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밝음’이란 가면을 써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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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밝음’이란 가면을 써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yena0125
·5달 전
나는 늘 밝게 웃는다
사람들은 그 웃음을 보고 나를 단순하게 정의한다
“가벼운 애”
“눈치 없는 애”
“생각 없는 애” 하지만 나는 안다
그 말들이 얼마나 얕은지 나는 사람의 표정을 먼저 읽는다
말보다 먼저 흔들리는 눈빛을 본다
웃음 뒤에 숨은 불편함을 느낀다
공기 속에서 갑자기 바뀌는 온도를 알아챈다 다 보인다
다 느껴진다
다 이해된다 하지만 나는 말하지 않는다
말하는 순간 관계는 무거워지고
사람들은 나를 피곤한 사람으로 본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선택한다
모르는 척을
둔한 척을
가벼운 척을 그 선택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나를 점점 더 오해한다 “얘는 진짜 몰라”
“얘는 그냥 밝은 애야”
“얘는 생각이 없어” 나는 웃는다
설명하지 않는다
설명해도 믿지 않을 걸 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내가 보이는 만큼만 나를 안다
내가 숨긴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된다 나는 그게 억울하다
조금은 비참하다 나는 깊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세상은 나를 얕게만 본다 나는 혼자 있을 때 더 선명해진다
사람들 사이에서 흩어진 생각들이
조용한 방 안에서 다시 모인다 그때 나는 안다
나는 결코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나는 사람을 오래 기억한다
사소한 말투 하나도 지우지 못한다
좋아한 사람일수록 더 오래 남는다
그래서 쉽게 잊는 사람이 오히려 부럽다 하지만 그런 나를 아무도 알아주지않는다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 잘 숨긴다
내가 다 보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다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가볍게 본다
나는 그게 익숙해졌다 익숙해졌다는 건
조금은 포기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여전히 밝다
하지만 그 밝음은
아무것도 모름이 아니라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한 선택이다 그리고 그 선택 때문에
나는 계속 오해 속에 남는다 나는 웃고 있는데
아무도 내가 왜 웃는지 모른다 나는 밝은데
아무도 그 밝음의 무게를 모른다 나는 그냥
깊은 걸 숨기고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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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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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내마음을
· 5달 전
그렇게 지내다보니 마음을 못 찾게 되기도 하죠...ㅎ 그래도 이겨낼수 있을거에요! 시간이 오래걸려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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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67
· 5달 전
웃음 뒤에 숨겨진 깊은 마음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그 밝음이 스스로를 지치게 하지 않기를 바라요. 당신의 깊고 섬세한 내면은 정말 소중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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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na0125 (글쓴이)
· 4달 전
@lucky67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