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경험 이후, 새로운 일터에서의 실수와 불안/공황 증상 때문에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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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경험 이후, 새로운 일터에서의 실수와 불안/공황 증상 때문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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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입니다. 최근 일과 취업에 대한 심각한 두려움과 공황 증상 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원래의 저는 인간관계도 원만했고, 학업 성적이나 활동에서도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주변에서도 "너는 어디 가든 잘할 거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었고, 스스로도 자신감이 있던 편이었습니다.하지만 작년 1년간 다녔던 휴학 후 아르바이트 경험으로 제 자신감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당시 저는 9시부터 6시까지 상사와 단둘이 근무했고, 상사의 행동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심한 기분파로, 인사를 무시하거나 일부러 말을 받아주지 않음 - 업무시간 내내 혼잣말로 욕설 및 "아 진짜 짜증 난다" 등의 혼잣말 지속 - 업무 권한이나 정확한 정보는 주지 않으면서 문의 응대는 전부 저에게 넘김 - 잘 몰라서 담당자나 지침을 확인 후 안내하겠다고 하면 "자기가 일 맡긴 거 티 내냐"며 화를 냄 - 본인 편한대로 매번 바뀌는 지침 원래도 함께 일하는 다른 알바생들에게 예민하고 히스테리가 심하다는 평이 많았던 터라 처음엔 '그냥 성격이 특이한 사람이니 버티자'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몇 달간 본인 위 상사와의 갈등이 심해지자, 그 화풀이가 저에게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너 방금 내가 한 말 똑바로 따라해 봐", "이걸 왜 이렇게 해? 일을 왜 이런식으로 해?" "내가 이런 것까지 일일이 다 알려줘야 해? 진짜 일머리 없다. 전 사람들은 알아서 다 했는데 너는 왜 다 말을 해줘야 하냐?" "내가 너 잘되라고 이런 말 해주는 거다. 이렇게 해야 인정받는다?" 폭언을 쏟아낸 뒤에는 "내가 너무 말이 심했지? 내가 참 마음이 좁다"라며 본인 마음 편하자고 사과하는 식이었습니다. 본인도 모르는 오류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몇 시간 동안 닦달하거나, 혼자서 절대 들 수 없는 무거운 박스 여러 개를 수레 없이 손으로 옮기라고 강요해 다치게 만드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시기 이후 저는 출근길 심박수가 140 가까이 뛰고, 퇴근 후에도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밤새 불안해했습니다.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것처럼 숨이 차오르고 차라리 출근길에 사고라도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매일 했습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순간적으로 현실감이 떨어지는 공황 증상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일을 그만두고 박살난 자신감 극복과 자기효능감 회복을 위해 한달 전부터 다른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자료 상시 수합을 까먹고 작은 실수를 했습니다. 담당자분께서 "이거 이렇게 하는게 맞아요? 왜 이렇게 되어있죠? 이렇게 두시면 어떡해요" 정도의 피드백(압박감은 받았지만 제가 실수한 거라 할 말은 없습니다.)을 주셨는데, 말투가 비슷해서 그런지 그 순간 작년의 공포와 숨이 막히는 공황 느낌이 다시 터져 나왔습니다. 잘할 수 있는 일도 불안이 엄습해오니 머리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같은 날 다른 분께는 "방금 너무 잘해주셨다"는 칭찬을 들었음에도, 실수 하나에 스스로를 극도로 자책하고 다시 숨이 안 쉬어지는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작년의 그 경험 이후 제 뇌와 몸이 완전히 고장 난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앞으로의 사회생활도 이럴 거라 생각하니 너무 두렵습니다. 그냥 집에서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이런 트라우마와 반응을 어떻게 극복하고 다스려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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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응석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과거의 위험과 현재의 현실을 구분하는 연습과 함께,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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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글을 읽는 내내 당시 겪으셨을 극심한 공포와 외로움,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고통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무척 무거웠습니다. 폭언과 부당한 대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텨내셨고, 무너진 마음을 다시 추스르며 새로운 환경에 용기를 내어 발을 내딛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카님은 이미 큰 회복의 의지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현재 나타나는 어려움 역시 마카님이 약하거나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힘든 시간을 견뎌낸 마
사연 요약
마카님은 이전 직장에서 상급자의 반복적인 가스라이팅과 감정적 폭언, 부당한 물리적 지시 등을 경험하면서 심각한 불안과 공황, 신체화 증상을 겪으셨습니다. 이후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여 업무를 이어가고 있으나, 비교적 일반적인 업무 피드백을 받는 상황에서도 과거의 폭력적인 경험과 유사한 말투나 분위기가 촉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숨이 막히는 듯한 불안과 극심한 자책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으로 인해 앞으로도 사회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커진 상태이며, 과거의 트라우마 반응을 조절하고 현재의 직장생활에서 건강한 자기효능감과 안정감을 회복하기 위한 대처 방법을 필요로 하고 계십니다.
원인 분석
현재 마카님이 경험하고 있는 불안과 신체적 반응은 단순히 의지가 약하거나 성격이 예민해서 나타나는 문제라기보다, 반복적인 심리적 위협을 경험한 이후 신경계가 위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결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상급자는 폭언과 비난을 한 뒤 다시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다”, “내가 말이 심했지”와 같은 말을 반복했다고 하셨는데, 이러한 경험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게 만들고 “혹시 내가 무능해서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인가”라는 자기비난을 내면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신체와 신경계 역시 언제 다시 위협적인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긴장 속에서 과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누적된 상태에서는 현재의 상황이 실제로 안전하더라도 과거와 비슷한 말투나 억양, 표정과 같은 자극이 나타나면 뇌가 이를 빠르게 위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새 직장에서 들었던 “왜 이렇게 되어 있죠?”라는 말 역시 일반적인 업무 확인이나 피드백의 의미였을 가능성이 있지만, 질문자님의 신경계는 그 말의 내용보다는 과거 상사의 말투와 분위기에서 느꼈던 위협을 먼저 떠올렸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현재의 상황을 충분히 판단하기 전에 심장이 빨리 뛰거나 숨이 막히고, 몸이 굳거나 강한 불안이 밀려오는 등 공황과 유사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날 긍정적인 평가나 칭찬을 받았음에도 한 번의 지적이 훨씬 크게 느껴지는 현상 역시 과거 경험과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비난받았던 경험이 있는 경우 뇌는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신호를 위험과 관련된 정보로 인식하여 더 빠르고 강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혼나게 될 것이다”, “다시 예전처럼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이다”, “나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다”와 같은 파국적인 생각이 자동으로 떠오르면서 실제 상황보다 불안이 더욱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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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세월에후횐없노라고
· 20일 전
다른 인간이다. (상사) 남이 뭐라하든 눌리지 마라. 세상에서 너를 돌보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