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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제 미국에 고등학교 다니고 있는 19살 여자고 같은 학년이지만 연하인 미국계아시안인과 교제중인데요. 남친이 생각이 너무 많고 외모적으로 콤플렉스도 진짜 많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요. 어렸을때 왕따도 당하고 트라우마 비슷한것도 갖고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이런 애가 용기내서 나한테 마음을 표현해준게 고맙기도 하고 외모도 나쁘지 않고 저도 점점 마음이 생겨서 사귀게 되었어요. 근데 가끔 남지친구가 혼자 생각이 너무 많은게 자꾸 말다툼으로 번지게 돼요. 최근에도 다툼이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연예인 좋아하는걸 싫어하고 연인에게 무례한거라고 생각하대요. 제가 전에는 덕질한적이 있지만 지금은 열정이 다 식었고 인스타만 팔로우하고 있는거 뿐인데 남친이 저 보고 자기뿐이라면서 그런 사람들 좋아하는게 싫고 제일 싫은 부분이 그 사람들이랑 자기가 하나도 안 닮아서래요. 그래서 전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 너고 그 사람들이랑 아무 상관도 없는데 그런 생각? 걱정? 그만 버리고 그냥 나를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도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요. 이게 다들 말 하는 가치관차이라는거겠죠? 그리고 저희가 말다툼 할때마다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맞을까? 그냥 포기하는게 나을까? 같은 얘기가 오고 가지만 헤어지잔 소리는 안해요. 저 진짜 걔 너무 사랑하고 맞춰갈 수 있길 바라는데 이 관계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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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남자친구와의 의사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는 게 중요해요. 서로의 취미나 관심사를 존중하면서, 각자의 취미 생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또한, 각자의 불안감이나 자존감 문제를 이해하고 지지해주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모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여자친구에게 애인이 생긴 걸 알았을 때

답답한 심경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여자친구와 6년 가량 연애를 했고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제가 먼저 지쳐서 이별을 말했고 그 후 몇개월간 전여친에게 매달 연락이 왔지만 달래주기만 하고 봄에 다시금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다만 그 전에 서로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긴다면 말해주고 그땐 만나지 말자고 조건을 달아 놨고 저도 올해 들어서 3차례 연락을 하며 지내다 이번달에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어 만나자 하니 애인이 생겨서 일부러 연락을 안 했다고 하네요, 다만 저는 애인이 생기면 말해주자고 했는데 그 친구는 잘못 알고 있었다며 미안하다며 그날 밤에 만나 서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3시간 가량 얘기를 나누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제 솔직한 마음과 생각을 말했습니다.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하고, 그래서 더 후회된다. 그치만 너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겼으니 주제 넘게 돌아와 달라고는 못하겠다. 다만 그사람과 잘 안된다면 나는 항상 그자리에 있을 테니 연락해달라고 하며 서로 울고 우리가 왜 이렇게 됬는지 너무 안타깝다는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보니 참 제가 미련하고 있는 그대로 그 친구를 사랑하지 못하고 고치려고 했다는 생각이 참 그릇되고 욕심이였다는 생각을 하게되니 이 상황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심정으론 그 친구가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과 헤어지고 다시 저와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참 바보 같고 미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있으면 너무나 큰 우울감이 찾아오고, 다가올 밤이 두려워 집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하지만 그 시간마저 저에게 한 없이 무겁고 두렵게만 느껴지는 순간의 연속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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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먼저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가고 개인적인 행복을 찾는 시간을 갖는 게 좋습니다. 취미나 관심사에 더 집중하며 매일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이별 후의 공허함과 아픔, 슬픔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스스로를 책망하기보다는 자신을 위로하며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마카님께서 겪고 계신 고통이 지금은 매우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카님의 삶에서 귀중한 경험과 의미 있는 추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아픔이 결국에는 마카님을 더 성숙하게 만들고 지난 사랑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거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이성이랑 있는게 싫어요

