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당했는데 인생이 끝난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정신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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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당했는데 인생이 끝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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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
이밤에 잠도 잘 안오네요.. 내일 정신과 갈껀데.. 모르겠어요 차라리 강제추행만 당했으면 덜 비참했을텐데 난 내몸을 지키지도 못했고 가해자***한테 짓밟혔네요.. 내 자신도 나를 용서를 못하겠어요 난 여자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거 같아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미 신고했지만.. 죽는한이 있어도 합의하기싫고 상대방도 어떻게든 변호사 선임해서 방어할텐데 그 힘들고 지저분하고 더러운 싸움... 내가 이겨나갈수있을까.. 왜 나한테 이런 지옥이 생긴걸까.. 처음 신고하고나서 2주동안 멍하고 힘든감정도 안느껴지다가 이제는 자기전에 죽을꺼같고 숨이 턱 막혀요.. 이제서야 고통이 느껴지나봐요 그 어떤보상도 내인생에서 그 일을 지워줄수는 없는건데 평생 안고가야할 일이라는게 인정하기싫고 죽을만큼 부정하고 싶어요 왜 이런일이 생긴걸까.. 왜 이렇게 고통받아야되는걸까 어떻게든 법적처벌을 제대로 받으면 좋겠다는 내말 듣고 지인 중 누군가는 자기라면 만약 저***가 감옥 갔다가 나오면 죽인다고 보복할까봐 무서울꺼같대요.. 이 가해자***는 죽인다고 난리칠 *** 맞거든요 근데 저는 살아는있으나 영혼도 인격도 이미 죽어버렸네요.. 세상에서 가장 못나보이고 ***같고 비참한 사람이 된거같고 피해를 당했어도 왜 가해자반응을 생각하고 겁을 내는걸까.. 저도 제가 이해가 잘 안되네요 내몸은 가해자***한테 자기 성욕채우기위한 몸뚱이 그 자체였고, 인간으로써 존엄성조차 모든게 다 짓밟힌거 같아요 왜 나를 지키지 못했을까 왜 얼어붙어버렸고 눈물만 나왔던걸까 왜 목소리마저 굳어버렸던걸까 제대로 처벌도 안이루어지면 어떻게 살수있을까.... 혼자서는 못견딜꺼같아요.. 여성단체나 정신과나 어디든 찾아가서 어떻게 치료받아야될까요.. 일단 신고했고 변호사선임했고.. 정신과 진료받을예정인데.. 이정도면 제가 할수있는건 다 한거같은데 사건이 억울하게 끝날까봐 여성단체라도 찾아가야되나싶어요..
피해자처벌성범죄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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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16일 전
고생했어요. 글쓴이님이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도 글쓴이님을 힘들게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그러니 글쓴이님마저 자신을 원망하진 말아주셔요. 알잖아요.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셨던 거. 공포에 질린 뇌는 굳어버려요. 몸도 굳어요. 이건 생존반응이에요. 가장 기본적인 본능이라서 그런 겁니다. 자신에게 가혹해지지 마세요. 그리고 그 상황이 지나간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계세요. 신고도 했고, 변호사 선임도 했고, 정신과 진료 예정도 있고 여성단체 도움 받을 계획도 있어요. 힘이 센 것만 강한 거 아니잖아요. 지금 추스르고 계신 것도 강한 거예요. 글쓴이님은 강합니다. 이겨낼 수 있어요. 벌써 조금씩 이겨내고 계세요. 내일이 오늘보다 힘들지라도, 한 달 뒤, 1년 뒤는 반드시 오늘보다 나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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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6일 전
