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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푸른달아흐레
·한 달 전
27살 남자입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머니랑 둘이 살고 있는데 요즘 따라 일도 너무 버겁고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일하면서 대학 다니고, 돈도 열심히 모았었는데 투기 잘못해서 날려먹고 지금은 빚 500정도 있습니다. 이것도 많이 갚아서 이정도 남은건데... 작년에 어머니도 이상한 사기에 당하셔서 빚만 4천이시고... 지금 일하는 곳은 중소기업입니다. 군대가기 전에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전역후 영업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원래 내향적인 성격인데 업무에는 지장없이 일하고 있어요. 근데 그냥 너무 지치더라구요. 연구소에서 일했을 땐 경미한 우울증이 있었는데 사실 우울증이 맞았는지도 모르겠어요. 환경이 괜찮으면 별 문제 없더라구요. 군생활땐 괜찮게 일했으니까요. 오히려 주변에 힘든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줄 때가 많았습니다. 제 얘기는 별로 하고싶지 않아서... 아무튼... 이야기가 자꾸 새는데 영업쪽에서 일한지는 이제 2년차가 다 되어가네요. 어느정도 적응을 했는데도 너무 힘에 부칩니다. 바로 위 선임은 대표님 아들인지라 곧 일에서 손을 뗀다고 하시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제 생각엔 업무 짬도 많이 맞고 모든 부서에서 찾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전화를 하루에 적으면 30번에서 많으면 60~70통정도 합니다. 제조업인 저희 회사는 또 다품종 소량생산이라 종류도 너무 많고 일할 때 너무 머리가 아파서 전화만 오면 솔직히 역겨웠어요 그냥 제가 오기 전에 같은 파트로 2명이 퇴사했다더라구요. 각각 1년도 못 채우고 나갔다고합니다. ...어느날은 간단한 업무를 보는데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그대로 반차쓰고 아무 정신과나 전화해서 검사받았어요. CAT검사인가? 했는데 ADHD가 의심된다더라구요. 번아웃인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ADHD를 찾아낸건지 모르겠지만... 메디키넷이랑 뭐... 약먹고 일하니까 또 잠잠한거 같더라구요. 주말이나 쉬는날에는 안먹었어요. 2번정도 더 내방에서 약을 더 받았는데 오늘은 약이 다 떨어져서 안 먹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더 일이 하기 싫더라구요. 솔직히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고 퇴사하고 싶은데 퇴사하면 뭐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일하자니 멘탈이 진짜 못 버틸거같은데.. 어머니는 제가 여자친구도 없고 쉬는 날엔 집에서 게임하거나 기타만 붙잡고 있으니까 못미더운 것 같습니다. 진짜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입에 풀칠하고... 하고싶은거 가끔하고 그러고 살고싶은데... 글도 그냥 중구난방이네요... 다들 그래도 참고 사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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