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2년차 직장인이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쉬고있습니다. 직무는 콘텐츠마케터였습니다. 지난달 실 근무를 마지막으로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사유는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지금 내 업무에 재능이 없다는 점, 그리고 직장내 괴롭힘입니다.. (그렇다고 성과가 없는 건 아니에요. 회사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를 많이 남겼습니다) 환승이직이 베스트이나, 급하게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면 똑같은 사태가 반복될까 일단 쉬기로 했습니다. 사실 도피죠. 퇴사를 이미 했지만 직장 후유증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싶다는 생각. 이번 인생은 끝났다는 생각때문에 괴로워서 힘이 들어서 글을 썼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상처받고 공개적으로 욕먹은 날들이 트라우마처럼 떠올라 취준에 집중도 못하고 눈물만 흘립니다. 일상생활이 힘든 상황이에요. 저는 직장에서 상사와 팀원들로부터 지속적인 무시와 공개적인 질책을 경험하며 심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업무 결과보다 제 태도와 존재 자체를 문제 삼는 분위기 속에서 점점 ‘폐급 직원’처럼 취급받았다고 느꼈습니다. 공개적으로 "넌 예의도 없고 소통도 안된다. 팀장님, 이렇게 문제있는데 다음 일은 어떻게 시/키실 거에요?"라고 대놓고 폐급 취급을 받았습니다. 제가 더 잘해보려고 야근을 하면 팀장님이 '성과도 없으면서 뭐하러 야근하냐, 너 때문에 내가 일 많이 시킨다는 소리 듣는다'라면서 핀잔을 들었습니다.물론 제가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죠. 그런데 안 맞았던건지 제가 정말 폐급 직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못난사람 취급을 대놓고 받았습니다. 매일 주말마다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참고로 회사 다니다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를 찾은 적도 있습니다. 2년 넘게 중증 우울증 판정을 받고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괴롭힘이 계속된 탓에 나아진 건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업무에 대해 상사는 시_키는 대로 하면 “주도성이 없다”고 말했고, 스스로 판단해 개선하거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면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느냐, 별로다”라고 비웃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메신저를 해도 비웃고 무시하고 읽고 대답 안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기준이 계속 바뀌었지만 그 기준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고, 잘못된 부분을 조용히 피드백받기보다는 단체 메신저나 회의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지적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사소한 표현이나 맞춤법, 띄어쓰기 같은 부분을 집요하게 문제 삼아 단체 채팅방에서 언급하며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같은 실수를 한 다른 직원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저에게만 유독 날이 서 있는 지적이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반박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저는 점점 말을 아끼게 되었고, 어떤 행동을 해도 또 다른 공격의 빌미가 될까 봐 극도로 위축되었습니다. 업무 기획이나 글에 대해서도 “네 색깔이 없다”, “짜깁기일 뿐이다”, “대체 인력은 쉽다”는 식의 평가를 들었고, 이는 제 역량 전체를 부정당하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고, 질문을 하면 읽고도 답하지 않거나 대화를 끊는 방식으로 무시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누적되면서 저는 제 판단과 능력을 전혀 신뢰하지 못하게 되었고, 항상 긴장된 상태로 눈치를 보며 일하게 되었습니다. 출근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이 심해졌고, 업무와 관련된 알림만 봐도 심장이 빨리 뛰고 감정이 무너졌습니다. 첫 직장 생활이 실패로 끝났다는 생각, 사회생활 자체가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절망감, 이후 커리어에서도 계속 이렇게 취급받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한번 크게 공개적으로 질책받은 날은 정말 죽고싶어서 회사 옥상에 올라간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죽으려고요. 그런데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꾹 참고 내려온적도 있습니다. 그날 죽었다면 지금 이렇게 글을 쓰지도 않았겠죠. 시간이 흘러 2년차가 되고서는,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직무 및 업계 변경도 컸습니다) 이러다가 내가 자발적으로 죽거나 화병나 죽거나 둘 중 하나가 될거 같았어요. 저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는데 이렇게 욕을 먹고는 이 일을 할 자격이 없구나, 재능이 없구나.. 라는 좌절에 빠졌습니다. 재능이 없으면 빨리 발을 뺄 걸 뭐하러 버텼을까 하는 후회도 엄청나게 남습니다. 근데 이미 시간이 지나버렸고 신입이라 하기에는 늦은 나이가 되어버렸어요. 첫 직장은 잘 다녀야 되었는데,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고 실패했다는 생각에 괴롭습니다.퇴사 전 한 상사에게 언제부터 인수인계 해드리겠다고 말했더니 '나보고 언제 시간되는지 묻는게 먼저 아니냐?'라고 비웃으며 핀잔을 주더군요. 어찌저찌 퇴사는 잘 끝냈습니다. 나중에 레퍼런스 체크할 때 팀장이 저 안좋게 이야기하면 저 나중에 이직도 힘들텐데 말입니다. 이런 못난 저를 받아줄 회사가 있기는 할까요? 인생이 실패했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타인은 지옥이라는 걸 느꼈고, 세상이 너무 싫어서 그냥 떠나버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허망하게 회사생활을 끝낸 제 자신이 너무 싫고 한심하고 혐오스럽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내 인생은 끝났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망가진 인생인데 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제 삶에 더 이상 희망이 있긴 할까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광고 [WEB,MOBILE WEB,APP] 마카몰 랜딩 상시 배너 改](https://atommerce.s3-ap-northeast-2.amazonaws.com/51eda653706a8a4e7fab684ee862ce3bfb2bf6b2e689581dd06bba6712310eb4.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