@AnneBlake44 곧 26일에 조사받아요.. 사실 겁나요 그 엄청난 일들 증거들.. 다시 쳐다보기도 겁나고 힘들어요 그치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죠 2년전에 ***당했을때 용기내지못하고 그렇게 산거.. 버린몸이라 생각하고 살게 된 나 자신도 죽이고 싶을때가 있어요 가해자 그당시에 실실웃고 생리대 갈아야겠다며 말한거 그걸 어찌 용서하나요 어떻게 가슴에 묻고 사나요 그렇게 못살꺼같아요 그렇게 살아서도 안돼요 그래서 신고하게됐어요 그냥 살면 내가 죽을꺼같아서 죽더라도 가해자 벌받는거 봐야지하는 맘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어요 왜 그렇게 있었냐고 말을 들으면 또 상처받겠지만.. 그 일들을 묻고 사는것도 어차피 더 상처가 될꺼같아요 지금까지 눈치보고 두려워하고 진짜 제 자유의지대로 못살았으면 앞으로는 그렇게 안살면 되잖아요 이제 추가진술 하는거니까..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지만 지금 이 신고하는거 그때랑 지금의 내 자신에게 해줄수있는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가보려구요.. 5월 26일이지나면 상대방도 고소당한거알면 절대 아니라고 펄쩍 뛰고 길길이 날뛰는거 볼수도 있겠네요.. 그 직장도 아닌 지옥 때려치고 나서 달라진건 시간외수당 없이 카톡으로 업무보내라고 퇴근이후에도 난리치는거 겪지않아도되고 내인격 밟히지도 않아서 진작 그만뒀음 평범하게 살수있는것을 왜 못나왔나 후회도 많이되고.. 왜 상황을 이렇게 만들었을까하고 이제라도 탈출해서 다행이고.. 만감이 교차해요 신고당일 경찰서가서 퇴사하러 간다고 말한다하고 직장에갔는데 퇴사한다 말해도 붙잡고 일이나 해라고 말듣는순간 더이상 나는 짐승으로 안있겠다고 스스로 선언하게 되더라구요 못있게더라구요 난 여기서 인간도 아니였다는걸 자각했어요 사람구해야된다느니 절차를 밟아라느니 하는말듣고 원칙 지키라고 하면서 니가 저지른 *** ***은 원칙이였냐 해도되는짓이였냐는 분노가 폭발했어요 상황보니 당장 못나가게할꺼같아서 얼른 신고해야된다는 마음에 1시까지 들어온다 둘러댔어요 어찌되겠지 일단 가자하고 택시타고 경찰서 다시가서 고소장작성하고 해바라기센터가고 병원가서 검사받고 다시 그 지옥에 안갔어요 가해자 뭐가 불안한지 경찰서가는 와중에 그날 전화해서 어디냐고 묻더군요 그때도 겁먹었어요 저는 참 무섭더라구요 가해자가 제가 다시 경찰서가기전 퇴사한다고 자기앞에서 말할때 내가 보는앞에서 녹음 안했는데 지금 녹음하냐고 날뛰었어요 자기가 그리 떳떳하면 그 난리칠 필요도 없는데, 일이 커지는건 싫었나봐요 자기가 평생 맘대로 해도되는 노예로 여겼을텐데 갑자기 상황이 바뀐거 차라리 속이 후련해요 사직서 다음날 따로 내고 나왔어요 다행히 그 가해자 얼굴 안봤어요 그이후로도 카톡으로 직장와서 말하자고 연락오고 읽고 무시해도 연락오고 월급과퇴직금도 지불안되서 신고까지하고 받아냈어요 당연한 내권리 찾기위해서 신고한건데 그것마저 겁이났어요 가해자 난리치는거 감당하기 무서웠거든요 노동청 직원이 가해자가 거품물고 흥분했다면서 협박하면 녹음했다가 고소하고 절대 대면하지말라고까지 했어요 제가 그렇게 겁쟁이였으니 가해자가 맘놓고 절 휘둘렀던거같애요 근데 임금체불 신고해서 돈받아내고난뒤 내자신 칭찬해줬어요.. 하나씩 해보자고 잘했다고.. 내 권리 찾기위해서 내가 정말 다르게 살아야겠다고 느껴요 진짜 신고당일 경찰서갈때 가해자한테 어디냐고 전화올때 그순간에도 두려움 느끼는 내자신을 보고 내가 얼마나 노예로, 정신마저 망가진채 살아왔는지 느꼈어요 어쩌면 직장 때려치고 경찰서가고 한번에 일이 일어난 그날..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해요 사람인지라 오늘도 분노에 찼다가 두려웠다가 무기력했다가 왔다갔다해요 그치만 인간으로써 제 명예와 존엄성을 되찾고 싶어요 두려움에 떨며 살아서 잃어버린 내 소중한 시간들.. 가해자는 절 그렇게 맘껏 유린하며 살았는데 거기에 대한 댓가를 치르라고하고 이제 달라져야죠 그렇게해서 정신적인고통을 털어내고 정말로 잘살아야죠 답글 가슴에 새기고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소송 진행할께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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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15일 전
