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강박이 너무 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자괴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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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강박이 너무 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주루르댕
·한 달 전
고등학교 2학년 여자입니다 현재 미대입시중인데 고3 입시반에 정말 예쁜 분이 한분 계세요 그 전에는 그냥 예쁘다, 부럽다 정도였는데 이젠 그 사람의 비율과 교복과 인맥 등 별 같잖은 것들까지 다 부러워하고 비교하고 있어요 회피하고싶어도 하필이면 입시반에 남자친구가 있어서 어쩔수없이 한번은 마주치게 됩니다 이게 한달째라서 너무 괴로워요 그사람은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예뻐서 주위 친구들도 끼리끼리 논다고 예쁜사람만 모여있고 그림도 잘그립니다 그사람 다니는 학교 교복은 어찌나 예쁜지 저희 학교 교복은 교복 블라우스부터 치마까지 다 별로입니다 물론 그사람이 입으면 예쁘겠죠 그리고 선생님들한테 사랑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머리도 얼굴도 작고 눈은 크고 코도 작고 키도 저보다 커서 너무 부러워서 죽고싶어요 이걸 남자친구한테 말하니까 계속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래요 저도 정말 질리도록 노력한건데 너무 슬픕니다 저는 그사람의 반대로 생긴 것 같습니다 눈도 주변 사람들은 크다고 말해줘도 저는 그사람처럼 되고싶은 마음에 못믿겠고 얼굴도 수시로 큰지 작은지 자를 대서 확인합니다 키도 작고 머리도 커서 거울 볼때마다 자괴감 들고 쳐진 입꼬리에 눈 밑도 패여있고 쌍커풀도 속쌍이라 못생김의 조건을 다 가지고 있어요 주위에서 아무리 예쁘다고 말해줘도 저는 못믿습니다 하필이면 그사람이랑 예전에 친했던 관계였다가 다시 멀어졌는데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는거 정말 정신이상자같고 할일이 없어서 이러는 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한테 말해도 다 같은 소리만 나올게 뻔해서 오히려 말도 못하겠어요 예쁘고 눈 큰 캐릭터만 보면 그사람 생각이 나고 그사람 옆모습까지 기억해놨다가 제 옆모습이랑 비교하고 또 자괴감에 빠집니다 그사람 얼굴 크기랑 비슷한 친구들 옆에 서서 저랑 얼마나 차이나는지도 보고있어요 수술도 괜히 자존심때문에 못하겠어요 그사람은 분명 성형 안했을거같아서요 그사람 보고 바로 저 보면서 아 이정도면 괜찮네 하고 저를 위로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 상태로 돌아와요 이 상태를 아무도 이해해주지 못할 것을 알기에 선뜻 이야기 못하겠어요 그사람은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업 얻고 예쁜데 커리어까지 좋다는 소리 들으면서 평생 행복하게 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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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ae14
· 한 달 전
정말 힘들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이 세상에 "예쁘다" 는 누구나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는 제 옷이 예쁜데, 다른 사람에게는 "으, 밤티;" 로 느껴지겠죠! 주루르댕님도 누군가에게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일 거에요! 제가 초6이라 조금 부족한 위로이지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모든 여자들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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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jorojo
· 한 달 전
글 읽고 저도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외모강박은 아니지만 제가 갖고 있는 습관적 자기비하와 많이 닮아 있다고 느껴서요. 일단...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최근에 자존감이 떨어질만한 이슈가 있었나요? 아니면 과거에라도. 글을 읽다보니 느낀건데 글쓴님은 이미 "나는 못났다"라고 결론을 내놓고 있어요. 그걸 계속 되풀이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고요. 그 예쁜 분은...어쩌면 중요하지 않아보여요. 그 사람은 글쓴님이 스스로를 괴롭히기 위한 도구 같아보여요. 어떤 완벽한 대상을 하나 만들어두고 "난 절대 저렇게 되지 못할거야"라며 깎아 내리기 위해서요. 뭐가 글쓴님을 스스로 깎아내리게 만들었을까요? 그 예쁜 사람처럼 못 된다면 망한 인생일까요? 그리고 과연 그 예쁜 분이란 사람의 인생은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없는 완벽한 인생일까요? 이 세가지에 대한 답을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스스로에 집중하시길 바라요. 스스로를 긍정하는게 참 어려워요. 비교를 안하려고 해도 쉽지 않고. 저도 나이먹고도 제가 참 싫어서 제가 아닌 다른 뭔가 멋진 존재로 살고 싶단 생각 정말 자주 해요. 근데 나는 어쩔 수 없이 나로 살 수 밖에 없고... 남 인생 바라보면서 부러워하고 속앓이하는 동안 시간은 지나가고...결과적으로 그 시간동안 제 인생은 놓아버리는게 되더라고요. 저도 극복하지 못한 문제라 명확한 해결책은 못 드리겠지만, 이건 조금 못된 방법일수도 있는데 내가 작아질 땐 멋진 사람 보 지 말고요 차라리 못난 사람 보세요 ㅋㅋㅋㅋㅋ 못된 위안이지만 잘난 사람 보며 스스로 계속 깎아내릴바엔 이게 더 나은 거 같아요. 끝으로 이런 비교 정/병 안 걸려본 사람이 더 드물 것 같아요. 정도와 빈도의 차이일 뿐이지 모두들 다 겪는 거니 이걸 잘 다루게 된다면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더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글쓴님도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