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삶의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사회생활|위화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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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삶의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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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자입니다. 구구절절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기에는 제 스스로도 정리가 안되네요. 이러나 저러나 모두에게는 사연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렇다 해도 이렇게까지 괴로워 할 이유가 없는데 자기연민에 빠져있는 제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살면서 엄청 큰 사건사고도 없었고 집안 형편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게 티 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어느 무리에서나 주로 은은히 겉도는 포지션이었지만 적기는 해도 어쨌든 친구들도 있고 사회생활도 무난하게 합니다. 기질적으로 타고난 천성 때문에 사는 내내 자주 우울함을 느꼈지만 뭐 어떻게든 잘 살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요상한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 미래가 정해져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내가 늘 불평불만했던 지금까지의 인생이 그나마 행복했던 시절이었고 앞으로는 고생길만 남았다는 생각, 더 나아가ㄹ수 없다는 생각에 숨이 막힙니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게 결국 이 모든 게 다 나의 선택이었고 내가 인생을 허비하며 살아온 대가가 앞으로 남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이상 무언가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냥 돈이나 벌어야겠지요. 그런데 지금까지 열심히 살지 않았기 때문에 힘들게 일 하면서도 박봉에 사람들한테 무시나 받으며 살겠지. 그럼 난 비참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내가 자초한 것이기 때문에 그냥 감내를 해야겠지. 그렇게 살다가 죽겠지. 이렇게 생각하니 인생이 다 그런거지 싶으면서도 아무런 의지가 생기지 않습니다. 사실 그렇게 살더라도 제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저라는 사람은 결국 익숙해지지 않는 고통에 몸부림 치고 매일 밤을 후회하다가 완전히 망가진 뒤에야 지긋지긋한 삶을 끝내게 될 게 뻔하다고,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 됩니다. 위에서 구구절절 이야기하기엔 정리가 안된다더니 많이도 써놨네요. 아무튼 중요한 건 제가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 기분이 어떻든 간에 그냥 살아야합니다. 뭐 어쩌겠나요, 죽지 못한다면 살아야하는데 지금 이 상태로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잠깐은 조금 희망적인 기분이 들다가도 금새 이렇게 되어버립니다. 최근에는 불안 장애가 생긴 건지 명치가 답답하고 숨이 가빠지는 신체 증상도 보이더라구요. 병원을 가야한다는 건 알지만 그냥 그마저도 너무 귀찮습니다. 나중에 보험료 올라갈 것도 생각하면 짜증나고요. 이런 상태로 있어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벗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혼자 노래방에 가서 실컷 지르고 오면 그래도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무리 숨 가쁘게 뛰고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간단하게 맥주 한캔을 마셔도 기분이 나아지질 않습니다. 알 수는 없지만 어딘가 한구석에 조그마한 위화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다 호흡이 돌아오고 게임을 종료하고 술 기운이 차차 깨어날 때 쯤 갑자기 불안이 엄습합니다. 저는 정말이지 이러는 제가 지겹습니다. 그만 투정하고 그냥 받아들이고 생각을 멈추고 살고 싶습니다. 역시 병원에 가는 것만이 답일까요? 감정을 없앨 수 있다면 필히 그러고 싶네요. 두서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제 마음을 흘려보내니 아주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기는 합니다. 이제는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 못 하겠더라구요. 털어놓을 사람이 없으니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뭔가 답을 바라고 쓴 글은 아니라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불교에서는 덕을 많이 쌓으면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데 이제야 그 뜻을 알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급 마무리지만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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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공주
· 13일 전
공감해요 저도 삶의고통을 받아들이지못해 하루하루가 견디기힘들고 죽기만바라는데요 삶은 고통과 지루함의 연속이죠 고통과 지루함을 잊기위해 게임을 하지만 그것도 잠시이고 또다시 허무함과 지루함을 느껴요 어차피 죽을때까지 이고통을 피할수없으니 받아들이고 살아야하는데 견뎌야하는게 고통스러워요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이미 운명은 정해져잇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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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81
· 13일 전
병원을 가셔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감정 때문에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실 수 없으시면(본인이 불편을 느끼면) 병원을 가서 치료해야 할 증상입니다. 삶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이 자꾸 드시고 불행한 느낌이 드시는 거잖아요? 비관적인 생각이 보통 이상으로 심각하게 드시면 병원에서 약을 먹어보는 것도 답입니다. 지인이 실제로 불평불만 많고 우울해하다가 꾸준히 약 먹으니 행복하고 무난하게 삶을 살고 있습니다. 호르몬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한 번 진료를 받아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잖아요? 그정도 투자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