진짜 잘하셨어요. 제가 보기엔 하나도 겁쟁이 아니세요. 같은 상황이었으면 저도 숨막히게 두려웠을 거예요. 두려워도 나아가는 게 진짜 용기라고 하잖아요. 글쓴이님께서 용기내서 싸워주신 덕에 그 인간은 다른 사람을 괴롭힐 수 없게 될 거예요. 글쓴이님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될 테구요. 상황을 이렇게 만든 건 가해자입니다. 글쓴이님은 당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에요. 지금 너무 잘하고 계신 거예요. 힘든 상태에서 월급과 퇴직금도 받아낸 거 진짜 똑부러지고 멋있어요. 딱 한 가지, 글쓴이님의 인간으로서 명예와 존엄성은 사라진 적 없어요. 내가 개한테 물렸다고 내가 개가 되는 거 아니잖아요? 당장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도 제가 보기에 글쓴이님은 정말 멋지고 강한 사람이에요. 글쓴이님이 자책하고 계시는 행동들은 그저 인간적인, 당연한 반응입니다. 전화 오는 걸 보니 지금은 가해자가 두려워하고 있네요. 글쓴이님께서 용기내신 덕입니다. 모든 일이 글쓴이님께 이로운 방향으로 풀리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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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5일 전
@AnneBlake44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에서 저도 문제있다는식의 이해안된다는 말을 듣고 내가 신고할 자격이있는건지 상처만 받고 끝나는건 아닌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살아야할지 걱정되고 지금도 너무너무 떨리고 사실 많이 두려워요 계속 마음이 왔다갔다하고 지금 이상황이 현실인지 꿈인지 어벙벙할때도 많아요 이 지옥이었던 직장 다니기전 과거도 떠올리면서 차라리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내가 먼저가 아니였던 지난날이 뼈저리게 아프게 다가와요.. 제가 법적으로 보상받을수 있는지, 아니면 법도 제 손을 들어줄지말지 모르겠어요.. 저만 억울하게 끝날까봐 속이 터져죽겠어요 녹취록에서 원장이 법적보상? 이러면서 웃으면서 비웃던것도 생각나네요 피식피식 웃으면서 계속 자기가 우위인마냥 말했고 노동청조사때도 계속 저랑 대면하겠다고 전화하겠다고 그래야 월급 주겠다고 했대요 제가 그 칼로 찢어버리고싶을만큼 분노가치미는 그 얼굴을 볼 이유는 없는데 지가 얼굴보자고 하면 반드시 봐야되나? 신이 계신다면 어떤형태로든 천벌이라도 받았으면해요 휴.. 여기서 멈추면 왜 그때 신고못했지하고 후회할꺼같고 그 가해자 기억에서 못벗어나겠죠 저는.. 이미 조사잡혀있고 변호사선임까지 한 이상 이제 시작인데.. 2년동안 저를 ***로 만들었던 그 시간은 아직도 저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어요 분노와 두려움 사이에서 끝없이 싸우게되네요.... 2년전 여기에 게시물 남겼다가 삭제했는데 삭제안하고 놔둘께요.. 위로의 댓글만 캡쳐했었어요.. 그게 그나마 증거로 남았고 지금도 그글을 다시금 읽고 답변자님 글들도 읽고 있어요.. 이사건 도중에도 제가 너무 힘들면 와서 또 말을 남길수도 있을꺼 같아요 비록 익명이라 서로를 모르지만 이사건 해결되면 저 그때 신고하고 계속 싸워서 잘해결되었다고 그때들은 위로의말 덕분에 더 힘낼수 있고 잘살고 있다고 소식 전하고 싶어요.. 그게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복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