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못하면 무시당하는 세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공부를 못하면 무시당하는 세상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전 중3이에요 근데 중1때까진 공부를 생각안하고 마냥 어린애처럼 놀았어요. 그러고나서 점점 내가 이렇게 살면 나중에 뭐가되려나 라는 생각에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서 공부를 시작했지만 방학기간동안 공부를 안했어요.. 공부를 안한 내가 너무 짜증나서 2학년땐 제대로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아주 고마운 친구에게 또 도움을 받았어요. 친구와 함께 선행학습도 했고요. 근데 친구와 함께 공부할땐 내용이해가 잘되는데 혼자 문제집을 풀땐 아무것도 모르겠는거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우울해졌어요. 결국엔 친구가 절 포기했고요. 제일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저와 함께 공부를 하며 모르는 게 있으면 항상 가르쳐줬어요 그래서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고있었는데 시험날을 일주일 앞두고 다리를 다쳐서 수술을 해야했고 결국 시험을 못봤어요 죽고싶었지만 친구의 도움으로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하기 시작했고요 성적이 조금은 올랐어요 맘에 드는 성적은 아니었지만요 성적이 오른걸 보고 아! 나도 하면 되는구나 생각했죠 그러다보니 3학년이 되었어요 3학년때 초반에도 공부를 했죠. 근데 주변의 친한 친구들이 니가 무슨 공부냐 안어울린다 공부해도 성적 안오르잖아 등등의 발언을 하니까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근데 전 참았어요 친구니까. 화가 나서 공부를 집어치웠어요 그럴때 틀어진 마음을 잡아주신건 선생님이셨어요 선생님이 공부하면 되는 앤데 왜 안하냐 하면서 얘기를 해주셨고 그얘기에 힘입어 다시 공부를 했어요. 저의 공부방법은 필기를 하고 문제집풀기, 학습프린트 외우기 였어요. 그럴때 친구가 내기를 하자고 해서 만약 자기가 이기면 맛있는걸 사줘야되고 자기가 지면 사주겠다 라고요 전 좋은방법이라 생각했어요 아 날 자극할수있겠다 라는 생각에 승낙했죠. 그런데 졌어요... 프린트 오지게 외우고 필기 오지게 하고 문제집 오지게 풀었는데 졌어요.. 자괴감이 들었어요 또다시 우울했죠. 그때 영어와 수학 기초반 이 생겼어요 전 들어갈정도의 수준은 아니었지만 영어는 자진해서 들어갔어요 열심히 했고요 근데 선생님께서 수학기초반 애들 너말고 또 누구있어라고 하시는거에요 약간 짜증이 난 상태에서 저 기초반 아닌데요 라고 했지만 옆에 친구가 너 기초반이잖아라고 하는거에요 너무 빡쳤어요.. 그래도 선생님이고 친군데 반항하고 욕할순 없잖아요 그래서 참았어요 근데 그날 저녁 내기를 했던 친구가 연락이 왔어요 에휴 공부못하는 놈이라고요 폭발했어요 내가 공부를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것도 아니고 짜증나고 슬프고 그동안 쌓였던게 폭발했어요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공부못해서 무시당했더라고요... 공부못하면 무시하고 무시당하는 세상이 너무 싫고 찌증나요 2학기엔 잘하고 싶은데 이젠 또 열심히 했는데 성적 안오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공부를 하려고할때마다 떠올라요 도와주세요...제발
불만이야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답답해괴로워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Uri9158
· 4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데 좀처럼 잘 되지 않아 많이 속상하신게 보이네요. 안그래도 마카님은 속상하신데 주변 사람들이 특히 친한 친구가 마카님을 공부로 무시하니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요? 하지만 마카님. 지금 마카님은 정말 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 해요. 주변 사람이 뭐라고 해도 마카님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잖아요. 사람이 하는만큼 쑥쑥 잘 되면 좋겠지만 공부는 금방 눈에 띄게 오르지 않고 어느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올랐다가 다시 조금씩 성장하고를 반복한다고 해요. 지금 성장이 더디게 느껴지시겠지만 이러한 과정을 견디다 보면 어느순간 확 성장한 마카님을 발견하는 날이 올겁니다:) 지금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멋진 마카님, 주변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지금처럼 잘 해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