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믿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고등학교|성희롱]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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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믿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oah0911
·한 달 전
정확히는 괜찮다고 믿고싶었어요 어릴 적 저는 조금이라도 힘든 감정을 표현하는게 약한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약한 모습을 들키면 안된다는 괜한 자존심까지 있었어요 그래서 9살 때 성ㅊㅎ 이후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어봤을 때 다 괜찮다고 말하고 다녔어요 그리고 당시 학교에선 월요일에 주말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 저는 아무 대처도 하지 못한 초라하고 한심한 제 모습을 숨긴 채 아저씨가 나한테 접근 할 때 잘 대처했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사실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믿었어요 제가 저를 가스라이팅 했으니까요 ‘이까짓게 뭐라고 힘들어해’, ‘내 괜찮아’ 라고 생각했고 진짜 괜찮은줄 알았어요 근데 사실 안 괜찮았어요 그리고 괜찮다고 말하고 다녔기 때문에 제 인생이 꼬였어요 그 때 느꼈던 공포를 말하면서 치료받고 나아져야 할 시기를 놓쳐서 성ㅊㅎ의 공포가 몸에 각인되었어요 학교에서 남자애들이 닿으면 그 닿은 부위가 소름끼쳤고 닿은 부위가 떨리는 느낌까지 들었어요 그런데 쓸데없는 자존심이 있었던 저는 제가 무서워하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남자애들과 닿을 때 소름끼쳐서 그 부위를 손으로 툭툭 털었는데 그 순간 저는 제가 무서워서 턴다는걸 숨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남자애들을 싫어해서 터는 것마냥 털었어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전 8년동안 학교 애들한테 시달렸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맞아야 했고 볼펜으로 살이 그여야 했고 바닥에 떨어진 과자를 주워먹어야 했고 벌청소를 해야 했고 돈내기 대상이 되어야 했고 내 교과서에는 욕이 적혀져야 했으며 성희롱을 당해야 했다 이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래서 대안학교로 옮겨야 했어요 제가 그 때 지하도가 아닌 횡단보도로 다녔다면 힘든 감정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괜한 자존심만 없었다면 그때라도 자존심 버리고 무서웠다고, 힘들다고 말했다면 내 삶이 이렇게 꼬이지 않았을텐데 자존심 저라고 도움을 요청 했더라면 학교폭력 트라우마, *** 트라우마거 생기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너무 고통스럽고 아파요 너무 힘들어요 이젠 자존심 다 버렸어요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이젠 자존심 다 필요없고 너무 힘들어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성ㅊㅎ으로부터 10년이지난 19살인 지금도 힘들고 학교폭력이 끝난 시점으로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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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0610
· 한 달 전
너무 힘드시겠어요. 정말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겠는지... 지금까지 정말 힘든 삶울 사셨네요. 불행이 다른 불행을 불러오고, 또 다른 불향을 부르고, 이미 괜찮은척 했기에 어디 말할곳도 없고, 그 와중에 따돌림도 당하고. 사연자님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할 수 도 없습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 주세요. 이런 일이 발생한것에, 사연자님의 잘못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까지 운이 안좋았을 뿐이에요. 이런일이 사연자님께만, 잘못 하나도 없는 사연자님께만 생긴다니, 제가 다 분하고 억울 합니다. 세상이 너무 잔인 하네요. 하지만, 인생이 너무 잔인하지만, 어떤 사람도 항상 불행하기만 하지 않아요. 지금은 너무 불행하지만, 언젠가 꼭 지금 불행한만큼 더 행복햐 질거에요. 지금까지 버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 어떤일도 사연자님의 잘못이 아니니까, 그런일을 당하면 힘든게 당연하니까, 힘들더라도 믿을만한 주변 사람에게 텅어 놓아 보세요. 아니면 무료 청소년 상담이라도. 그것도 안돼면 여기 커페에라도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나 들어드릴게요. 성인이 되면, 지금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니까, 조금이라도 더 괜찮아 질 수 도 있어요. 힘든게 당연하니까, 너무 참지 마시고, 사연자님의 잘못이 하나도 없으니까, 너무 자챡허지 마시고, 항상 힘들기만 한 건 아니니까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지금까지 버텨 주셔서 정말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언제가, 사연자님이 행복해지고, 이 불행을 배로 보상받는날이 올때까지 제가 항상 기도하고 응원할게요. 잔인한 세상이지만, 잔인하기만 한선 아니니, 열심히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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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ah0911 (글쓴이)
· 한 달 전
@YJS0610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위로를 해 주셔서 힘이 되네요ㅎㅎ 제 잘못이라고 계속 자책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위로 해주시니 짐을 조금 덜었어요 저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제가 제일 최근에 쓴 글에 답변해 주실 수 있나요..? 객관적인 제 3자 입장에서 어떻게 보알지가 궁금합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거 같다가도 친할머니를 미워하는걸 멈출순 없을 것 같아서요 제가 너무 못됐고 이기적인건지 완전히 객관적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