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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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다은ai435
·4일 전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ㄴ> ..... 「지금 죽고 싶단 생각을 하나요?」 ㄴ> ..... --------- 난 왜 이 대답들에 답을 못할까. 항상 의문이다. 고민이 있다. 그럼 고민을 말하면된다. 죽고 싶단 생각이 있나. Yes or No로 대답하면 될 것을. 왜이러고있을까? -------- ... 방금 아빠하고 다이소를 갔다왔다. 가는 내내 공부 얘기가 나오니, 그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 순간, 괜찮았던 일상이 무너져버렸다. 아니, 이미 무너지려던 일상이 아빠의 말에 확실히 깨진 것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기분이 망친 채 물건을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너무 짜증나게도 아빠는, 나를 너무 잘 알았다. 쓸데없이 꽤 괜찮은 어른이기도 했고. 아빠의 말 하나로 죽을까 고민하던 걸 확신했고, 또 다시 아빠의 말 하나로 살고싶음을 확신했다. 아빠란 원래 이런 것일까? 자식의 죽음을 들었다놓는. 죽고싶어 미치겠는데, 그걸 막아버리는. 솔직히 그래서 아빠를 너무 사랑해고, 그래서 아빠를 너무 증오한다. 이미 노트엔 D-Day를 새고있다. 오늘이 D-25. 진짜 디데이가 되어도 죽을 건 아니지만. 조금 고민을 해보려고 하고있었는데. 아빠 때문에 너무 복잡해졌다. 이걸 그냥 죽을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하고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하고싶은 게 많지만, 현실을 볼 때마다 두렵다. 그래서 차라리, 나를 죽게 도와줄 사람을 항상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혼자서는.. 도저히 용기가 안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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