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집중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갖고 싶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연인|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나에게 집중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갖고 싶어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나 너무 속상해 나도 감정적이지 않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친구를 만나고 싶어 내가 친구가 별로 없단말야. 초등학교 친구는 3명이서 다니다가 전형적인 3명 알지. 둘만 더 친하고 한명 소외되는. 그게 나였고 중학교 친구들은 그냥 흘러가는 친구들이라서 개개인적으로만 아주 가끔 연락하고 한학기에 한번꼴로 만나고 속얘기 안하고 고등학교때는 못된 아이들 만나서 단지 내가 다가간다는 이유만으로 은따당하고 그 뒤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내가 모두에게 잘해준다는 이유만으로도 따를 당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나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저기 어울릴려고 애써봤는데 3년동안 평범한 3-4명 이상의 무리의 친구한번 못만나봤어 그러다 일학년때부터 날 쭉 도와준 친구랑 친해져서 아직도 친하고 그 사이에 다른 친구들도 만났지만 내가 거리둬서 멀어진 친구들도 있어 그렇게 대학에 왔는데 대학친구도 역시 사귀기 싶지가 않더라고 그래서 아직 마음 연 친구나 선배는 없어 이렇게 되면 내가 생각하는 친구는 한명뿐이란 말이야 내가 유일하게 속마음 이야기하고 내 복잡한 생각 이야기하고 그걸 잘 들어주는 친구도 그 친구야 근데 그 친구는 자기개방을 잘 안하는 편이거든 나는 엄청하는 편이고 그래서 계속 내 이야기 하다보면 과연 얘 입장에서 내가 이해될지 의문이고 내가 이야기 하는게 너무 무겁고 쳐지고 불편하고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나는 이만큼 이야기 하는데.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도 많아서 그냥 나는 있으나 마나 상관없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일 수 있는 존재인것 같게도 느껴지고 성격도 정 반대라서 나는 먼저 챙겨주고 어디 가자하고 작은 것도 그 친구를 위한 방향으로 하곤 하는데 친구는 다른 친구들이랑은 어떤진 몰라도 먼저 어디가자 놀러가자 만나자 이런 애는 아니란 말야 그냥 내가 만나자 하면 ㅇㅋㅇㅋ 하는 친구 그래서 나만 붙잡는 느낌이 계속 들어 물론 이게 온전히 내 생각이고 내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인것도 알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아 근데 성격이 워낙 생각이 많은 성격이고. 학창시절도 별로여서 이런 불안감이 떨어지지가 않아 내가 계속 자각하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변할거라는 사실도 잘 알지만. 내가 이런 사실을 생각 못하고 순간적인 불안감에 휩싸여서 친구가 그러지 않았음에도 상대방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상처받고 실망하거나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집에와서 계속 생각하다가 어느정도 감정이 가라앉으면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이해가 되지만 친구입장에서는 얼마나 당황스러울지도 이해가 가고 어느 측면에서도 다 이해가 되면서 더 미안하고 사실 내가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아왔든 걔가 뭔 상관이야 . 내가 지킬건 지켜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평범한 친구가 되고 싶은데 뭘 알아야 평범한 친구 관계를 알지. 이러다 보니 나는 그냥 사람을 만나면 안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너무 속상해 이젠 가끔 만나도 눈도 잘 못보고 나도 모르게 기피하는 것같아 내가 평생 노력하던게 인간관계랑 그와 관련된 나였는데 , 생각처럼 잘 안되서 너무 속상해. 남들은 그냥 하는걸 왜 나는 이렇게 발버둥쳐도 안되는 걸까? 물론 친구한테 내 지금 생각과 감정을 바로 이야기 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예전에 이 주제로 이야기를 몇번 했었고 결론은 항상 내가 아직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로 끝이나서 이렇게 지치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다시 하고 싶지 않아. 연인 관계도 아니고 난 그냥 웃으면서 잘 지내고 싶은데 왜 자꾸 불안하고 불안은 의심을 낳고 그걸 먼저 확신하고 실망하는지.. 사실 난 연인이랑 친구관계는 스킨쉽차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암튼 내 말은 내 신뢰도가 부족한가봐 친구도 이런데 연인은 오죽할까 싶어서 연애도 안하고 이젠 그냥 친구도 못만날것 같아. 나도 나랑 어느정도 쿵짝이 맞는. 내가 챙겨주는 만큼이라도 나를 위해주는 친구를 만나서 덜 불안하고 싶다. 사실 그냥 내가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금 그 한명뿐인 친구도 너무 소중해. 미안하고 내가 어떻게 하는게 가장 나와 친구와 앞으로 만날 사람들을 위한 건지 모르겠어. 그냥 모든 관계에 연연하지 말고 나한테 집중하면 되는 거 나도 아는데, 그게 제일 어렵잖아 쓰다보니 또 답이 나왔네 그냥 나에게 집중해야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너네가 친구 입장이라면 나에게 뭐라고 말해줄것 같아? 혹시 극복한 사람들 있다면 어떻게 했는지 알려줄 수 있어? 나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어
힘들다속상해불안해트라우마우울인간관계걱정돼불안생각친구관계친구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urhappyday (리스너)
· 4년 전
(친구 입장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말할게요ㅠㅠ) 난 그냥 너라서 좋아 용기 내서 고민, 걱정 말해주는 것도 정말 고맙고 날 믿고 얘기해주는 거라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 뭉클하고 그래서 난 언제나처럼 우리가 시시콜콜한 얘기라도 주고 받고 조금은 어두운 얘기라도 서로 나누다보면 살짝씩 밝아지고 환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고맙고 널 만나서 기뻐 우리 서로 더 존중하고 지지하면서 어려운 상황도 불청객같은 시련도 다 헤쳐나가자 늘 고맙고 응원해!! (라고...✨ 만약 제 친구가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 바로 말해줄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urhappyday (리스너)
· 4년 전
사실 저도 친구한테 많이 의지했고 그 친구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불안하기도 하고 혹시나 내가 부담돼서. 싫어져서. 나때문에 지쳐서 멀어진다고 하면 거리를 둔다면 어떡하지... 그땐... 이런 고민을 정말 많이 했거든요! 저는 지금 20대 중반입니다 :) 멀어지면... 어쩌나 항상 걱정하고 불안해하던 친구 사이는 지금 시점에서 ....✨ 더 돈독해지고 재밌는 얘기도 주고 받는! 짱친!으로 업그레이드 됐어요👍 그때보단 서로 부담도 덜하고 알게된 기간도 늘어나고.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면서 그냥 좋아요 가끔씩 저랑 친구(들)사이에도 안 좋은 일이 찾아오고는 하는데 예전에 저라면 무서워서 손에 일도 잘 안 잡히고 늘 불안해했다면 20대 중반인 지금은 기분 나쁜 일, 속상한 일이 생겨도 털어내버리고 그 빈공간에 다시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넣을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종종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기도 하지만 그럴 때도 그렇군. 그렇네. 하면서 수용하는 태도?도 자라났고요! 공감이 많이 되는 글을 만나서... 자꾸 얘기가ㅠㅠ 사담이 길어지네요!!l 용기 내어 글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서툰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것도 고맙습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ourhappyday 고마워요.. ㅠ.ㅜ 친구가 말해주는 기분이라 안도됐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ourhappyday 저도 감정이 휘몰아쳐도 그냥 그렇구나.. 할때가 있고 같이 휩쓸려가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휩쓸렸군요.. 저도 그 친구랑 안정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맨날 다시 불안해져서..ㅠ.ㅜ 속상하고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