교하고 별 이상한 짓을 다 했다. 4월 달에 온라인 개학을 했는데 수행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공부하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며칠 씩 공부에 손을 놓고 휴학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난생 처음으로 공부를 안 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봤다. 그런데 수학 성적은 1월 달에 공부했던 게 있어서, 전교권에 드는 좋은 성적이 나왔다. 근데 나머지는 다 89등급이더라. 방학이 됐다. 모든 걸 하기 싫었다. 맨날 침대에서 놀고 학원도 안 갔다. 기숙사 학교에서 학원 갈 기간은 방학밖에 없으니까 다들 방학 때 학원에 간다. 개학을 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자사고였기 때문에 2학기 성적을 잘 받으면 수시로 서울대를 노릴 수 있다고 한다. 2-3일 공부하다가 다시 공부하기 싫어서 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공부하기 싫다. 중학교 때는 쉬는 시간에도 공부하고 밥 안 먹고 공부하고 이랬는데...지금안 왜 가러는지 참... 그리고 수학을 제일 좋아했는데, 그리고 수학은 성적도 좋은 과목인데, 이상하게 2학기 수학은 공부하기 싫다. 학교에 너무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나는 자신이 없다. 예전에는 1시간이라도 공부하면 내가 바뀐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는데 지금은 아무 희망도 없다. 자신이 없다. 나는 잘 못 할 것 같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수학이 제일 좋지만 편안 마음으로 공부하면 오히려 문과과목이 좋은 기현상이다. 바뀌어야 할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지만 정말 공부할 자신이 없고 하다가도 의욕이 떨어진다. 의지력이 고갈된 것 같다. 내가 왜이렇게 변한 건지 모르겠다. 중3 때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이 그립다. 그때는 너무 열심히 공부해서 결과는 그다지 상관 없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그때 내 성적이 좋았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꽤 즐거웠건 것 같다. 지금은 책만 펴도 불안하고 다시 덮고 싶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나처럼 안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실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편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공부가 안 되고 무엇보다 자신이 없다. 학교가 이름있는 전국 자사고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머리를 믿고 공부를 안 한다. 친구들과 같이 벼락치기를 했는데, 이상하게 나는 시험을 더 못 보더라. 공부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정말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의지를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을까. 사실 하면 오른다는 것을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을 거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하려 하면, 해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고1이 가져도 되는 마음가짐인지 모르겠다. 불안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도 없고 재밌는 것도 없다.
불만이야힘들다부러워즐거워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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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sd
· 4년 전
공부방법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짓기엔 조금 무리인 듯 싶어요 전에는 적당한 기간을 가지고 공부를 했을때는 점수 잘 나왔잖아요 그냥 시간적측면에서 효율이 님친구분들이랑 비교하기엔 좀 떨어지는 듯 싶어요 저도 벼락치기하면 점수 잘 안 나오는데 오랫동안 준비하면 잘 나오더라고요 공부방법을 새로 찾기엔 고등학생이시고 그냥 하던방법 미시는 걸 추천드려요 시간이 오래걸려도 어쨌든 먹히긴 하는 방법이긴 하잖아요 도움이 될까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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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t
· 4년 전
공부를 하는 이유, 목표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글쓰신 분은 공부방법은 알고 있으니 공부를 꼭해야 한다면 왜 그런지 천천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고1까지는 조금 여유로워도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