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고 다음날 출근한 날의 정리ㆍ일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죄책감|임신]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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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쉬고 다음날 출근한 날의 정리ㆍ일상
커피콩_레벨_아이콘시화a0
·11일 전
엄마 몰래 파트너를 만나 위험하게 놀다가 놀 때는 기분 좋았지만 집에 돌아가는 주말은 금요일 밤부터 월요일 아침이 되기까지 임신하면 어떡하지 하는 극도의 불안감ㆍ공포ㆍ두려움ㆍ혼란스러움에 내내 시달리면서 충분히 잠을 들지 못해 어지럽고 아픈 머리와 헛배인지 왜인지 배가 부풀어 무서움이 가득한 월요일 아침에 출근할 생각이 아닌 산부인과부터 갈 생각에 다급해져 엄마와 직장 선생님들에게 "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어지러워 출근할 수 없어졌다 " 라고 과장을 한 얘기를 꺼냈다. 반은 사실이다. 금요일 밤부터 주말 내내 제대로 잠들지 못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기는 했었지만 사실상 산부인과에 가서 "***를 맺은 후여도 몸은 아무 문제 없으니 걱정하지 말고 쉬어도 괜찮을거다"라는 확인을 받으러 갈 얘기를 어떻게 아침부터 할 자신이 있겠을까. 더욱이 엄마는 성생활이나 개인자유의 중요성을 달갑지 않아하고 싫어하며, 그것이 불필요ㆍ위험ㆍ기분 나쁘고 무서운 것이라고만 치부하기 바빠 내가 ㅈㅇ를 하더라도 자주 싸워대며 이해를 하지 못하니 말하길 그냥 그만둬버렸다. 무슨 얘기든 관련된 건 듣기싫어하고 싸우고 따지려고만 하는 일상부터 내 개인 사생활까지 전부 받아들이지 않는 엄마이니까 처음 ㅈㅇ했을 때부터 들키자 꾸짖고 혼내고 하지마라 불결하다 라고만 말하기 바쁜데 얘기할 말은 더 없으니. 그래서 어제 엄마도 출근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남아 2~3시간 반을 두려움에 떨며 아직 열지 않은 산부인과에 계속 전화를 걸고 아침 9시 반 문여는 시간을 기다린 끝에 대기하는 동안 불안에 떨다 진료를 보고 사후피임약을 처방 받아서 먹고 집에 돌아와 못잤던 잠을 잤다. 그래도 밤이 되자 무서워 안도할 수 없었던 나는 약기운에 이따금 통증을 느끼거나 아파하며 울다 겨우 안정하고 잠들어 아침을 맞았다. 그렇게 어제의 일이 지나가고 오늘이란 아침이 되어 출근하니 걱정했을 선생님들과 엄마, 그리고 나와 친한 친구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스러웠다. 그 사람에게서 약값ㆍ진료비를 받고난 이후 모든 연락을 끊고 차단하고. 친구의 걱정ㆍ화에 짜증이 아닌 고맙다는 말을 건네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두통인 줄 알아서 걱정하던 엄마에게 미안해 치킨을 시켜 나눠먹고. 위험한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단 굳은 결심을 해봐도 죄책감은 쉽게 가라앉지 못했다. 그래도 1년을 알고 지낸 파트너였다는 사실이 괜히 서운하게 느껴지기만 한다. 오늘 하루가 왠지 허전하고 기분이 그렇게 좋진 못한 것 같다. 나는 앞으로 내 자신을 잘 돌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자신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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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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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n132
· 11일 전
어머니와의 생각 차이로 자신의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지 못하고 충분히 이해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셨을텐데, 그런 상황속에서도 혼자 병원을 찾아가 조치를 취하고 주변 사람들의 마음까지 헤아리시는 모습에서 성숙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후회되는 선택도 있었겠지만, 한 번의 실수나 선택이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는 건 아니니까요. 혹시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또 스스로를 조금 더 믿고 자신감을 가지셔도 괜찮아요. 충분히 잘해나가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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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a0 (글쓴이)
· 11일 전
@yeseon132 긴 장문과 자신감 가지라는 응원의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해받지 못하던 마음, 여기 오고나서부터 따듯하게 이해도 받고 써주시는 글들에 괜시리 울컥합니다. 평소 주변인들을 챙기고 나라는 자신에게는 엄하게 대하고 탓하기도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정말 참지 못할 정도로 눈앞을 가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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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ME09
· 11일 전
제가 글쓴이님이 겪으신 상황을 전부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글을 읽는 동안 얼마나 힘들고 두렵고 버거우셨을지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할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혼자 그 일들을 감당하시느라 얼마나 무섭고 지치셨을까요.. 지금 당장 자신을 잘 돌볼 자신이 없게 느껴지시더라도 오늘만큼은 너무 무거운 생각들을 하지 않고, 그저 자기 자신을 조용히 다독여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일로 자신을 너무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후회되는 일이 있더라도 그 일 하나가 글쓴이님의 전부를 결정하는 건 아니니까요.지금 당장 앞으로의 모든 일을 잘해 나갈 자신이 없더라도 괜찮아요. 앞으로 조금씩 자신을 이해하고 돌보는 방법을 알아가셔도 되니까요. 부디 오늘은 스스로에게 조금 더 다정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ᴗ•,,)ꔛ‬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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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a0 (글쓴이)