환승할까봐 불안하고 그런 감정보단 진짜 업무와 관련된 얘기가 아니면 사회생활이라도 한 공간에서 같이 얘기하는 거나 .. 장난치는 것들이 너무 싫습니다 🥲 남자친구는 또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밝은 성격이라 이런 문제로 서로 너무 예민해져 있어요. 같은 시험을 준비하면서 항상 같이 붙어 있다가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저는 취준생 생활을 또 하는, 이런 상황이 이런 문제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 같아요. 어떤 마음을 가지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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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음을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하기보단 내가 이런 부분에서 불안해하고 있고, 질투를 느끼는구나 하고 그대로 받아주면 좋을듯합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들을 되돌아보면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안에 있을 거예요. 불안해서 어찌할 줄 몰랐던 사건들이요. 이에 내가 사랑받지 못해 불안했던 시기가 많았구나 그래서 또 이렇게 남겨지게 될까 두렵구나 하고 나의 마음을 토닥여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불안이 현실이 아니고 나의 머릿속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인식하세요. 이 과정에서 편하게 호흡을 하거나 음악 청취, 일기 쓰기 등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행동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반복되는 싸움. 저와 상대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현재 남자친구와 1년 좀 넘게 만나고 있으며 적당한? 장거리 연애중입니다. 만난지 6개월 정도 됐을 때 부터 한달을 주기로 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싸울 때마다 감정소모가 너무크고, 헤어진적은 없지만 서로가 이별에 가까운 말들을 하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습니다. 싸움의 대부분은 저의 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말을 툭툭하는 편이고, 말을 유하게 잘하는 편이 아니라 이유와 과정 등을 생략하고 결론부터 말하다보니 상대방이 더 예민하게 받아드렸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제 입장에서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말들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되었고, 이를 제가 이해하지 못함과 동시에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을 해명하기 바빠 싸움의 끝은 서로의 외면이었습니다. 요즘 흔한 MBTI 를 대입해서 설명 드리자면 극단적인 T와 F의 상황에서 T인 저의 입장에서 한 말이 F의 감정을 상하게 하였고, 저는 그걸 이해하지 못해 오히려 화를 내거나 저 또한 기분이 나빠지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만 이해를 못하면 상관없겠는데, 저의 남자친구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도 흥분하여 저를 일부러 긁는 말을 합니다. 이건 본인도 인정하였고, 그러므로 항상 싸움은 더 악화되어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끝은 남자친구의 회피였습니다. 아무래도 장거리연애를 하다보니 평일에 만나기 쉽지 않으며, 때문에 저는 더욱이 그 자리에서 화해하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너무나 회피형이었기에 싸우고 나면 항상 집에 가버린다든지 저를 어떻게든 집에 보내버리고 일주일은 기본으로 연락하지 않으려했습니다. 회피형 연애는 처음이었기에 그 상황은 저에게 더 큰 불안감을 주었고,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슬픔이 분노가 되어 그 순간 sns의 그와 찍은 사진을 모두 내리고, 주변을 정리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런 행동은 또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이 되어 항상 더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몇시간도 안돼 결국 또 후회하고 제가 잘못했음을 깨닫고 사과하기를 반복합니다. 저희의 싸움 패턴을 요약해드리자면 1. '나'의 생각 없는 말 2. 남자친구 기분이 상함 3. 본인은 이해할 수 없음. 그런 의도가 아님을 설명하기 바쁨 4. 남자친구 기분이 더 안 좋아짐. 일부로 '나'를 자극하는 말을 함 5. 남자친구 회피(집으로 가버림, 최소 일주일은 만날 수 없음, 연락도 거부함) 6. '나' 불안감과 분노로 이별의 상황을 만듬 7. 남자친구를 더 지치게 함 8. 결국 '나' 스스로 후회하고 잘못했음을 인지함 싸움의 시간보다 행복한 시간이 더 많기에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의 행동보다는 저의 행동에 문제가 더 많다고 느끼며, 싸움의 시작이 되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반면 그러지 못할 때가 있기에 그런 상황에서 제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싶습니다. 싸울 때 나오는 저의 성격을 고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을 고민하기 위해서는 저와 상대방에 대해 더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며, 서로가 저런 행동을 하는 원인에 대해 알아갈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이 글로서 제가 궁금한 것은 서로가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알고싶습니다. 일단 저 스스로 성찰해보았을 때 3번에 대한 행동은, 제 의도가 그런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사과할 생각을 못하는것 같습니다. 사과를 안하는게 아닙니다 ㅠㅠ 6번에 대한 행동은, 진짜로 이별을 결심하기도 하지만 제 맘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화'를 내는 또 다른 수단처럼 생각됩니다. 추가로 3번에서 8번으로 가는 상황이 혹시 남자친구의 가스라이팅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기억력도 안좋고 설명하기 복잡한 싸움들이 많아 설명하긴 어렵지만 항상 잘못은 제가하고.. 제가 빌게 되는 상황으로 끝났습니다. 6번이 항상 문제였기에 마지막에 잘못한건 제가 맞긴합니다 ㅠㅠ 하지만 싸울때마다 잘못을 따지고 있는 상황 자체가 맞는건가요?... 저희가 풀어가는 방법을 모르는건지... 가 아니라 모릅니다 ㅠㅠ 글이 너무 길었네요. 저희의 행동과 심리 분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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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사연을 읽어보니, 서로의 의도와 감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대화를 이끌어가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또한,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는 잠시 시간을 두고 서로의 마음을 정리한 후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과 남자친구는 대화할 때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각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진정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시는 것을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싸움이 시작될 때, 서로의 말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서를 공유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를 공감적으로 경청함으로써, 갈등이 고조되기 전에 상황을 진정시키고, 보다 건설적인 대화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깊은 관계를 맺는게 두려워요

작년 여름 5년정도 만났던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최근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나 썸을 타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고 만나는 사람만 만나는 편인데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렘과 함께 불안감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카페도 갔는데 설레기도 했지만 불안함이 더 컸습니다. 불안함이 크니 당연히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람이 마음에 안들어서가 아닌 ‘내가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깊은 관계는 어떻게 맺는거였더라?’, ‘이 사람이 전남친과 비슷한 문제가 있어서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면 어쩌지?’라는 걱정들로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저는 꼭 연인관계가 아닌 그냥 친구사이에서도 관계로 스트레스받기 싫어서 미리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마음을 안주는 편입니다. 속내를 이야기 하지 않고요. 언제나 적정선을 유지하려합니다. 누군가와 큰 다툼이 있었던 건 아닌데 형성되는 무리마다 저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이 싸워서 무리가 갈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계속 편한 사람만 만나다보니 편하지 않은 사람과의 관계를 극도로 두려워하는것 같습니다. 썸을 타다가 그사람이 싫어서가 아닌 두려워서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은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연애를 하면 안되는 상태인건가요? 제가 깨부수고 나가야한다는 걸 아는데 어떻게 부수고 나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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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우선, 나의 이런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으면 해요. '나는 왜 이럴까', '내가 할 수 있을까'와 같이 자기 불신은 나를 부수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된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과 믿음, 내가 가진 것들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을 이야기 주시는데 그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할듯해요. 원인을 찾게 되면 그 해결 방법 또한 쉽게 찾아낼 수 있고요. 그 불안을 야기했던 상황을 인식하고 그 불안했던 마음을 토닥여주는 작업을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해요. "제가 깨부수고 나가야 한다는 걸 아는데 어떻게 부수고 나가야 할까요?"라고 말씀 주셨는데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고 나의 감정을 토닥여 주세요. 썸을 만나 돼 그 안에서 발생하는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괜찮다고 해주자고요.
남자친구가 절 떠날까봐 늘 두려워요

