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느낌이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불안|무기력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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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느낌이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yosotis0070
·2달 전
딱히 살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재밌는것을 발견했어요. 최근에 재밌는게 없었다 보니까 열심히 했습니다. 재밌는건 사람들과의 대화였는데 어느순간 사라지더군요. 이제 보니 모르는 사람들이랑 친분을 많이 쌓아 놨었네요. 사실 친해지기 전까지는 재밌지 않았습니다. 친해져서야 세상이 다시 좀 살것 같았어요. 맨날 무기력하게 있었지만 그때는 조금은 사람같이 변했었습니다. 안 하던 공부도 해보고 운동도 해보고... 그러다 갑자기 아팠습니다. 치료 받고 다 괜찮아 지긴 했다만 다시 심한 통증이 올라와서 병원에 갔더니 아무이상 없다고 하네요. 병원 들어가니까 조금 괜찮아 졌습니다. 치료도 안 받고 괜찮아졌는데, 공황증상이였나. 그렇게 조금 회복한 후. 다들 말이 없네요. 친하다고 생각한게 제 착각이였던건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잘 맞는사람들 찾은게 얼마만인데 연락이 많이 없으니 이제 안 오겠구나 싶었죠. 제가 또 피해망상이 조금 있어서 저를 싫어하나 싶기까지 했었는데 그건 아직까지 그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딱히 살고싶은 마음이 사라졌는데 죽기에는 무섭네요. 조금 어릴때 부터 약한 공황이 있었고 불안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있는것들이고요. 중간에 잠깐 괜찮아 졌다가 다시 이렇게 돌아왔는데 다시 나아질수 있을까요? 다시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지금 사춘기 라고 해야되나 그쯤인데 이 나이정도 되면 정신이 이렇게 되나요? 찾아보니 사춘기때에 제 글에서 나왔던 특징들이 나오긴 한다는데 무기력증은 원래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최근에 어두운 얘기를 친구를 통해 들은것도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리 이런게 사춘기 특성이라 해도 친하다 생각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져서 섭섭하긴 하네요. 학교에 가면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개학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딱히 도움이 안 됬습니다. 더 안 좋아지기만 할뿐이였어요. 그래서 잠깐 여기서 포기하고 세상 뜨면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창밖을 봤는데 뛰기에는 너무 아파보이더라고요. 고소공포증도 좀 있고. 안 뛴거보니 아직 멀정한 정신이 조금은 남아있나봅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 밤에 이유없이 웁니다. 갑자기 울음이 나와요. 분명 지금 사는것 자체는 좋은편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좋아하던걸 해도 안 재밌고 할것도 없고. 그래서 공부를 하자니 공부는 못 하겠네요. 요즘에 재밌는게 뭐가 있을지 생각하다 폭식만 하고 있습니다. 단거, 밀가루, 튀긴거 같은 안 좋은 음식들만 밀어넣고있어요. 딱히 해결책이 없으니까요. 제가 좀 나아질수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좋을것 같네요. 하필이면 강박까지 있어서 문제인데. 일단은 조금 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신력이 좋아서 충동 조절은 좀 되네요. 강박은 조절이 안 되긴 하지만요. 이게 사춘기 때문인지 정신이 안 좋아진건지 둘다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나아지기를 바라야겠죠. 원래 이런 글 올리는거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털어놓을곳이 필요하네요. 글로 쓰니까 한결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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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rrfj45
· 2달 전
글 읽는데 그동안 혼자 얼마나 버텨왔을지가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괜찮아졌다가 다시 무너진 것 같으면 더 절망스럽죠. 그런데 한 번 좋아졌다가 다시 힘들어진다고 해서 그동안의 회복이 전부 사라진 건 아니에요. 마음도 몸처럼 컨디션에 따라 다시 아플 수 있고 그럴 때 또 도움을 받으면서 회복해 나가는 거니까요.그리고 이걸 단순히 ‘사춘기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밤마다 이유 없이 울고 좋아하던 것도 재미가 없어지고 폭식까지 이어지고 있다면 지금은 혼자 정신력으로 참고 버틸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창밖을 보면서 그런 생각까지 했다는 부분이 너무 걱정돼요. 예전에 상담에서 상처를 받았더라도 이번에는 다른 상담사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한 사람과 맞지 않았던 경험 때문에 앞으로 받을 수 있는 도움까지 포기하기엔 글쓴이님이 너무 아까워요. 상담도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 정말 안 맞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오늘이라도 부모님이나 선생님, 믿을 수 있는 어른 한 명에게 지금 상태를 꼭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전부 설명하기 어렵다면 그냥 “요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고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 이 정도만 말해도 충분해요. 친구들이 멀어진 것도 글쓴이님의 가치가 사라졌다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사람이 힘들 때는 주변의 작은 변화까지 전부 ‘결국 나는 혼자인가 봐’라는 증거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지금 당장 공부를 잘해야 하는 것도 억지로 재미있는 걸 찾아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일단 다시 괜찮아지는 게 먼저예요. 예전에 한 번 회복했던 사람이라면 다시 회복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혼자 견디는 걸 목표로 삼지 말고 이번에는 꼭 누군가의 손을 빌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