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 서러움, 부담감이 한계에 다다른거같아요ㅠ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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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 서러움, 부담감이 한계에 다다른거같아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때전사람
·6달 전
안녕하세요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되지 않아 글이 난잡할 수 있는데 그래도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저는 안좋은 생각이나 고찰이 들때마다 일기를 쓰는데 요즘은 써도 생각정리가 잘 되지도 않고 해소되는 기분도 들질 않아요 근래 가장 큰 고민은 혼자있으면 인생에 대해 억울함과 부담감이 올라오는 겁니다. 그런 감정이 많이 내재됐던 것 같아요. 고인이신 아버지는 누나 사춘기시절부터 서로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그때는 매일 집에서 고함이 들리고, 울거나, 물건이 부서지거나, 때론 집에서 쫓겨났었어요. 그때 어머니는 중간에서 누나를 챙기려다가 갈등에 휩쓸렸던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광경을 바라보면서 나까지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아지면 아버지가 외로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린 마음에 집안에 유일한 같은 남자니까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하려하고 비난하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른 가족들과 관계도 좋아지길 기대하며 나름의 같이 모아는 자리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어머니한테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누나를 챙기는 것도 벅차보였거든요. 그래서, 저도 사실 당시 동급생들에게 괴롭힘과 무시를 당하고 있었는데 집에는 일절 얘기하지 않았어요. 제 눈에 우리 집이 불안하고 위태위태해보였는데 여기에다가 제가 얘기를 하면 어머니가 무너질 것만 같았어요. 가정내 불화는 6년 정도 지속되다가 제가 성인이 될 쯤 아버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이 집에서 나오면서 가족간 갈등은 끝나게 되었어요. 그쯤부터는 집에 남자가 저밖에 없다는 생각과 어머니가 외벌이를 하니 힘들겠다는 생각으로 제 용돈은 제가 충당했고 집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남자니까 제가 먼저 나서서 해결하려고 했어요. 제가 바라보는 어머니는 성품이 온화하시지만 뉴스나 경제지식, 진로상담 등 지식적인 부분은 약하세요. 어머니가 제가 어디 취업하겠다, 뭘 하겠다하면 제가 생각한 미래에 대해 조언이나 충고, 정보, 놓치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신 적은 없어요. 제가 스스로 잘하고 믿으니까 냅뒀다지만 저는 고민이 있을때 어머니께 얘기하고 조언이 듣고 싶었던거 같아요. 잠깐 얘기가 샜는데, 모두가 처음 겪는 아버지의 상속절차도 제가 하나하나 알아보면서 주도했고 어머니의 노후문제도 아무도 신경을 안쓰다가 제가 문제를 제기해 손보고 있어요. 노후준비에 관여도 하고 있고요. 저부터가 재테크, 이직, 결혼 뿐 아니라 인간관계, 자존감에서도 문제가 있는데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인간관계의 다른 어려움으로 인해 10회 가량의 심리상담도 받기도 했어요. 이런 생각들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취업과 경제적, 물리적으로 독립하면서 들더라고요. 어릴 때 제가 집안에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도 몰랐어요. 어릴 때 제 눈에는 부모님의 주변상황과 심정이 불안정해보였어요. 거기에 내가 고민이나 걱정시킬 말, 무언가를 요구하면 부모님이 망가질 것 같았어요. 말을 거의 가렸던거 같아요. 성인이 되고부터는 부모님께 도움을 구하고 싶어도 조언이나 물질적인 것들을 지원받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면서 더욱 말을 삼켜왔나봐요. 부모님뿐 아니라 남들을 대할때에도 마음속 벽을 느껴요. 고립감이 들 때가 잦아요. 또, 화목하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세상 돌아가는 걸 잘 아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위축되고 억울함이 많이 들어요. 양육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체감해서 더욱 그런거 같아요. 주변에 가끔 터지듯 얘기할 때 말하면서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듣고 싶은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울고 싶은데 울음은 또 나오질 않네요. 제가 자신을 동정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모님께 감사하고 저보다 더 척박한 환경에서 자란 분들을 보며 자책하며 자주 혼란스러워요. 제가 결론도 없는 이런 말을 하면 어떤 말을 들을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주저리주저리 적으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네요. 아무런 생각없이 답변을 읽고 싶고 필요하면 도움도 받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하세요서러움억울함부담감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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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godi
· 6달 전
ㅎㅎ 안녕하세요~ 제가 보기엔, 더 척박한 환경에서 자랐든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랐든, 힘든 건 결국 다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지금까지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남들과 자신을 굳이 비교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당신이 늘 자기 자리에서, 충분히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하거든요. 고생 많았어요. 뭐, 뻔한 말들이죠? 이 말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신의 기분이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봤어요. 흠… 그랬나요? ㅋㅋ 당신은 참 착한 사람 같아요. 그래서 혼자 끙끙 앓는 것 같기도 하고요.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마요 가끔 쉬기도 하고요 언젠가 만약 당신을 만난다면 그냥 웃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