누굴만나도 똑같아요 각자 생활하면서 연락 조금이라도 늦으면 전 제가 잘못했던 행동들을 떠올리며 남자친구가 떠날거라고 생각해요 계속 불안해하고 다른 여자가 있진않을까 의심도 해요 만났을때 남자친구가 아무리아무리 잘해줘도 떨어져있으면 불안해서 미치겠어요.. 그러면서 제탓까지 대고있으니 답이없네요.. 이건 어떻게 극복하나요..?극복할수있는 방법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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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불안이 어디서 오는지 관찰하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내게 떠오르는 사건이 있다면, 그 안에서 마카님이 느꼈던 불안을 수용해 주는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영향으로 현재 관계 내에서도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마카님의 마음을 스스로 이해해 주고 어루만져 주면 좋겠어요. 관계 안에서 현재 나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외에, 안정되게 도와주는 요소가 무엇인지도 찾아본다면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거에요.
환승이별로 힘들때

2년정도 사귄 전 남자친구가 있어요 코로나때 본가에서 만나다가 코로나 이후 6개월정도 장거리로 자주 못 봤어요 평소 저에 대해 의심과 집착이 많고, 불안/회피형이었던 남자친구는 장거리 연애로 힘들어하다 전화로 이별통보를 제게 했어요 헤어지고 한달뒤 바로 연애를 새로 시작하더라고요 가장 힘든건 전화로 이별통보를 받은거에요 같이 보낸 시간과 감정이 무시받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바로 새 연애를 했다는게 제가 매력이 없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것 같아요 이별 끝이 너무 안 좋았어서 잊고 싶은데 자꾸 그 사람이 생각이 나고 보고싶어요 제가 바라는 건 마주보고 앉아서 그 사람이랑 마무리를 잘 하는거였는데 씁쓸하네요 제마음이 정리되게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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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지금 충분히 힘든시기인거 너무 이해해요. 미우면서도 보고싶고, 양가적인 감정을 겪는것도 당연한 것 같아요. 지금 올라오는 감정들을 한번 차분히 적어보시고 혹시나 전남친에게 미처 못한 하고싶은 말들이 있으면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써보면 어떨까요? 감정은 마주하고 느껴줄수록 해소되는 법이거든요. 얼마만큼 시간이 필요할진 모르겠지만 차근차근 마음을 정리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또 혼자서만 있기보다는 가끔은 사람들도 만나고 기분전환할수있는 다른 행동들도 병행하면서 마카님의 일상을 다시 되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너무 좋은 저를 위해주는 남자친구랑 만난지 육개월 정도 되었을때 그렇게 친하지는 않지만 같이 일하던 동료가 전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사람도 저의 남자친구가 누군지를 알고나서 부터 뒤에서 제 험담을 하고 알게모르게 괴롭혔습니다 이후 사과는 했지만 저는 화가 풀리지도 않을 뿐더러 그 이후 이사람은 저사람이랑 이렇게했겠지 여기도 갔겠지 라는 등등의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사실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 괜찮겠지만 마음이 그렇게 쉽지도 않네요 남자친구 자체는 너무 좋은 사람이고 놓치지 않고 싶은데 … 제가 문제인것같아요 이런 생각을 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일이 지난지 몇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온종일 생각나고 당사자 얼굴을 보면 화부터 납니다(너무 괴롭혔어서) 문득 혼자있을때나 가끔 일상중에 괴롭힘 당한것 남자친구랑 사귀었다는 것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날것같고 이런 제가 바보같지만 머리에서 그사람을 도려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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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질투하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건강한 자존감을 구축해야 한답니다. 자신에 대해 더 확신하고 자신을 생각할 줄 알며 자신의 두려움에 대처해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여자친구에 생각에 괴롭고 기분이 상한다면 기분 상할 일이 아니라 되려 자부심을 느껴야 할 일이랍니다. 결국 남자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은 마카님이니깐요. 남자친구분을 신뢰하고 안정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모든 상황이 더 명확하고 차분하게 느껴질 거예요. 또한 더는 상대를 통제할 필요를 느끼지 않아서 안심할 수 있고요. 질투는 상대를 미워하는 것에서 출발해요. 미운 마음을 속에 담고 있으면 누가 괴로울까요? 자기 자신만 괴롭겠죠. 억지로 미운 마음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꾸려고 애쓸 필요는 없어요. 일단 미운 마음을 비워 놓은 다음 그 빈자리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채우면 좋을 것 같아요.
남자친구에게 이유없이 불안감을 느껴서 힘들어요.

