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존감, 자기비하, 무력감, 절망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취업|죄책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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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존감, 자기비하, 무력감, 절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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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자기소개서조차 어려움을 느껴 아무 곳에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았고 저보다는 지식이 많았을 신입이 구박받으며 일하는 모습을 보고 더 지원할 마음이 안 생겼죠. 저는 생각이 없습니다. 감상문, 정해진 답이 없는 나의 생각 말하기 문제, 사회적 이슈, 조별과제를 할 때 어떻게 진행을 해야할지, 조이름을 정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잠깐잠깐 하면서 다른 분야의 학원에 등록해 배웠습니다. 1년 가까이. 이 분야는 사고력, 분석력, 창의력 등등이 필요한 분야였는데 그냥 일하는 것만으로도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배워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전혀 늘지가 않았습니다. 과정을 소홀히한 것도 있어요. 어찌저찌 주변 얘기들을 참고해서 만들어본 결과물들로 한 회사의 서류에 합격하게 됩니다. 면접을 보는데 원래 신입은 안 보는데 서류보고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하시고 최대한 답변하여 1차는 붙었습니다. 하지만 2차에서 제가 경험도 없다보니 이력서 보시곤 질문 거리도 잘 나오지 않았고 답변도 이거 보고 따라했어요 저거 보고 따라했어요. 이런식으로 한 것들과 제가 생각해도 수준미달인 답변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떨어졌고 알바하며 1년이 지났어요. 뭐라도 해야하는데 그냥 뭘해도 멍청해서 제자리에 맴돌아 결국 아무 것도 못할 거 같다는 생각 때문에 영상이나 만화를 봐도 집중이 안 되고 죽고 싶은 마음이 자꾸 생깁니다. 부모님을 보면 뭐라고 말하든 절 험담하는 거 같고 조마조마해요. 부모님도 점점 싫어집니다. 전 어렸을 때 유치원생때부터 아빠로부터 개0끼 시0새0 이런 소리 들었고 사소한 것도 이것도 못해? 저것도 못해? 저한테 뭐 부탁할 때도 ~~ 이런 거 못하지? 이런 식이었어요. 꿈을 말해도 비웃고 TV보다 신동 같은 거 나오면 비교당하고 주변 사람하고도 비교당하고 민폐 기치지마라, 남들 앞에서 너가 못하면 부모가 욕먹는다 등등 제 자존감은 한없이 낮추고 남눈치보게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언젠가부터 사소한 질문에도 머리가 하얘져요. 몇자리 안 되는 산수도 막힌 것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요. 저도 사람답게 살고 싶은데 제대로된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한 거 같아요. 저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정신의학과를 가볼까 하다가도 갈정도인가 생각이 들어 안 가고 있어요. 뇌를 고쳐서될 문제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문제인 거 같아서요. 이런 제가 앞으로 먹고 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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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성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7달 전
내 마음의 목소리가 사실은 외부에서 온 비난이었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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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을 바탕으로 마음의 힘을 길러드리는 권성재 상담사입니다. 이렇게 쉽게 꺼내기 어려운 마음을 글로 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께서 견뎌오신 시간들이 너무 아프게 느껴져 답변을 달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혼자 버티는 방식보다 안전 확보가 먼저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죽고 싶은 마음이 자꾸 생길 정도라면 그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지친 상태라는 뜻이니, 혼자 견디기보다 가까운 사람이나 지역
사연 요약
우선 마카님께서는 스스로를 멍청하고 수준미달이라고 부르고 계시지만, 글 속 사실만 놓고 보면 그 말과는 다른 상황이 많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못 쓸 만큼 위축되어 있었음에도 학원에 등록해 거의 1년을 버텼고, 아르바이트를 병행했고, 주변 이야기를 참고해서 결과물을 만들었고, 실제로 한 회사 서류에 합격해 1차 면접까지 통과하셨어요. 즉,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능력을 전부 부정하게 만드는 아주 강한 자기비난 속에서 살아오신 것은 아닐까 싶어요. 또한 사소한 질문에도 머리가 하얘지고 부모님이 뭘 말하든 험담처럼 들린다는 부분은, 단순한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이어진 긴장과 위축의 흔적으로 읽힙니다. 유치원생 때부터 반복된 욕설과 비교, 비웃음 속에서 자라왔다면 내 생각을 말하는 순간 얼어붙는 것은 이상한 반응이 아니라 오래 학습된 생존 반응일 수 있어요.
원인 분석
지금 마카님께서 경험하고 계신 상황들은 과거의 경험들로부터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우선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관계 경험입니다. 아버지에게 반복적으로 무시당하고 비교당하고, 조금만 못해도 인격 자체가 깎이는 말을 듣다 보면 사람은 어느 순간 나는 원래 부족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자기 안에 심어버리게 되요. 그러면 실수 하나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내 존재 전체의 결함처럼 느껴지게 되고, 시도 자체가 무섭고 버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반복되는 패턴도 확실합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상황이 오면 긴장과 자기비난이 먼저 올라오고, 그 긴장 때문에 머리가 하얘지거나 집중이 안 되고, 그 결과를 보며 다시 나는 역시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면 더 피하게 되고, 피한 뒤에는 죄책감과 절망감이 커지면서 다음 시도는 더 무거워지는 악순환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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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달 전
정신의학과를 가야하는 문제인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걸 알기 위해서라도 정신의학과에 찾아가보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