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울한적이 없어요..ㅋㅋ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대인|중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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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울한적이 없어요..ㅋㅋ
커피콩_레벨_아이콘인형뽑기방
·4달 전
네, 제목데로 우울한적 화난적 한 번 없이 평생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 별명도 지금에 별명도 해피바이러스, 로봇이런 것들 입니다. 근데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냐"라고 물을 실 수도 있습니다. 과연 제가 진짜 행복하게만 살아왔을까요? 저는 제가 진짜 행복해서 우울하지도 않고 화냐지도 않고 늘 웃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그렇게 평생을 살아왔죠. 그러다가 얼마전에 초등학생때 쓰던 일기를 발견했어요. 그걸 계속 읽는데 어느 한 부분에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오늘 친구가 수학 숙제를 안 해왔다. 그래서 나 한테 숙제를 보여 달라고 했다. 평소에 안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보여주다가 걸리면 안됄꺼 같아서 거절을 했다. 근데 친구가 나한테 욕을 했다. 00이는 평소에 무서운 애라서 눈물이 나왔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와서 우리 둘을 데려갔다. 근데 선생님은 이런 상황에서 울면 안됀다고 했다. 저번에도 똑같이 말했다. 그래서 이번엔 엄마한테 말했더니 니 잘못이겠지라고 했다. 내 잘 못 인가보다. 이제 울면 안돼겠다] 이때까진 어릴때 나 귀여웠네 ㅎㅎ 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 뒤로 부터 비슷한내용이 3~4번 정도 나오더니 그 다음 부턴... 행복한 애기만 줄줄이 써 있더라구요. 이게 뭐가 문제냐고요? [오늘 학교에서 친구가 내가 소중히 여기는 인형을 훔쳤다. 그래서 웃으면서 인형을 친구 한테 줬다.] 이렇게 써있더라고요. 아직까지 문제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도 이때까진 의아 했거든요. 근데 중학교 일기가 충격이었습니다. [오늘 언니랑 싸웠다. 언니가 나한테 라면 끓여오라해서 한 마디만 하려다가 결국 싸웠다. 행복... 아니... 어... 이게 뭐지..즐거웠다.] 이 페이지를 읽자마자 제 지난 날들을 되집어 봤어요.. 환승탄 전남친이 저에게 빌때 그냥 웃고 넘어가기도 했고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을 당했을때도 웃었죠. 어떠한 상황이든 분위기를 뜨우려 애쓴것도 저였어요. 근데.. 보통 이 상황이라면 조금이라도 슬프거나 화가나거나.. 그러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약간에 심숭생숭한것만 빼면 아무렇지 않게 미소 지으며 이걸 쓰고 있어요.ㅎ 뭔가 울고싶어요. 근데... 아무렇지 않아서 진짜로 괜찮아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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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응석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해 감정을 천천히 알아차리고, 안전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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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주하기 쉽지 않았던 과거의 기록을 다시 펼쳐 보며, 오랜 시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마음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그 이야기를 용기 내어 세상에 꺼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께서는 “평생 화난 적도, 우울한 적도 없이 행복했다”고 믿어오셨지만, 그 삶의 서사 뒤에는 어쩌면 아주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애써 온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혼자 감당해 왔을 시간에 깊은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사연을 올려주신 이유는, 자신이 느껴온 행복이 정말 진정한 행복이었는지, 아니면 부정적인 감정을 억압하고 회피해 온 결과였는지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릴 적 일기장에서 발견한 “울면 안 된다”는 다짐,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억지로 웃어야 했던 듯한 왜곡된 기록들, 그리고 전 남자친구의 환승 이별이나 동료의 배신 앞에서도 분노 대신 미소를 지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현재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큰 괴리가 있음을 깨닫게 되신 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이러한 감정 반응의 본질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잃어버린 진짜 감정을 어떻게 다시 찾아갈 수 있을지 알고 싶어 하십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이 슬픔과 분노를 잘 느끼지 못하고, 마치 ‘로봇’처럼 웃게 된 배경에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몇 가지 원인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초기 애착 및 양육 환경에서 감정이 충분히 수용되지 못했던 경험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학 숙제 사건 당시 어린 마카님은 두려움과 억울함을 눈물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권위자인 선생님은 “울면 안 된다”고 다그쳤고, 가장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었어야 할 어머니마저 “네 잘못이겠지”라고 반응하셨습니다. 이 경험은 어린 마카님의 마음에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면 거부당한다”, “내가 울거나 화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강한 신념으로 남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감정 억압과 반동형성이 작동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카님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기보다 마음 깊은 곳에 가두는 방식으로 자신을 지켜오셨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슬프고 화나는 상황에서 오히려 정반대의 감정인 웃음이나 행복을 표현하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그것이 하나의 생존 방식처럼 굳어졌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 일기장에 “행복… 아니 즐거웠다”라고 고쳐 쓴 흔적은, 마카님의 마음이 분노나 슬픔을 그대로 느끼기보다 그것을 다른 감정으로 바꾸어 견디려 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단서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다 보면, 감정을 느끼는 감각 자체가 둔해질 수 있습니다. 배신을 당해도 미소를 짓고, ‘싱숭생숭한 정도’로만 느껴지는 것은 정말 괜찮아서가 아니라, 마음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차단하기 위해 감정의 볼륨을 낮추어 버렸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즉, 마카님의 웃음은 단순한 긍정이나 행복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음의 방어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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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4달 전