장거리 연애 중인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저의 고민은 제목에 나와있다시피 이유없는 불안감과 그로 인한 감정의 소모에요. 상대는 저보다 6살 연상인 직장인입니다. 저는 지금 하는 연애가 첫 연애고 상대는 연애 경험이 약간 있어요. 제가 학생 때의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던 탓인지, 이상하게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상대가 저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었어요. 카톡이 조금이라도 늦게 답장이 와도 불안하고, 그냥 상대의 말투 하나 인사 하나를 세세히 분석하면서 나에게 관심이 식었을지 불안해하고, 내가 만약 너무 마음을 다 준다면 나에게 쉽게 질려 나를 버려버릴까봐 불안해하고, 제 연애는 불안의 연속이에요. 물론 연애 자체는 행복해요. 그냥 전화만 하면서 목소리만 들어도 행복하고, 같이 있는 것 자체로 즐거워요. 그런데 조금이라도 이런 불안감을 느껴버리면 불안이 꼬리를 물어서 저를 너무 감정적으로 지치게 만듭니다. 상대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던 적이 있어요. 이상하게 저는 이런 불안감을 느끼고는 한다고. 그랬더니 그런 불안함을 느끼면 꼭 말해달라고 저를 안심시켜줬고, 제가 헤어지자고 하지 않는 한 먼저 이별을 꺼내지 않겠다라는 약속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불안해요. 상대가 애정 표현에 인색하지 않은 편인데도 그래요. 연애 중 생길 수 있는 사소한 의견차를 좁히는 과정에서도 잔뜩 겁에 질려서 제가 저의 가치관을 버릴 만큼 양보하기도 하고, 제발 버리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기도 하고, 제가 지금 불안해하고 안심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면 상대방이 저에게 실망할까 두려워 일부러 감정을 숨기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는 그런 습관 때문에 약간의 마찰이 있었어요. 남자친구랑 살짝 진지한 대화를 한 다음에 제가 말수가 적어졌어요. 저는 기분이 안좋으면 그게 숨기려 해도 티가 많이 나서, 텐션이 정말 낮아지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왜 그렇게 텐션이 낮냐고 물어봤는데 저는 그 질문에 그냥 졸리고 피곤해서 그렇다고 대답을 했어요. 왜냐면 저도 왜 텐션이 낮은지 잘 몰랐고, 제 감정을 솔직하게 파헤쳐서 말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 태도가 남자친구를 답답하게 만들었던 모양이에요. 심지어 저는 잘 몰랐지만 제가 자주 그랬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그런 저의 모습을 간파당하고 지적당하는 게 두려웠던 것 같아요. 이상하게 불안감이 극도로 오르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감정이 좀 치닫거나 제 감정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려고 하면 눈물이 바로 나오는 버릇 비슷한 게 있기도 하고요. 다행히 그 일은 제가 앞으로 제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해결됐지만, 저는 그것에 대해 남자친구와 말하는 동안 내내 도망치고 싶고 차라리 헤어지고 싶었어요. 남자친구가 싫어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힘들어서 도피하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앞으로 제 감정에 솔직해지기를 부탁을 받았고 제가 그러겠다고 약속하기는 했지만 제가 지킬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저의 힘든 일이나 제 감정, 서운함이나 불안함 같은 걸 말하면 남자친구가 저를 버리거나 저에게 질릴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이런 불편한 감정이 차오르면 차라리 연애를 그만두고 싶다는 충동까지도 생깁니다. 제가 버려지기 전에 그만두고 싶어서, 더 이런 감정의 격류에서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아서, 그런 이유로 충동적으로 이별을 마음속으로 준비했다가 또 남자친구와 있어서 행복해지면 그런 충동이 사라지고, 이런 제 모습이 너무 괴롭습니다. 남자친구를 의심하거나 믿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때마다 저 말이 거짓이거나 나를 달래기 위해 해주는 게 아닐지, 내가 너무 귀찮게 굴어서 정이 떨어질지 고민하기는 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외도에 대한 의심같은 건 전혀 없고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놀고 있을 때도 저는 연락을 요구하거나 제가 연락하지는 않아요. 상대의 행동에 대한 믿음이 없다기보단 그냥 제가 제 자신에게 믿음이 없다고 느껴요. '남자친구가' 버릴까봐 무서운 것보다는 제가 버려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생기지 않아요. 저의 마음과 이 생각이 관계를 망칠까봐 두렵고 불안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얘기를 상대에게 해야 할지, 결국 아무리 생각해도 제 마음가짐이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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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어린 시절의 애착 관계는 지금 바꿀 수 없지만, 그 영향을 확인하고 내가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현재의 관계는 바꿀 수 있습니다. 1. 자기 이해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반복되는 연애 패턴을 이해하고 이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자신의 기질은 어떠한지 자라온 환경은 어떠했는지, 주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대인 관계 패턴과 대처 방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리검사를 받아 보고 전문가의 해석을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자기 수용 연애를 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들어 힘이 들 때는 잠시 멈춰서 어떤 부분 때문에 내 마음이 괴로운지 호기심의 마음을 품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그 마음을 회피하거나 억누르려는 시도를 내려놓고 그 마음을 수용하는 경험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마다 저 말이 거짓이거나 나를 달래기 위해 해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가 너무 귀찮게 굴어서 정이 떨어질지 고민이 들어. 그래,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어.’라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괴로운 마음이 들 때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부정적인 마음을 의지로써 이겨내려 하거나 그런 생각을 하지 말자고 억누르려는 시도를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오히려 부정적인 마음에 더 몰두하게 만들어 더 고통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넘어져서 무릎에 통증이 있을 때 그 통증이 고통스럽지만 의지로써 통증을 억누르지 않듯이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감정, 생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자기 돌봄 만일 마카님께서 아끼는 친구나 대상이 이런 상황에 놓여 있고, 지금 많이 불안하고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이 좌절되어 힘이 든다면, 마카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과거에 사람 때문에 상처 받고 버림받을까봐 두려웠던, 그래서 현재의 사랑도 믿기 어려워하는 그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스스로에게 그 말을 건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 살고부터 외로움, 질투심, 연민이 심해졌어요.

