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의 사이가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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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의 사이가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7BTS7
·4년 전
가족에서 둘째 딸인 중학생입니다. 제 가족 구성은 엄마, 아빠와 언니. 그리고 저 입니다. 적어도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만 해도 행복한 우리 가족 사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언니와 아빠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런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둘의 사이가 안좋은 것이 드러나는게, 언니가 허구헌 날에도 항상 아빠를 아빠라 부르기 싫어 아저씨라고 부르고 엄마한테는 언제 이혼하냐, 난 같이 살기 싫다. 종종 이런 식으로 말하고요. 식탁에서 언니가 밥을 먹고 있을 때도 아빠가 안방에 나와 잠시 식탁을 지나 베란다로 갈 때 언니는 인상을 구기며 자기가 화났다는 식으로 언니 방으로 들어가 문을 세게 쾅- 닫더라고요. 그리고 또 외갓집이랑 친척집 사이가 안좋아요. 저는 뭐 다 괜찮은데 언니는 아빠가 엄청 싫은지 추석이 되도 설날이 되도 친척집은 죽어도 안갑니다. 그래도 외갓집은 집이 걸어서 5분밖에 안걸려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요. 엄마도 언니도 그렇고 왠지 모르겠는데 둘 다 친척집을 갈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제가 들은게 있는데 아빠가 외갓집에서 무슨 실수를 했는데 사과를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아빠한테 우리 엄마한테 연락은 넣어야 되지 않겠냐고 물으면 아빠는 화가 나면서 뭐라 말을 합니다. 솔직히 제가 이런말 듣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든데 언니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아빠도 힘들고 그래서 내색을 못하겠어요. 진짜 어쩔 땐 자살시도까지 시도해봤는데 죽는게 너무 무서워서 포기해버렸습니다. 언니랑 아빠가 가장 심하게 싸울때는 정말로 필터링도 안낀 채 서로에게 욕을 주고 받으며 아빠가 언니 머리채를 잡아 화를 분출하더라고요. 엄마는 거기서 아빠와 언니를 막고 있었고 그 때 저는 언니방에서 일어난 터라 거실 복도쪽에 언니방이 보여 그 상황을 보고 있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어난 일이라 아직도 생생하게 그 날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아마 언니 방에 있는 옷장이 조금 부숴졌고 선풍기가 고장났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종종 자해를 하거나 자살시도를 하려는 모습을 제가 또 몇 번 보기도 했고 엄마가 우는 모습도 많이 봤습니다. 솔직히 저도 내색하지는 않지만 진짜로 너무 힘들고 지치고 운 적도 많지만 엄마는 그래도 저를 밝은 아이라고 생각해주는게 내심 고맙고 또 쓸쓸하더라고요. 언니랑 아빠랑 같이 있으면 마음 한 구석이 답답합니다. 또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요. 언니랑 아빠랑 같이 있는게 너무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저희 가족, 제발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그 때로 행복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랑 저의 사이는 완만하고 저는 친척집이랑 외갓집 둘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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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ngeng
· 4년 전
작성자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가족이 싸우는걸 지켜보는건 힘든일이죠 어린 나이에 그걸 본다는건 더욱 그렇고요 가족 상담센터가 있는걸로 아는데 힘드시겠지만 가족이 다같이 가 볼수 있다면 정말 좋을꺼에요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아버님과 사이가 원만하다고 하셨으니 작성자님의 진심을 아버님께 말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그렇다면 아버님이 마냥 작성자님의 마음을 무시할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언니와 엄마랑도 많은 대화를 해주세요 그분들도 정말 힘드실꺼에요 대화하고 공감하는것만큼 큰 위로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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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BTS7 (글쓴이)
· 4년 전
@uengeng 위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