당신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감정이 느껴졌어요. 어린 시절의 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죠. 그동안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해요. 슬프거나 화가 나도 괜찮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건강한 일이고, 당신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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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1367
· 4달 전
여기는 마음이 아픈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고민거리를 적기도 하고, 해결방법도 같이 찾고. 누군가가 나의 일상을 알아주는것만큼 스트레스 풀리는게 없거든요..ㅎㅎ 저도 그래서 속상하거나 힘든일 있으면 여기 종종 들어옵니다. 웃는 '나'에 이미지가 고정되어 아무렇지않다고 생각하시는게 아닐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슬프고 서운하고 화났던게 자신도 모르게 쌓이셨을거같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쟤는 착해. 화도 안내. 이런말만 듣다보니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이미지도 신경쓰다보니 더 그랬는데 나중에는 속에서 곪더라구요. 괜찮을줄알았는데 전혀 괜찮지 않았어요. 그래서 요즘은 화가나거나 서운한일 생기면 조금이라도 표현할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자신이 안망가지거든요.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흥분하지 않고 내 감정을 말해요. 이말은 내가 들었을때 이래이래서 조금 서운했어. 라고요. 아무렇지 않을려고 하는것도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는게 싫어서, 관계를 망치기 싫어서 혹은 큰싸움으로 번지기 싫어서 넘겼을지도 몰라요. 마카님은 관계의 책임을 끝까지 지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고 정도 많은 타입일거같아요. 표현하는게 정말 쉽진 않지만 이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잠시 침묵을 하고 기분 나빴다고 비언어적으로 표현해도 표현한거니 차근차근 노력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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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방 (글쓴이)
· 4달 전
@hur1367 넹..ㅠㅠ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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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냥
· 4달 전
아..억압일 수도 있을것같아요 사람인데 화가 안나고 우울하지 않을 수는 없죠 저도 과거에 일기쓸때 일부러 우울한 이야기나 안 좋은 이야기는 안썼어요 근데 그 감정들이 언젠간 터져나오게 될 거예요 너무 삭히지말고 터져나오기 전에 아무도 안보는 일기장 앱깔아서 비번 잠가놓고 쓰거나 종이한장뜯어서 마음껏쓰고 찢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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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w788
· 3달 전
애쓰셨네요, 감정에 솔직해지는건 어렵죠. 때론 내 감정이 무엇인지조차 모를 때도 많아요. 그리고 정말 내 감정을 마주하는건 꽤나 힘든 일이더라구요. 쓴이 분이 지금 행복하다면 행복한대로 느끼세요. 울고 싶다면 울어도 좋고, 괜찮다면 괜찮아해도 좋아요. 감정에 솔직해지는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타인에게 드러내는게 부담이 된다면 본인이 먼저 알아주세요. 난 지금 무슨 감정일지, 난 어떻게 했고 그것이 진심이었는지. 그리고 결론이 난다면 그대로, 온전히 느껴주세요. 그리고 그런 나라는 사람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힘들어하고 울어도 괜찮아요. 누구나 아픔을 겪을 수 있고 그 아픔을 꺼내어도 비판할 자격이 있는 사람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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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eonglee
· 3달 전
읽으면서 저 자신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저도 감정을 표현하는 게 서툴러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었어요. 그 원인이 어린시절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린 시절의 나와 내면의 대화를 나누며 치유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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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444444
· 3달 전
어릴 때부터 힘든 감정을 느껴도 ‘울면 안 된다’, ‘내 잘못인가 보다’ 하며 감정을 눌러오는 데 익숙해지신 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늘 웃는 모습이 진짜 행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힘든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자신을 지켜온 방식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일기를 통해 예전의 나를 다시 바라보면서 ‘나는 정말 괜찮았던 걸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중요한 변화의 시작인 것 같아요. 꼭 슬퍼해야 하는 것도, 억지로 울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 지금 느껴지는 감정들을 판단하지 않고 하나씩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