배우자때문에 해외에 나온이후로 이사람때문에 내가 원하는 직장, 친구, 가족을 함께할수없다는 사실이 제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해외살이는 너무 힘들어요. 믿을만한 친구사귀기도 힘들고 한국만큼 편하지도않고.. 세상에 내편이없는것같아요. 배우자와 초창기에는 좋은 말하면서 지지도되고 잘 풀었지만 지금은 들어줄 생각도 안합니다. 애완견도 기르면서 우울증을 좀 풀자고했지만 오히려 배우자가 애완견을 더 예뻐하고 저보다 오히려 애완견이 좋다며 거리가 더멀어졌습니다. 원래는 공평하게 잘 해주려고했는데 애완견에게 질투하는 제모습이 미친것같다며 저랑 대화조차 안하려고하네요..; 좀 덜싸워보려고하면 서운함이 몰려오고 눈물을 비치는 절 보면 이해를 못하겠다고합니다. 다 내가 문제인 마냥 가스라이팅하는 것같기도하고 같이살면서 이렇게 심하게 싸우는건 처음이네요…. 제가 이상한건지 애초에 이관계가 공평할수가없어서 제가 더 챙김받길원하고 대우받길원합니다. 어떻게하면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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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정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감정과 경험은 정당하고, 지금 느끼시는 모든 감정들이 당연한 반응이에요. 서로의 기대와 필요가 다름을 인식하고, 솔직하면서도 존중적인 대화를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변화를 모색해 보세요.
좋아하는 이성앞에서 극도로 긴장해서 사회 생활이 힘들어요…

작년까지는 이성관계에 별문제 없었어요. 또래 남자애들이랑 편하게 말도하고 연애도 하고 평범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주변 친구들도 심지어 남자친구였던 사람들도 그냥 제 기준에 남성적으로 끌리지 않아서 편했던 거였어요ㅠㅠ 작년에 잠시 근무했던 직장에서 제 바로 사수분이 제 눈에는 멋지신 분이었어요. 어쩔 수 없이 옆자리에 앉고 같이 업무이야기를 할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너무 긴장되고 몸에 너무 힘을 주고 있어서 발작하듯이 떨리는게 드러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너무 수치스러워요. 이성적인 감정 이런거 다 필요없고 저는 그냥 일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이게 방해가 된다고 느껴질 정도로 곤욕스러울 때가 많아요.. 다행히 진로변경하면서 일하던 곳은 그만두고 전문직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공부하겠다고 모인 학원에서 대상만 달랐지 비슷한 상황, 비슷한 증상이 또 있어서 이렇게 글 적습니다… 제가 두려운건…열심히 노력해서 시험에 합격해 직장에 들어갔는데 제 또래에 사람들과 일하며 또 그런 증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저는 제 사회적 이미지가 중요한데 그런 모습을 호감을 느끼는 대상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는게 너무 수치스러워요.. 차라리 제가 어린 여자애면 이해나 되지 이제 이십대 중후반인데..어릴 땐 안그러다가 이런 감정 하나하나에 의연하지 못하는게 스스로도 이해가 안가요 최근에 증상이 있었던 학원에서는 호감이 있으신 분이 말을 걸어서 대화를 하다가 발작증상 같은게 나타났고 제 나름대로 견디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울면서 도망나왔습니다. 저는 진짜 학원계속 다니고 싶고 공부하고 싶어요 그남자애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도 않습니다ㅠㅠ 그냥 걔가 이 학원에 없어서 제가 편하게 학원에 다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에 대한 감정이 깊은 건 아닙니다...그냥 제가 느끼기에 남성적인 매력이 많다 이 사실만으로 힘든 것 같아요 돈은 이미 냈는데 매분매초가 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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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매력적인 사람 앞에서 심장이 두근 되고 긴장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떨면 안 된다', '긴장하면 바보가 같아'라고 스스로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닌 그 자연스러운 떨림을 인정하고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내가 이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구나. 공부를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남녀가 꼭 정해진 길을 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어요. 그냥 잠시 여행을 가는 중에 방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나란히 길을 가다가, 길이 다르면 자연스럽게 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마음가짐을 바꿔 남성분을 대하다 보면 이전보다 부담이 덜해져 덜 긴장되고, 만남과 이별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 수 있답니다. '나는 나, 너는 너랍니다.' 같이 하면 좋겠지만, 멀리서 같은 길을 가도 좋은 거랍니다.
저는 왜 이럴까요?

