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을 넘어 욕구 자체가 사라진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PTSD|수면욕]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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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을 넘어 욕구 자체가 사라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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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스스로가 사이보그가 되어가는것 같네요 사춘기때처럼 왜 사는지에 대한 의문이라도 품고싶은데 생각하는것도 뭔가를 상상하는것도 점점 쉽지 않아지는 나날입니다 그냥 여러 불행들이 겹치면서 찾아왔던 우울증을 4년 넘게 품고 있었는데요 정신과 다니고 하면서 좋아졌다가 다시 ptsd 유발하는 일이 생기면서 더 심해졌다가 다시 상담 받고 나아져가는 나날이었어요 이제 대학에 왔고 고등학교때와는 분위기가 딴판입니다 사람들도 다 착하고 아직까진 학폭 트라우마가 발현될 일도 없을것 같아요 정말 안정된 환경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근데 우울증의 연장인지, 제가 원래 항상 무기력한 편이란 말이죠 하고싶은것도 기대되거나 설레는것도 딱히 없고 뭔가 감정이 느껴지는것도 아예 없어서 군중 속에 있어도 어떤 활동을 해도 외롭다거나 소속감이 든다거나 그 어느 감정도 느껴지지 않아요 식욕도 별로 없고 맛있는걸 봐도 먹고싶지도 않아서 늘 배에서 소리가 날때까지 버티다가 배 채울만큼만 식사하고요 할일 없이 매일 12시간 넘게 자서 수면욕은 그나마 있는줄 알았는데 어쩌다 밤을 새었을때는 별로 자고싶다는 생각도 안들더라고요 쇼핑이나 자기관리같은것도 점점 못하겠고 예쁜걸 봐도 사고싶은 생각이 안드는건 물론이고 말하는것 조차 귀찮으니 당연히 사람 만나는거나 연애에도 관심이 안생겨요 정말 무기력을 넘어서 스스로가 돌멩이가 되어버린것 같아요 원래 항상 이렇게 살아왔지만 요새들어 점점 더 건조해져감을 느끼는데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뭘 해도 설레지가 않고 사람을 사귀고 대화를 나누기는 하는데 재밌지도 않은 이야기에 다들 왜 웃는지 이해도 못한채 따라웃는게 점점 지치고 힘듭니다 사실 그렇게 힘든지도 모르겠어요 기빨린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아요 살고싶지도 죽고싶지도 않아요 다들 청춘을 즐기라고 하는데 술자리를 나가도 미팅을 나가도 공연을 봐도 뭘해도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으면요 감정적 자극이 없어서 삶에 동력이 없으면요 어떻게 살아가야하나요 지금 아무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는것 같은데도 점점 메말라가는 이유를 모르겠다면 이건 어떻게 고쳐야하나요
무기력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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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2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햇볕을 기다리는 돌멩이처럼
#사이보그
#우울증
#학폭트라우마
#무기력
#감정없음
소개글
안녕하세요. 상담사 김승욱 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스스로가 사이보그가 되어가는 것 같다는 그 건조한 고백이 참 무겁게 느껴지네요. 4년 넘게 우울이라는 깊은 터널을 지나오며 PTSD와 학폭의 상처를 견뎌냈고, 이제야 비로소 도착한 '안정된 대학 생활'이라는 광장에서 정작 마카 님은 아무런 색깔도, 온기도 느끼지 못하는 돌멩이가 된 기분이시군요. 남들은 즐겁다 말하는 청춘의 소란함 속에서 식욕도, 수면욕도, 연애 감정조차 희미해진 채 그저 배가 고파야 밥을 먹고 잠이 쏟아져야 눕는, 기계적인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마카님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원인 분석
이렇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평온한 환경에서 오히려 더 깊은 무기력을 느끼는 이유는, 마카님께서 마음이 오랜 시간 '전투 모드'로 생존해왔기 때문입니다. 학폭과 우울이라는 거대한 적과 싸울 때는 긴장이라는 에너지를 써서라도 버텼지만, 막상 적이 사라진 안전한 곳에 오니 그동안 억눌렸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며 마음의 문을 아예 닫아버린 것이지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건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의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뇌가 내린 일종의 '비상 정지' 상태라고 볼 수 있을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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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무기력함과 감정의 메마름은 누구에게나 힘든 경험이죠. 안정된 환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분이 드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일 거예요. 혹시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