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약 3년정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 뒀어요. 아마 번아웃이었던 것 같아요. 쉬는 날에도 회사갈 생각만 하면 심장이 쿵쿵거리면서 눈물이 나고, 그냥 다치거나 내가 세상에서 사라지면 편하겠지 싶은 날이 많았어요. 회사에서 과호흡이 두 번이나 오고나서야 진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 조금 쉬고 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 취업하기가 너무 무서워요. 취업 준비만 하려고 하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두통이 오면서 머리 속이 새까매져요. 그래서 원래하던 분야가 너무 나하고 안 맞았나 싶어서 다른 분야를 준비 중에 있는데... 새로운 분야를 시작하려니까 또 막막해요. 지금 이제 생활비가 떨어져가서 일은 진짜 시작해야하는 상황이 왔는데 아직 새로운 분야로 가기엔 제가 많이 모자른 것 같고, 원래 분야로 가기에는 너무 무기력해지고 눈물만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