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렇게 공부를 안하다가 큰코 다칠거라는걸 알면서도 공부를 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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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공부를 안하다가 큰코 다칠거라는걸 알면서도 공부를 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aga8
·4년 전
임용고시 준비중이고 올해안에 끝내야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공부를 안해서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올해 공부올인하려고 알바취업1도안했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1월부터 공부 하는둥마는둥하네요,,, 미치겠어요 매번 불안하기만하고.. 답이 없네요 저는 알면서도 왜 공부를 안하는걸까요 얼른 안정적인 직업얻고 독립하고싶은데 공부 안합니다 자꾸 핑계거리만 하나씩 늘어나고 자기합리화 해버리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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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lock
· 4년 전
실패를 두려워하는 인간의 당연한 심리랄까요? 공부를 하지 않는 행위를, 임용고시 낙방에 대한 정당화의 도구로 사용하는 거예요. 말이 예민하고 날카롭나요? 같은 처지라서 더 독하게 말하고 싶었어요. 후회할 걸 너무 잘 아는 ‘나이’고, ‘나’이기에 더더욱 아무것도 하지않으려는 심산이란 말이에요. 우린 왜 그럴까요. 왜 자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까요. 저조차도 해답을 못 찾았네요. 답답하고 갑갑하게시리. 근데, 우리 글쓴이님께서는 전*** 치료를 어떻게 하는지 아시나요? 백신 개발이 안 된 바이러스라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지 않았나요? 적어도 우리에게 백신은 없는 것 같으니 증상 완화법을 공유해드릴까 해요. 잠깐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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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a8 (글쓴이)
· 4년 전
@ssolock 전***치료가 뭘까요?! 정말 궁금하네요ㅠㅜ 증상 완화법이라ㅜ 이런 시기에 정말 혹하는 단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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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lock
· 4년 전
1. 지금 떠오르는 핑계들을 전부 적고, 그 핑계를 표로 만들어서 오늘 내가 정당화에 사용한 핑계들의 수를 체크해보는 거예요. 오늘은 ‘경조사 참여로 인해서’라는 핑계 6번, ‘책상이 지저분해서’ 1번, ‘밥 먹고 나서’ 3번. 이걸 반복하면, 대충 윤곽이 보일 거예요. “아, 내가 이런 핑계를 습관적으로 사용해왔구나.” 하고요. 그럼 그 핑계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세요. 그게 어렵다면 1번만 줄이세요. 그럼 아마 새로운 핑계거리를 찾으려 들 거예요. 그런데 그 새 핑계는 처음 적은 ‘떠오르는 핑계 목록’에 적혀있을 지 몰라요. 아차 싶을 거랍니다. 괜찮아요. 쓴 목록에 횟수 적고 제거해 나가세요. 이러면 쥐구멍으로 도망가는 습관을 바로 잡게 돼요. 좋은 습관 들이는데는 2개월 걸려요. 설마 순순히 굶어죽을 생각... 하시는 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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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a8 (글쓴이)
· 4년 전
@ssolock 멋있네요..!ㅠㅠ 한번 시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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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a8 (글쓴이)
· 4년 전
@ssolock 근데 ***별표는 무슨단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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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lock
· 4년 전
2. 공부 장소의 분위기를 확 바꿔버리기. 글쓴이님은 주변 환경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뭔소린가 싶지만, 아마 효과가 가장 클 거예요. 집에서 공부하고 계실 거라 생각하거든요. 시국도 시국이니까요. 인테리어를 바꾸는건 거창하니 새로운 소품을 들여놓으세요. 식물이라면 어떨까요? 챙겨줄 필요가 있어서 자꾸 눈에 밟히는 거요. 아니면 집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인형도 좋아요. 아니면 반대로 확 마이너스를 해버리는 건 어때요. 내 집이 내 집같지 않아야 더 효과가 크긴 해요. 집은 항상 내게 쉬는 공간이고, 잠자는 공간, 밥 먹는 공간이니 몸이 기억하는 거예요. ‘으아아, 움직이지 말자.. 집이니까..’ 하고요. 만약 독서실에서 공부 중이셨다면 저는 음료를 바꾸는 걸 추천합니다. 공부하다가 캔 몇 병 따고 쥐고 흔들어 마시고, 많이 하셨으리라 넘겨짚어 봅니다.. 앗, 카페인 음료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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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lock
· 4년 전
아앗 전ㅇㅕㅇㅓㅁ병인가 봐요.. 전 그대로 보여서 무슨 말씀이신지 몰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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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a8 (글쓴이)
· 4년 전
@ssolock 오..좋은 지적입니다!!!! 저는 코로나라는 핑계로 집에서 공부하.....진않았지만 집에서 하루종일 빈둥거리던 중이었습니다!ㅠㅠ 흑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에 갈까 고민만2주째였어요.. 조금 부끄럽지만 돈이 아깝더라구요.. 돈이아깝다는핑계와 내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집에서 할수있으리라 라는 자기합리화,,?☆하하,, ㅠ 그렇게 몇주가 흘렀네요..!! 돈아깝다는 생각말고 일단 독서실이든 스터디카페에든 나가는게 답이겠죠....?....ㅠㅇ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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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a8 (글쓴이)
· 4년 전
@ssolock 넘멋있어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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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lock
· 4년 전
3. 공부 잘 하고 있다가 갑자기 딴 거 하세요. 물론 절대 핸드폰은 안 됩니다. 아주 흐름 좋을 때나 흐름 좀 탄다 싶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 그냥 의자에서 확 일어나 버리세요.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까 그거 분명히 이렇게 풀면 될 것 같았는데, 나 꽤 잘 풀고 있는 중이었는데.. 아깝다. 아쉽다.’ 흐름을 탔기 때문에 공부를 끊어버리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거랍니다. 바로 정답을 알아챌 것 같은데 일어나버리니 자꾸 생각이 그리로 흐르는 거예요. 이 점을 이용하는 겁니다. 보통 공부에 대해 반복적으로 길게 떠올리면, 결과적으로는 ‘부정적인 생각’을 어쩔 수 없이 거치게 돼요. 이게 우리처럼 도피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런 방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생각을 자꾸 긍정적이고 호기심이 가득하게 꼬아버리면 몸이 근질근질 해질 거예요. 아 저거 아쉬운데.. 그냥 머릿속으로 풀고 이따 다시 앉아서 정답 맞춰놓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 몰라요. 이런 작고 귀여운 나의 속임수가 내 전반적인 삶의 분위기를 바꿔줄 지 몰라요. 이건 흥분되는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