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트라우마를 잊고 자랐을 가능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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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트라우마를 잊고 자랐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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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이상하게 들릴 거라는 건 알지만 제게 어릴 적 트라우마로 남을 만한 사건이 있었으나 그걸 자라면서 잊어버렸을 거라는 불안감이 가끔씩 들어서 글 남겨봅니다. 참고로 이러한 느낌을 뒷받침할 근거가 아무것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걸 인지는 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특정 상황에서 심한 공포감 및 공황 발작을 일으키지도 않고, 특정 기간의 기억만 사라졌다거나 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언질 같은 것도 없습니다. 혹시 연관이 있을까봐 덧붙이자면 요즘 일상에서 무기력한 느낌이 심하고 평소 성격이 예민한 편입니다. (정밀 검사를 받은 건 아니지만 인터넷 및 관련 도서에 기재된 정보를 바탕으로 했을 때 HSP 증상과 겹치는 게 대다수였습니다.) 우울증이라기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무기력감 때문에 몸이 안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평소에 뭔가 기록하는 게 취미인데 요즘은 이게 취미가 아니라 강박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록해야한다고 정해둔 걸 깜박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뭣 때문에 이러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때 노트 정리를 열심히 해서 칭찬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인지..) 유전인지 후천적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혈질적인 면도 있습니다. 가지가지하네요.. 인간관계는 넓진 않지만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절친들이 여럿 있고, 이 친구들과 만나서 놀거나 혼자서 취미 생활을 즐길 때에는 이런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불안장애나 망상증? 피해망상증? 같은 게 있는 걸까요? 정신과에 가보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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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응석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우선 ‘정말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의 진위를 반복해서 확인하려는 행동을 줄여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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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혼자 마음을 다잡으려 애쓰면서도 불쑥불쑥 올라오는 불안 때문에 많이 혼란스럽고 답답하셨을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스스로도 ‘근거가 없는 생각이다’, ‘말이 되지 않는 걱정이다’라고 다독여 보셨겠지만, 감정과 불안은 논리만으로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혼자 감당하며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떠오른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경험하고 계신 불안이 어떤 맥락에서 나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구체적인 근거나 정황, 뚜렷한 기억의 공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큰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면서 불안을 경험하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무기력감이 두드러지고 감정의 기복도 커진 상태이며, 평소 예민하게 자극을 받아들이는 성향과 기록을 빠뜨리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이러한 불안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현재의 상태가 단순한 스트레스성 불안인지, 강박적 사고나 불안장애와 관련된 것인지, 혹은 망상과 같은 정신과적 증상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계십니다.
원인 분석
현재 적어주신 내용만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실제로 기억하지 못하는 큰 트라우마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이 생긴다’고 단정할 만한 근거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재의 높은 스트레스와 에너지 고갈,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통제하려는 성향이 서로 맞물리면서 불안한 생각이 반복되는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감각이나 감정의 변화에 민감한 사람은 피로, 긴장, 스트레스와 같은 신체적·정서적 변화를 다른 사람보다 빠르고 크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심리적·신체적 에너지가 상당히 소진되어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무기력감이 생기면 사람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그 원인을 찾으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명확한 이유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혹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큰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와 같은 가설이 떠오를 수 있고, 한번 중요하게 받아들인 생각은 불안과 함께 반복되면서 점차 더 그럴듯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록을 빠뜨리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 역시 이러한 불안과 연결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기억해야 마음이 놓인다면, 그 이면에는 ‘내 삶에서 놓치는 것이 없어야 안전하다’거나 ‘내가 정확하게 알고 통제하고 있어야 한다’는 욕구가 자리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중요한 일이 있었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과거의 실제 사건 자체보다는, 자신의 기억과 삶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불안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적어주신 내용에서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말이 되지 않는 생각이라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거나 무언가에 몰입할 때에는 생각이 줄어든다’고 설명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부분은 현재 자신의 생각과 현실을 구분하고 점검하는 능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따라서 현재 정보만으로 이를 망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불안이 높아졌을 때 반복적으로 침투하는 걱정이나 강박적인 의심의 형태에 가까운지 살펴보는 것이 보다 적절해 보입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은 글만으로 내릴 수 없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기관에서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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