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우울하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ertyuuio
·8일 전
현실에서는 인간관계를 맺는 것도 지치고 힘든데 온라인에서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찾게 된다.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는데 솔직히 안 믿긴다. 나보다 우울한 사람도 많고 이 정도 불행은 너무 작은 거 아닌가. 충동적으로 자살하지도 않을 거고 좋아하는 거 할 때는 의욕도 넘친다. 다른 사람이랑 온라인에서 대화하는 것도 너무 재밌다. 식욕도 정상이다. 구역질은 약의 부작용이다. 그래도 항상 먹는다. 구역질을 하며 입에 욱여넣는다. 오늘도 구역질이 날 것 같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같은 반 애들이 이상하게 쳐다봤다. 손목이 흉하다. 피는 흘린 적도 없으면서 흉터들로 색이 바랜 게 짜증난다. 시간이 지나면 흉터가 연해지는 게 싫어서 또 상처를 낸다. 흉터가 사라지면 나는 완전히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 안절부절 못 한다. 우울하고 외롭다. 끊임없이 누군가를 갈구하고 내 옆에 있어주기를 바란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개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bin2
· 8일 전
현실에서 사람을 마주했을 때에는 그 사람에 대한 표정이나 감각 같은 것들이 잘 들어나고 분위기나 눈치 처럼 이것저것 신경써야 하는게 많아서 사람들을 피해 다녔어요. 그러면서도 온라인에서는 내 맘대로 차단 박고 떠나거나 필터링 되고 안 보고 싶으면 쉽게 안 보는게 가능하니까 인터넷 대화만 하게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이랑 대화하면서 교류를 하고 싶은데 현실에선 마음처럼 잘 안 되니까 그나마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인터넷에 머무르게 되고 그냥 항상 불안하고 쓸데 없는걸로, 사소한 걸로, 중요한 걸로 불안하고 우울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다 포기하고 싶은데 너무 외로워서 아무라도 좋으니 누군가 내 말을 끊임없이 들어주고 가볍게 껴안아 주고 잘 가라고 잘 왔다고 인사해주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만 해주면 되는데 그런 사람 하나 만들기가 너무 힘들고 주변에 다들 벅차고 지친 사람들 밖에 없어서 끊임없이 불안하기만 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zzvvb
· 8일 전
그냥 타인을 대면하고 상호작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뿐인데, 그걸 스스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요.해외에서는 Neurodivergence(신경다양성)라는 개념을 통해 다수와 다른 소통 방식도 자연스러운 차이로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편인데,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인식이 낯설고 사회적 포용도 더딘 것 같아요. 자신의 소통 방식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울감을 느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