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중재를 강요하는 부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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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중재를 강요하는 부모
커피콩_레벨_아이콘새벽책방
·8달 전
항상 둘이 싸울 때면 마지막 화살은 저에게 돌립니다. 너는 왜 부모가 싸우는데 중재를 하지 않느냐고. 너도 이제 다 컸으면 부모가 싸울 때 옆에서 웃으면서 부드럽게 중재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저도 예전엔 중재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꼭 중재를 하려 들면 저만 더 너덜너덜해지고 나아지는 게 없었습니다. 엄마 비위를 맞추려 들면 엄마는 기세가 등등해져서 공공장소에서도 개의치 않고 더 소리를 질러대고, 아빠가 고집부리는 걸 저지하려 아빠한테 말을 걸면 저한테 화만 내고, 둘 사이에서 저만 몇 시간이고 눈치보고 피말리면서 죽어납니다. 두 사람은 꼭 싸울 때 제게 책임을 돌립니다. 야,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너도 이렇게 생각하니? 니 아빠가 잘못된거니 내가 잘못된거니? 괜찮으니까 말 하라고, 너 말 못하니? ***야? 이러면서 제게 누구 편인지를 계속해서 묻습니다. 무슨 대답을 해도 끝은 다 좋지 않더군요. 결국 십수년간의 경험 끝에 깨달은 건, 제가 무슨 말을 하느냐는 별로 중요치 않다는 겁니다. 어떻게 중재해도 결국 본인들은 그만할 생각이 없으면서 제게 뭘 어쩌라는 건지. 오늘도 갑자기 사람 많은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 내가며 싸우기 시작하길래, 그냥 입 다물고 조용히 있다가 큰 소리가 사그라들 즈음에 서너 번 조금씩만 말을 했습니다. 눈치보인다고 아예 말을 안 하면 너 지금 부모한테 시위하니? 이러면서 또 뭐라고 하거든요. 근데 싸우다가 갑자기, 너는 애가 다 컸으면 부모가 싸울 때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웃으면서 중재를 해야지 뭐 하는 거냐며 성질을 내는 겁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웃으라고요? 그 상황에서? 그냥 화를 내도 분이 풀리질 않으니 저에게까지 트집을 잡고싶어 안달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 논리대로면, 둘은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면서 왜 둘 사이의 싸움을 스스로 해결하지도 못하고 자식을 끌어들이는 건지. 그러면서 제게는 방관자라며 욕합니다. 방관자라며 욕먹을만큼 제가 잘못한 상황인가요?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새우는 안쓰럽다 하면서, 부모 싸움에 등터지는 자식은 피해자가 아니라 방관자라 하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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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3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완우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함께 배워봐요.
#부모싸움
#가만히있는것도중재의한방법
#부모간갈등해결
#가해자와피해자간선을없애야함
#가해자와피해자를구분하지마세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사 이완우입니다.
사연 요약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카님께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네요.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며 눈치를 봐야하기도 하고, 부모님 사이에서 중재하려고 애썼던 마카님 마음이 참 고생이 많았어요. 부모님 싸움에 끼어들라는 말에 화나는 것과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도 이해가 됩니다. 마카님, 부모님 사이에서 중재하려고 노력했지만 오히려 본인이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라 화가 나도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이 싸우실 때마다 그 화살이 마카님께로 돌아오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마음이 많이 지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마카님이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건 아니니, 지금 느끼는 감정과 어려움을 충분히 인식하고 마음을 다독이셨으면 좋겠어요.
원인 분석
마카님이 부모님의 싸움에 개입하기 힘든 이유는 부모님께서 갈등의 주체로서 스스로를 해결하기보다는 제3자인 자녀에게 중재의 부담을 떠넘기는 경향이 있어서에요. 부모님이 마카님에게 중재를 기대하며 오히려 비난과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은 마카님을 심리적으로 지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부모님의의 갈등이 생길 때마다 마카님은 스스로의 감정을 관리하며 부모님의 기대에서 벗어나 감정적인 중립을 지키는 것이 필요할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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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8달 전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 계시네요. 부모님의 갈등 속에서 중재 역할을 강요받는 건 정말 부담스럽고, 그로 인해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것 같아요. 당신의 감정과 고통이 무시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부모님이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자녀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정말 불공평한 일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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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냥
· 8달 전
님이 잘못한건 없네요.. 싸움은 두 분이 해결해야지 무슨 중재를 해달라는건지 전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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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3021
· 8달 전
싸우고 자식앞에서 싸운것도 자랑이아니고 충격에대핸 미안함있어야지 중재는 무슨 헛소리를하는거같아요 자식앞에서 싸운거부터 자랑스럽고 좋은게아니라서 부모가 이기적이고 내로남불이신거같아요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