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망가진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MMPI]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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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망가진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사랑과삶
·6달 전
현재 27살 프리랜서입니다. 몇 달 전 근처 상담센터에서 MMPI-2 검사라는 걸 해 봤는데 우울, 불안, 강박, 편집, 냉소적태도, 건강염려, 사회적 불편감, 조급함, 부정적 사고 등등 꽤 많은 것들이 평균 지수보다 높이 올라와서 우울증이 있으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생각이 많고 가치와 평가에 대한 것에 예민한 성격입니다. 때문에 하나의 말과 행동에도 더 곱십고 스트레스를 받아합니다. 타인이 나를 보는 평가와 가치로 스스로를 매기고, 제가 잘할 때나 인정 받을 때는 저에 대한 자존감과 사랑도 올라갑니다. 성인이 되자마자 사회에 들어서면서 그런 성격이 더 강해졌지만,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성격이 저의 업무 능력이 올려주기도 하였으며 실제로 일의 능률이 올라갈수록 저의 선택이 옳았음을 더 확인 받는 기분이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말솜씨가 달라지며 기억력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이건 정신의 문제가 아닌 바빠서 내지는 집중을 안 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말이 잘 생각나지 않으며 집중력 또는 기억력이 낮아짐과 동시에 어느 날부터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씻으려고 화장실에 갔다가 거울을 보고 울고,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갑자기 울고, 직장에서마저 툭 치면 울 것 같은 상태가 종종 유지됐습니다. 센터에서는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안고 가려고 하고 책임지려고 하니 과부하가 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새도 정확한 이유가 없이 기분이 안 좋아지거나 가슴께가 시큰거리거나 긴장감이 옵니다. 삶에 있어 이슈다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이야 여럿 있었지만, 언제부터 제가 저를 가혹하게 해 온 것인지 모르겠어서, 아니 어쩌면 이것조차 엄살일까 봐, 어딘가 하나 고장난 것 같은 기분임에도 하루 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갑니다. 오히려 이런 저의 상태가 정상이라고 한다면 이 세상에 대한 회의감 또는 충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의 양식인 책을 읽어보아도 이제는 인간관계에 대한 삶의 공식 정답들조차 저를 강박에 가두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존감대인관계편집우울부정적사고강박인간관계우울증완벽주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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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6달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에요. 주변의 평가와 기대에 부응하려다 보니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과부하가 오는 상황에서 자신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계실 거예요. 혹시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