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직장 고민인데요ㅠ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책임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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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직장 고민인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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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5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다가 매장에 인원이 많이 부족해 보였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매니저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 매장에는 감정적으로 힘들어 보이시는 상사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매장을 관리하시던 부점장님께서 본사에서 지원을 오신 상황이었는데, 매장에 사람이 잘 구해지지 않아 더 높은 직급의 상사분께 자주 혼이 나셨습니다. 그 후 저에게 하소연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고, 부점장님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매니저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매니저가 되어 한 달 동안 일을 배우게 되었는데, 점장님께서는 제가 일을 미숙하게 한다는 이유로 화를 많이 내셨습니다. 저는 아직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이라 매장을 관리하는 일이 많이 미숙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려 노력했고, 지각이나 결근 없이 근무했으며 매장에서 급하게 연락이 오면 추가로 출근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부점장님께서 일을 잘하신다고 생각하여 부점장님께 열심히 배우며 경력을 쌓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일을 물어보면 화를 내시기도 했고, 물어*** 않고 제 판단대로 하면 왜 그렇게 했냐며 또 화를 내시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점점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확신이 없어졌고, 우물쭈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제가 점장님께서 생각하신 것과 다른 결과를 내면 답답해하시며 화를 내시거나,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쉬거나 째려보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스스로가 정말 일을 못하고 한심한 사람처럼 느껴졌고 많이 지치게 되었습니다. 결국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제가 이 일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점장님께서는 하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니냐며 화를 내셨습니다. 저는 그런 것이 아니라 제가 일을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설명드리며 설득하려 했고, 점장님께서는 잠시 머리를 식히러 식사를 하러 나가셨습니다. 대화가 잘 통하지 않을 것 같아 본사의 윗상사분께 전화를 드려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분께서는 점장님과 이야기를 해보겠다며 저를 다독여 주셨습니다. 이후 점장님께서 통화를 하신 뒤 돌아오셔서 화를 과하게 낸 것 같다며 사과를 하셨고, 그 일은 그렇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본사에서 연락이 와서 점장님께서 그만두실 예정이니 한 달 안에 인수인계를 모두 받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갑작스럽게 책임이 저에게 몰리는 상황에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점장님께서는 직접 그만두신다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고, 한 달 안에 인수인계를 받아야 한다고만 말씀하셨습니다.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했고, 그 이후 점장님께서는 이전보다 덜 화를 내시며 일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장님께서 실제로 그만두실 것 같지 않다는 느낌도 들었고, 오히려 제가 나가길 바라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제가 너무 힘들어서 본사에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던 일을 동료에게 하소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점장님께 전달된 것 같았습니다. 점장님께서는 저에게 “동료에게 들었는데 그만두는 거냐”, “동료에게 한 이야기를 모두 말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날 점장님께 혼난 후 제가 이곳과 맞지 않는 것 같아 본사에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었지만, 이후 이야기가 잘 풀려서 넘어갔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 이후 점장님께서는 “그만둘 거면 미리 말해야 한다”, “편하게 말해라, 그만둘 거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이 혹시 저에게 나가라는 뜻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고민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점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여쭤보았습니다. 그러자 점장님께서는 “너의 인생인데 내가 무슨 말을 해주겠냐”고 답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험도 많고 나이도 있으신 분이라 조언을 듣고 싶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점장님께서는 “내 생각에는 네가 잘하는 것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너는 아직 배우는 나이이고, 나는 이 일을 잘하니까 여기서 하는 것이다.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일을 잘하지 못하니 다른 일을 찾아보라는 의미로 들리기도 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점장님에 비하면 일을 많이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장님처럼 한 달 안에 모든 것을 배우고 큰 책임을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버티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쉽게 그만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점장님께서 정말 그만두시는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곳에서 버티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이직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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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단감
· 한 달 전
사회초년생으로 내가 무엇을 잘하고 어떤 일을 할때 마음이 편한가 보다는 주변을 돕*** 하는, 그것으로 인정받*** 하는 욕구가 우선돼 보입니다. 만약 지금의 점장님께서 글쓴이를 인정해준다면 행복하겠지만 그 만족은 점장님이라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타인의 평가에 달린 것이죠. 기준점이 내가 아니라 외부에 있으면 인생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어요. 저도 20대 때 착한아이가 되*** 맘고생 많이 했습니다. 스스로가 느끼기에 흥미가 가거나 잘할 수 있겠다는 일에 집중해보시기 바래요. 지금 직장은 그만두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이미 점장님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서 스스로에게 집중하기 힘드실 거에요. 이만 전 직장 상사로 우울의 언덕을 지나온 사람의 오지랖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