벌써 6번째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그가 제 친구를 좋아하는 일이요. 그렇겠죠, 제 친구는 예쁘고, 날씬하고.. 완벽하니까료 그에 비해 저는 예쁜 편도 아니고, 통통하고, 다른 누구보다 자신있어하는 것도 없어요 그 애는 정말.. 이기적이에요 어느날은 저와 미래를 그리고싶다는 태도로 대하다가, 또 어느날은 저에게 관심 조차 주지 않아요 제 연락에도 계속 단답 뿐이고.. 그런날들을 반복하다보면 그 애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럴때마다 그 애는 자꾸 절 헷갈리게 해요 그러면 저도.. 얼마 안되는 희망으로 또 그애에게 빠져요 짝사랑 포기하는게, 왜 이리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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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불필요한 것을 못 지우는 자이가르니크 효과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어떤 일을 시작했으면 되도록 결말을 짓는 게 좋아요. 하지만 마카님처럼 시작도 안 해보고 끝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럴 때는 "이것으로 이 일은 끝이야!"라고 선언하고 종결을 받아들여야 한답니다. 이유가 뭐가 되었든, 가슴 아픈 이야기 이겠지만 마카님에게 상대방과의 사랑에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포기를 수용해야 된답니다. 끝이 나야 새로운 사람도 마카님에게 찾아온답니다. 하루에 수 차례 매일 거울을 통해 자기 자신을 보며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해주자고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야"가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이 정도로 슬퍼할 가치가 걔한테는 없어!"라는 말이 당신의 기분을 북돋아줄 수도 있답니다.
모솔이라 첫사랑 생각하는건가요?

모솔이라 첫사랑을 만나고싶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이나이먹고도 첫사랑 생각을 하는게 어떤 의미로 받아드려야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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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첫사랑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탐색하고 싶어하는 자연스러운 마음이에요. 이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자신만의 감정과 욕구를 인지하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이에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감정과 관계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만약 연애를 원하신다면 첫사랑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를 찾아나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람기를 고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곳에 바람기 있는 애인에 당한 사람은 많을텐데, 저는 제 자신이 바람기가 있는 사람입니다. 불쾌하실까봐 먼저 변명을 하나 하자면 아직까지 애인에게 부끄러울만한 행동은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선을 넘거나 여지를 주지 않으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속으로는 흔들리는 제 자신이 참 혐오스러웠습니다. 애인과는 6년 정도 사귀었습니다. 애인과 같이 있을땐 다른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지만 문제는 저희가 1년에 한두번 볼 정도의 초장거리 커플이란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애인을 너무 오래 못봐서 외로워도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제 애인과 너무 닮은 사람을 직장에서 만났습니다. 끌림에 위협을 느껴서 처음엔 피해다녔는데, 같은 팀이 되고 친해지다 보니 호감이 더 커졌습니다. 서로 호감이 있는건 느낀 것 같은데, 다행히도 그쪽에서도 선을 몇번 긋고 제 쪽에서도 선을 몇번 그어서 썸이고 뭐고 진행될 것도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이직을 하면서 어차피 떨어질 사이이지만, 그렇다고 제가 그동안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가졌던 사실이 없던 사실이 되는게 아니라는 것이 힘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길까봐 무섭습니다. 저는 바람피는 사람을 정말 혐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무 행동도 안한다 해도 애인이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면 그 자체가 혐오스럽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감정을 느꼈다는게 수치스럽습니다. 저는 그냥 혼자 살면서 아무에게도 정착하지 말아야 할 사람인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이런 부적절한 호감을 느껴도 꾹 누르고 참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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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사람의 마음이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내 인생에서 도저히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지만 그 이후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책으로 자신의 감정을 소외시키지 말고 오히려 애인을 닮은 분에게 호감을 느낀 마음 속의 자신의 외로움과 현재 애인을 실물로 직접 만나서 시간을 더 오래 보내고 싶은 마음을 알고 다독여주세요. 더 이상 이렇게 지내다보면 바람을 피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자신의 가치관과 애인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둘 중 한 명이 직장을 옮기든지, 거처를 옮겨서 얼마든지 더욱 함께 지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 중에 이미 얻은 일자리를 포기해야하는 것, 이사 비용 등이 들 수 있겠지요. 그러나, 자신의 가치관을 어겨서 느낄 죄책감과 비교하면 어떤 것이 더 비용이 큰지 따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년 만난 남자친구와 이별 그 후

