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무기력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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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무기력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ol0116
·한 달 전
고2인데 요즘들어 학교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냥 다 너무 지치고 하기싫고.. 대입이 가까워지니까 어떻게든 학종에 매달려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생기부에 몰아치는 수행에 안그래도 힘든데 친구들때문에 더 힘들어요 반에는 친구가 한명도 없는데 예비소집날 반애들 얼굴 봤을때부터 아이건답이없다 싶어서 친구 한명도 안만들었어요.이과반이라 여자가 좀 적어서 저포함 10명인데 나머지가 한덩어리로 끈끈하고 애초에 결이 달라서 거기껴봤자 제대로 못어울릴 애들이에요 그나마 작년에 친했던 애들이랑 붙어다니는데 솔직히 엄청 소중하게 생각하진 않아요.지필요할때만 살갑고 기분나쁘다하면 진짜 온몸으로 티내면서 곁에 있는 사람도 다 눈치보게 만드는 애 있는데 눈치도 없고 하지말라는거 계속하고 할말못할말 구분못하고..맨날 지는 수능보기전에 죽을거다라는 말 입에 달고다니는데 고민상담 좀 해주고 위로해줬다고 저한테만 계속 고민상담하는데 상담사분들이 존경스러워지더라고요.맨날 죽을거다죽을거다 거리고.피해망상 도져서 누가뭐라고 조금만해도 발작버튼 눌려서 혼자 ㅈ랄ㅈ랄.그냥 친하게 안지내면 되는거 아니냐할수도 있는데 반에 친구 한명도 없긴해도 완전 아싸재질은 아니어서 정말 아무도 없으면 우울해질거라는걸 알아서 거의 제가 억지로 매달린상태예요.걔네없으면 아무도 없으니까. 요즘 너무 처지는 느낌이고 집중력도 떨어진 느낌이라서 오늘 학교에서 한번 계속 제기분을 의식해봤는데 정말 뭐가 재밌고 기뻐서 웃은적이 한번도 없더라고요.그냥 너무 처져서 쉬는시간에 계속 자고 집에와서도 낮잠자다가 과외가고 관독가고.애초에 학교자체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요즘 너무 쌓여서 지친것같아요.학교 가면 내가 좋아하거나 믿을만한 사람도 한명도 없고 담임이나 위클래스 그런거 해볼수있지않냐고 할수있는데 사실 중2때 학폭이 있었거든요.그래도 꽤 오래버텼어요.우리엄마 생각해야지하면서 버티다가 어느순간부터 그냥 다 필요없고 빨리 다 끝내버리면 편하겠다 빨리 벗어나고 싶다까지 가서 위험했는데 집에 경찰이 오고나서부터 학교도 뭔가 해야겠다 생각한건지 도와주겠다고 해놓고 결국엔 그***들 편만 들고..교육청이고 학교선생이고 다 똑같은 위선자들이고 그***들이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어요.3년이 지났는데 나는 아직도 드문드문 그때 생각이 나고 좀만 뭐가 안풀리고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는 날에는 내가 이런 인간이라서 괴롭혔던거 아닐까라는 생각했어요.쓰다보니 전되게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하는게 많네요.원래 타고나기로 털털하고 그냥 별거아닌거 넘겨집고 그런 성격이 아닌탓도 있겠죠.그래도 딱히 그동안 마음놓고 다 털어놓으면서 울만한데가 없었어서 넋두리 좀 할게요. 세상에서 제일 못믿겠는사람이 학교쌤들이에요.중2때이후로 학교쌤은 정말 싫더라고요.뭐한게 없어도 그냥 거부감 들고 잘 못다가가겠고.고등학교 올라와선 세특신경써야하니 원만하게 지내긴했지만 그이상은 좀힘들었고..아마 제가 학교라는 공간자체를 꺼리게된게 중2때 일이 영향이 크겟죠.중3때는 그래도 학교가 반배정을 잘해줘서 제인생 최고였던 반이였어서 아직도 거의 맨날 연락하는 친구도 있고그래요.그냥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그래도 지금반이 중2때보단 나으니까 라고 계속 생각했고 지금 학교생활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했는데 저도모르게 스트레스가 계속 쌓였었나봐요.차라리 빨리 고3되고싶다.공부를 좀 쉴수도 없는데 좀 어떻게 빨리 무기력함에서 벗어날수있을까요.번아웃같은게 올때면 또 중2때처럼 우울해져서 다포기해버리고싶어질까봐 무서워요
불안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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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둥둥이
· 21일 전
안녕하세여 저도 고2예요 저도 작성자님과 비슷하게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그로 인해 오는 우울, 불안, 무기력함이 많았어요. 공황발작도 왔었구요. 지금은 자퇴해서 검정고시와 미대입시를 준비하고있어요. 학교에 다닐땐 수업시간에 매일 자기만해서 항상 선생님들께 불려가 혼나기도했구요. 저는 친구 관계를 엄청나게 신경쓰는 편이어서 한 친구의 말투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내가 뭐 잘못했나? 하면서 혼자 땅굴 파고 들어가는 타입이거든요. 자퇴 후엔 친구들과의 소통도 자연스레 없어질테니 외로워질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전 오히려 혼자 생활하는게 더 잘 맞았어요. 눈치 볼 사람 없으니 마음 편하더라구요. 하지만 이건 자퇴를 한 제 상황이구 작성자님은 계속 학교를 다니실 생각이신거같네요. 전 학교 다니면서 힘들때 책을 많이 읽었어요. 그중에서도 시집을요. 시집이 어떻게보면 엄청 감성적이고 일부러 부풀려 말하는 오글거리는 글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가끔은 그런 것들이 더 위로가 될때가 있더라구요. 전 차정은님의 토마토 컵라면 이라는 시집의 ‘갈대밭과 암벽’ 이라는 시를 가장 좋아해요. 그 시 중에 “죽음 후엔 삶을 경험할 수 없으니 아낌없이 주는 감정을 남김없이 사랑하자” 라는 말이 나와요. 전 이 말이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느끼는 우울, 불안 등의 감정들을, 그 감정을 느끼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때 완전한 내가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렵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이 시를 읽고나서 제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모두 사랑해보기로했어요. 어쨌든 그 감정들도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니까요. 작성자님도 힘드시겠지만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사랑해보셨으면 해요. 은근 아무것도 아닌 감정일때도 많거든요. 우리 인생의 크기는 학교 크기가 아니라 지구 크기니까요. 크게크게 보고 살아봐용. 말이 넘 길어졌네여 무튼 화이팅하세요 행복해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