· 11일 전
@SHINEME09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나를 위해 후회없이 보람찬 하루를 다시한번 매순간 살아볼게요. 모든걸 잘해 나갈 자신이 없더라도 괜찮단 한마디가 엄청 크게 다가와요. 힘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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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느님
· 11일 전
작성자님을 가장 많이 생각하고,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인것 같아요. 힘든일 겪으시고, 마음이 온전하지 못하시겠지만, 그럴수록 더 긍정적으로 힘내셔야 합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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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a0 (글쓴이)
· 11일 전
@눈꽃느님 응원 감사합니다 💐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살아보려 노력해보고싶은 동기가 생겼어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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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오오아
· 11일 전
사연자님께서 병원에 가시기 전까지 얼마나 무서우셨을지 가늠하는 것조차 어렵네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속으로 힘들어하셨을 사연자님께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변 분들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못해 미안함을 느끼시는 건 그만큼 사연자님께서 타인을 배려할 줄 알고, 친절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필요한 진료를 받고, 스스로 위험해지지 않겠다고 다짐하시는 건 사연자님께서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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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a0 (글쓴이)
· 11일 전
@아아아아오오아 감사합니다. 쉽진 않겠지만 달리는 댓글 한분 한분 정성 담아 기운내고 자신감 가져보라고 해주시는 응원들에 힘이 나요..! 여태까지 이런 좋은 어플을 두고 뭐했나 싶어요. 앞으로는 고민이 있거나 혼자 감당하기 어렵고 털 곳 없을 때 여기에 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구나 마음을 바꿔봅니다. 진심어린 장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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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11일 전
걱정되실거같아요. 근데 즐기는것도 적당히, 내 몸생각하며 하시고 만약 계속 즐기실거면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다니는걸 추천드리고요(원래 연애해도 다니는건데 파트너랑하는거면 더 예측불가능이니) 또 마카님께서는 한순간의 쾌락보다도 진짜로 나를 생각하는 걸 더 해보시고 스스로의 불안이나 외로움을 혹시 쾌락으로 푸신다면 스스로를 애정해주는 맘을 갖고 중심을 잡는것도 추천드려요. 글을보니 단순 즐기고 쿨하고 무던한 잘노는 빗.취.걸✌️도 아니고 후에 뒷감당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뭔가 문제생길까 두려워하신다면 사실 맞지않는거거든요. 나에 대한 양심,몸걱정, 주변이 날 어찌볼까 다 두렵고 걱정되고 스트레스받는거죠. 스스로를 지지하고 애정해준다는건 내 그런모습까지 받아들이고 안맞는것, 가능한선, 맞는것을 구분하고 알고서 행동하고 대해주는것도 포함이에요. 스트레스엔 부모님과거반응에 대한 기억과 반발,반항심도 있었기에 즐기고나서 복합적인 감정이 더 드셨을테지만 그외에도 스스로가 감당가능하고 맞는 가치관,행동이 무엇인지 이번기회로 파악하는게 좋아요. 그렇게 성장해나가는거거든요. 그걸 무시하고 좋으니 즐거우니 도파민만 쫓다보면 그게 뭐든 보통 문제가 생기길마련이라서 즐기는것도 행동하는것도 감정보다도 더 미래적으로 나에게 도움되고 맞는길을 스스로를 위해 생각해보시는게 좋다고생각하고 여기 좋은분들이 많으니 힘드실때 사연올리시는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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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a0 (글쓴이)
· 11일 전
@내공간의자유 답글 달기 전 엄청 길게 작성해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를 먼저 드려요. 걱정되죠. 앞으로는 그냥 파트너 없이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중심을 잡는 쪽으로 방향을 튼 상태입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처음 생긴 공포증으로 뒷감당을 정말 힘들어하고 두려워하니 이건 나와 맞지 않다 생각해 고민끝에 그 위험한 놀이는 그만뒀어요. 전 스트레스를 받으면 놀지도, 먹지도, 잠들지도 않고 모든 신경이 날카로워 예민해지는 타입이니 저도 그 부분은 안 맞는다고 생각해요. 반항ㆍ반발심 정말 셌었지만 그 일을 계기로.. 내가 맞는 게 무엇인지 맞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시한번 나를 탐구하는 경험이 되었기도 하고요. 무시하고 쾌락ㆍ즐거움만 쫓다 문제 생기면 누가 도와줄 수도 없고 그 책임은 그걸 시작한 제가 져야하니까.. 그래서 더 신중하게 결정한 거라고 말하고싶어요. 살면서 힘들 때 받는 글들이 날서지 않고 따듯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듣는 게 정말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긴 장문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