고등학교때부터 4년동안 만나온 남자친구랑 한달전 헤어졌는데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혀지지 않고 계속 생각나서 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염탐 하려고 해도 새 여친이 생겼을까봐 그 장면을 보면 너무 상처받을까봐 무서워서 못보겠어요 재회를 꿈꾸진 않는데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최근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또 8년 절친이랑도 연을 끊었습니다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듭니다 누구에게 이제 마음을 털어놓아야하나 고민됩니다 요즘 계속 중얼거리는게 아 나 왜살지 왜사냐 하고 이것때문에 공부 집중도 못해서 해야할일을 끝내지도 못해서 맨날 자책만하고 아무것도 안해요 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방정리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방이 쓰레기장입니다 그리고 돈도 없는데 계속 무언갈 사려고하고 음식을 사면 한입먹고 또 다른 음식을 계속 찾습니다 수시로 불안해요 살려주세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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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먼저 마카님의 일상이 회복되는게 우선이고, 그 후에 이별감정과 그리움을 견디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마카님은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으로 활동이 저조하고 둔마된 상태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무기력과 기분을 나아질 수 있도록, 활동의 수준과 빈도를 점차 높여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추천하는건 산책이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활동이에요. 이 활동을 하는 동안엔 나의 무기력이 줄어들고, 활동의 빈도를 높여나가며 하루 중 무기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줄어들 수 있겠죠. 하루 중 산책 나가는 시간을 정해놓되, 점차 산책하는 시간과 거리를 늘려보세요. 산책하는 스케줄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도 좋고, 산책을 마친 후 나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나의 행동과 활동을 늘려나가며 내 의욕이 커질 수 있고, 더 크고 생산적인 활동에 도전할 수도 있겠지요. 한편 헤어진 사람이 떠오르고 보고싶지만 두려움도 동시에 드는 갈팡질팡한 상태를 다루는 것도 필요합니다. 계속 떠오르는 그 생각을 하지 않으려 억누르기보다는, 내가 아닌 제 3자의 관점에서 관찰하는 태도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이러한 관점으로 내 생각에 접근하는 명상을 '마음챙김 명상'이라 합니다. 아마 남자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면 자동적으로 '염탐하면 안돼',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런거야?'와 같이 판단하는 생각들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떠오르는 남자친구의 생각을 그렇게 판단하고 차단하기 보다,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그 장면을 보는 건 어떨까요. 마치 내가 시청자가 되어 바라보는 드라마처럼요. 현상을 관찰하는 과학자처럼 그 생각에 대해 스스로 탐구하는 과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가령 '어떤 이유에서 이 장면이 떠오르는 걸까', '이 사람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이었을까?'와 같은 질문을 따라가면서요. 여기서의 관건은 생각을 중단하려는 대신에, 생각을 관찰하고 바라보는 마음챙김의 과정입니다.
불안형 애착유형

남자친구는 정말 안정적으로 사랑을 주는데, 제가 그거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사랑을 갈구해요. 예를 들어, 이번 주에 나보다 친구와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으면 서운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늦게까지 술 마시느라 연락이 안 되면 계속 불안해해요... 정말 잘해주는 사람이고 안정적인 사람이고, 여전히 저를 많이 사랑한단 사실도, 절대 한눈팔지 않을 사람이란 사실도 알지만 제가 별 것도 아닌 일들로 혼자 서운해하고 틱틱대니까 남자친구도 지쳐하고 힘들어하는 게 보여요. 저도 제 사랑 방식이 잘못된 걸 알지만, 어떤 상황이 있을 때마다 짜증나고 불안해지는 것 때문에 제 자신도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걸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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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불안정 애착을 다루기 위해서는 불안한 마음이 올라올 때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그 자체로 수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먼저, 스스로 느끼는 감정 혹은 생각들을 일기, 메모 등의 형식으로 기록한다거나, 마음속으로 말해보면서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이러한 생각/감정의 출처는 어디인지 발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친구에게도 이러한 마카님의 마음의 모양/상태를 진솔하게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 필요해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혹은 스스로를 너무 비하하는 태도가 아니라, 객관적인 태도로 나레이션 하듯 차분하게 마카님의 심정을 표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들어, 마카님의 진정한 감정과 필요를 정확하고 정직하게 표현하되, 상대방의 감정과 필요 또한 공감적으로 들으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로버트 프로스트라는 시인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것을 갈망하는 티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에게 오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마도 이 말의 핵심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억지로 혹은 너무 낮은 자세로 다가가기보다는, 그것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올 수 있게 만드는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혹은 그로 인해 발생한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려 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보인다면, 그 사랑의 아우라가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도 전달이 되어 결국 나에게 다가오도록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년 사귄 남자친구랑 관계가 틀어질거같으면 불안 공황장애 우울

