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 이유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부작용|공모전]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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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 이유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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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뭔가 어떻게든 악착같이 버텨왔어요. 죽을 거 같고, 힘들어도... 그냥 전부 다 제가 이상한 탓이겠지 하며 버텨왔어요. 남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공감받지 못하며 손가락질 받던 삶이었지만, 그럼에도 저라도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면... 분명 분명 저도 이해받을 수 있으리라... 그런 헛된 생각을 하던 날도 있었네요. 정말 악착같이 살아왔어요. 필요하지 않으면 저는 쓸모 없는 아이가 되었고, 어떻게든 저를 죽여가며 쓸모 있고 똑똑한 아이가 되어야 했어요. 대회에 나가고, 공모전 대상을 타고, 어린 나이에 인턴 일을 하고, 공부하고 공부하고... 몸이 아프고 어지럽고 소리지르고 싶고 무슨 말인지 이해는 안되지만 일단 웃고 도망치고 싶어도 버티고 남들처럼 굴기 위해 자세 교정하고 눈을 마주치기 위해 연습하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가짜 웃음이라는 걸 눈치채지 않고 웃을 수 있을까 하며 거울을 보며 수백번 연습하고 내 생각을 죽이고 뭔지는 모르지만 일단 호응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들을 기억해서 따라 말하고... 예의바르고 싹싹한 여자애가 되기 위해서, 모두가 바라는 여자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남들이 공감할 만한 주제를 공부하고, 너무 들어주기만 하면 상대방은 죄책감을 느끼니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한 거짓된 취약성과 거짓된 고통을 보여주고 다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품어주고 안아주고... 원래 다들 아프니까. 원래 다들 힘든거니까. 저만 힘든 게 아니라고 하니까. 제가 이상한 거라고 하니까. 그들에게 맞춰야 하니까. 세상이 맞고 언제나 제가 틀린 거였으니까... 그렇게 그렇게 살아오다가 ADOS 검사를 받았어요. 중등도 자폐스펙트럼이래요. 임상심리사는 제가 사회적 위장으로 인한 소진이래요. 그런데 의사는 항상 자폐가 아니라고 호언장담했는데 막상 검사 결과가 나오니 부모의 면담 거부로 인해서 우리는 진단 내려줄 수 없다. 다른 병원 가보라. 라고 했어요. 성인인데 부모가 어린시절을 기억할리 만무하고, 정작 키워준 주양육자는 외할아버지인데 돌아가셨고, 부모랑 저는 사이가 좋지 않아 단절된 상태인데... 다른 병원에 가도 어차피 진단 받지 못할텐데. 장애등록을 바란 것도 아니고 그저 저의 고통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을 뿐인데... 그런데 사실 더이상 못 살겠어요. 삶을 살*** 이유가 없어요. 이미 오래전에 깨진 제가 누구인지 이게 뭐가 의미가 있을까요. 어차피 세상이 맞고 제가 이상하고 제가 틀린 존재이고 그렇게 믿어오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렇게 그렇게 노력해왔는데... 약 조금만 먹어도 역설적 반응과 부작용으로 먹지도 못하고 어떻게든 고통과 괴로움을 참으며 저를 지워가며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이 되도록 연습하고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 어떻게 말해야하고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고 그런 것들을 분석하고 연습하며 버텨왔는데... 어차피 너무나도 똑똑했기 때문에 어차피 그렇게 연기해왔기 때문에 네가 무슨 자폐냐는 말을 남들한테 들을 게 뻔하고, 어차피 더이상 남들이 원하는 모습대로 말을 하고 표정을 짓고 아픈 걸 참고 도망치고 싶은 걸 참고 타인이 무슨 말을 하는건지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저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비유가 뭔지 이해 못해도 그냥 남들 하는 거 보고 따라할 힘도 남아있지 않는데. 망가진 존재인데, 과거 어린시절 의사선생님의 말대로, 부모의 말대로, 사람들의 말대로 저는 틀리고 잘못된 존재였는데, 애초에 잘못된 존재가 뭘 감히 바랄 수 있겠나요 더이상 다른 사람들처럼 흉내낼 힘도 없는데, 삶을 살*** 이유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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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lmmm
· 3일 전
증명하려고 보여주려고 하지 않고 도망치셔도 돼요 동굴에서 쉬다 오셔도 되고요 그동안 많이 노력하셨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이건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아서 단절되고 이전의 내모습과 지금의 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 거 같은데 지금 살고있던 곳에서 이사를 간다거나 개명을 해서 새로운 삶 새로운 나를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흉내낼 필요없이 그냥 나로 살수 있도록 저는 나만의 온전한 시간을 갖는게 중요하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거든요.. 도망치는게 뭐어때서.. 다 살라고 하는 거잖아요.. 남들 다 가라그래요 내 인생이고 내가 제일 중요한데 그냥 세상이 나 미워하는거 같고 내 뜻대로 안되는거 같으면 가운데 손가락 치켜들고 멋대로 사세요 잘 살아낼 자신 없고 엉망으로 살거같으면 그냥 냅다 엉망으로 사세요 내인생인데 지가 어쩔거야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