평소에 남자친구랑 같이 있거나 남자친구랑 사이가 좋을땐 불안 공황 하나도 없습니다 근데 남친이 회피형이라서 잠수를 최고 3주까지 탔었는데 그뒤로 싸우거나 관계가 틀어지거나 연락이 좀만 늦어지면 긴장되고 미치도록 불안하고 공황장애가 옵니다. 심장이 엄청 빨리뛰고 죽을거같이 불안하고 식은땀나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당장 죽을거같은 불안에대한 공포가 엄청 심해집니다. 그리고 남친이랑 싸우면 친구들이랑 있어도 일상생활을 해도 계속 우울하고 한숨만쉬고 아무것도 손에안잡힙니다. 그렇다고 사이가 좋을때 이제는 예전만큼 좋아하는거 같지도 않습니다. 남자친구= 불안장애 공황장애 트리거이자 바로 낫게할수있는 단 하나의 요소인데 이거 왜 이러는걸까요 저 병원가서 약먹어야하나요? 헤어지고 싶은것도 고려해봤는데 일상생활이 안될정도로 불안하고 죽고싶고 해서 일단 계속 사귀고있습니다. 이제는 사랑해서 사귀는건지 아님 걔 없으면 불안하고 공황장애가 와서 없으면 불안해서 사귀는건지 분간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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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는 자신의 성향이 어떤지 성찰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씀드린 불안정한 애착관계가 있는 것이 보인다면, 이것을 알아차리고 자신에게 있는 이런 심리 패턴을 고쳐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남자친구와 다투고 잠시 잠수를 탔다고 해서 그 남자친구가 떠나간 것이 아닌데도, 마카님께서는 자신의 심리 패턴대로 '아 이 정도면 남자친구가 나를 버리고 떠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인데... 이러므로 인해 불안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만일 이렇다면 지금의 불안이 마카님의 불안정한 애착관계에서 오는 심리 패턴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지금 현재 있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지금 남자 친구와 연락이 잘 안되지만, 떠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한 팩트일 것입니다. 그리고 떠날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은 단지 자신의 생각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 보면,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함으로 인해 불안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연상인 사람을 좋아합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지금은 가족문제로 아빠와 떨어져살고 잇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빠에 대한 애정도 없고 받고싶은 마음이 커요 근데 그 마음이 더 커져서 요즘 너무 힘들어요 엄마가 아빠가 해줄 사랑까지 해주시는데도 불구하고요.. 학교에 한 과목 쌤을 좋아하게 됫어요.. 그 선생님은 여친도 잇으시고 저랑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안된다는걸 아는데도 계속 눈이가고 .. 문자도 보내고 싶은데 별로 안친해서 혼자 맘고생하는 것 같아요 너무 심해져서 그 선생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심할땐 위경련까지 온적이 많아요.. 저도 마음을 버리고 싶지만 좋아하는 사람마다 최소 3~5살 차이 나는 것 같아요.. 이게 연상에 대한 집착인지, 단순한 애정결핍인지 모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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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내가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결핍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출발일 것 같아요. 내가 연상에게 끌리고 그 사람에 얻을 수 있는 정서적 지지를 기대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것은 결핍에 의한 관계라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행동하기보단 더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일부러 반대로 하는 것이지요. 하나씩 혼자 하는 것을 늘려가보세요. 혼자 밥 먹기, 혼자 영화 보기, 혼자 여행하기, 혼자 공부하기, 혼자 쇼핑하기 등도 좋답니다. 그다음에는 오히려 함께하기를 해보세요. 연상 혹은 무조건적으로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보단 좀 불편하고 까탈스러운 사람들과 친해지는 노력을 해보세요. 나의 결핍을 채우는 관계가 아닌 불편함 속에서 나의 독립성을 지키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답니다. 그리고 난 이후에 나와 취향이 같고, 취미가 같은 친구들을 늘려 간다면 이러한 아버지에 대한 결핍에 의한 관계를 조금은 극복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집착하고 눈치보게되요

처음에 제게 다가올 때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다른게 많이 느껴져요 사귀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제가 좋다고 그래놓고! 제가 조금씩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연락도 소홀해지고 sns만 하고 있고(그게 또 온라인 상태라서 보여요) . 저는 또 상처받기 싫어서 그 sns를 안하게 되고. 한번 마음을 열면 깊게 여는 타입이라 힘들고 자꾸 눈물이 나고 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포기하자고 마음먹어도 계속 찾아보게되고 기다리게되고 저만 항상 진지한 사람이 되요. 상대방은 자꾸 자기가 자존감이 낮다는 핑계로 자신의 소홀해짐을 변명해요. 진짜 이 사람이랑은 안맞겠다 싶은데 이미 제가 마음을 열어버려서 너무 아프고 힘들고 무섭고 두려워요 제 일상이 무너질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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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나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현재 마카님의 연애는 너무 집중되어 있고 이에 자신을 잃은 모습인 듯합니다. 그 연애는 과정에서 얻는 감정이 너무 크기 커서 나의 자아의 너무 큰 부분까지 할애하는 듯 보여요. 그래서 자칫 자신의 모든 삶을 수정해 연애 자체에 몰입하기가 쉽답니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의미에서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행위이랍니다. 나란 사람은 연애할 때 얻는 감정과 욕구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의 일, 나의 친구 관계, 나의 취미에서도 나는 나의 시간을 가져왔죠. 그러나 연애라는 행위에서 얻고 싶은 감정과 욕구에만 존중할 때, 자신의 삶은 점점 그 색깔을 잃어가게 된답니다. 그렇기에 나의 고유성도 유지하면서 적정한 거리에서 연애하는 것이 꼭 필요하답니다.
남친때매 힘들어요ㅠㅜ

남친이 아침에 일어나서 연락 안 하고 제 연락도 읽씹하고 그러다가 제가 전화하면 게임하고 있다고 해요.... ㅜ 답장만해주지.. 뭐 하는지 알려주기라도 하지.. 하.. 한두 번이 아니어서 그래요ㅠㅠ 왜 그러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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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연락하는 부분에 대해서 평소 남자친구와는 어떻게 이야기가 되었을까요? 연락에 답이 없는 시간을 마카님은 어떻게 보내고 계실지도 궁금해요. 만약 마카님이 나름대로 자신만의 시간으로 잘 활용이 된다면 서운하면서도 또다른 감정을 들게 할텐데 그렇지 않다면 이 부분으로 혼자 마음 고생이 더 많이 되실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마카님이 이 과정에서 느끼는 것과 기대하는 바를 남자친구에게 분명하고 솔직히 전달해보는 것이 좋을 듯해요. 사소해 보이는 것이라도 둘 사이의 어려움을 풀어가는 데에 소통이 중요하다는 부분을 잘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럴 때 서로의 필요와 기대를 이해하고 조절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이러한 마음을 전할 때 내 필요와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면서 상대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을 배제하고 전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우리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싶어. 아침에 연락이 오지 않을 때 걱정하고 소외감을 느껴."라고 하면서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의 입장이나 필요에 대해 함께 좀더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