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게으른것도 병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자신감|압박]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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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게으른것도 병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탄산트로피카나
·8달 전
정말 너무 게으른 고등학생입니다.. '나는 빠르게 완성할 수 있겠지' 생각하며 할 일들을 미루고 미루다보니 산더미가 되어서 해결하기 너무 어려워진 지경까지 오게 됐어요. 머리로는 고쳐야겠다고 다짐은 해도 행동이 안따라줘서 답답해요. 그림을 팔아서 용돈을 버는데 금전과 관련이 된 일들도 미루기 일쑤고 마감지각으로 의뢰가 취소된 경우도 많았어요. 저는 왜 이렇게 게으르게 태어났을까 싶어요. 차라리 혼자 피해보면 모르는데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일에서도 이러니 민폐를 저지르는 상황도 생기게 되어서 항상 죄책감을 느껴요. 이런 제가 싫은데 고치려는 것도 귀찮아하는 제 모습이 한심하기도 해요. 솔직히 제가 쓰고 있는데도 절 못믿겠네요 ㅋㅋ.. 못고치는 게 아니라 안고치는 거겠죠.. 계속 이런 식으로 합리화를 하게 되는 것도 문제예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반적인 게으름이 아니라 거의 병수준으로 심각한 것 같아요. 어떡해야할까요..
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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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8달 전
게으름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완벽주의
#고등학생
#게으름
#미루기
#의뢰
#죄책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그 답답한 마음을 가만히 느껴봅니다.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다그치고 계시지만, 사실 이렇게 용기 내어 글을 쓴 것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점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연 요약
마카님은 '나중에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할 일을 계속 미루다 보니, 어느새 감당하기 힘든 양의 일들에 짓눌려 있는 상태가 종종 있으시네요. 특히 자신의 재능인 그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금전적 약속이나 마감 기한을 지키지 못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고, 그로 인한 죄책감과 자기혐오 속에 계신 것 같습니다. 스스로 '안 고치는 것'이라며 자책하고 있지만, 사실은 마음이 길을 잃어 멈춰 서 있는 상황이라 보여지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이 게으르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일을 미루는 행동 뒤에는 역설적이게도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답니다. "빠르게 완성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은 사실 "나는 압박감 속에서 초능력 같은 효율을 내야만 해"라는 스스로를 향한 높은 기대치이기도 하는 것일수도 있고요. 일이 산더미처럼 쌓이면 뇌는 이를 '위협'으로 간주하고, 그 고통스러운 감정을 피하기 위해 '회피(미루기)'라는 방어기제를 선택하게 되는거죠. 즉, 마카 님의 미루기는 게으름이 아니라 마음의 과부하를 막으려는 서툰 몸부림이라 생각할수 있을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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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8달 전
게으름에 대한 고민을 이렇게 솔직하게 나누어 주셔서 고마워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그럴 때는 정말 힘들죠. 자신을 너무 비난하지 말고,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조금씩 변화할 수 있을 거예요.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당신은 소중한 존재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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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르는초승달
· 8달 전
안녕하세요! 우선 그동안 고민이 참 많으셨겠어요.. 저는 올해 고3 올라가는 08학생입니다. 저도 고1,고2 때 슬럼프가 와서 가장 중요한 시기 점점 게을러 지는 제 자신을 보며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방황하는 제 자신이 싫었던 적이 있습니다. 게으름이 없는 사람은 없는데, 내 자신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면 내가 나를 싫어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존감도 낮아져서 우울한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암울한 시기를 보냈고 그 시기를 지나 고2 가을부터 생각을 바꾸어보았어요. 게으름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삶의 '모래 주머니'라고요. 제가 생각한 비유인데, 공유해드리고 싶어 말씀드립니다. 게으름이라고 생각하면 점점 자신이 한심해질 수 있지만, 게으름이 아니라 모래 주머니라고 생각하면 분명 하루하루가 조금씩 변화되실 거라 믿어요. 이제 그 모래 주머니에 대한 설명을 해드릴게요. 저는 사람들은 모두 각자 발목에 모래 주머니를 차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모래 주머니는 그때그때 무게가 달라지는데, 모래주머니 안에 모래가 적게 담겨 있을 때는 쉽게 나*** 수 있지만, 모래가 가득 채워져 있으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행동이 쳐지고, 미루고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이유는 내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내 삶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지금 시기, 모래 주머니 속 모래가 가득해져서 그런 것이라고요. 모래가 가득해서 빠르게 나***는 못하지만, 힘들면 잠시쉬어도 가고 그렇게 하루하루 아주 조금씩이라도 걸어가고 있는 것이 멋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하루하루 실행할 수 있는 계획들을 세웠어요.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스트레칭하기, 공부하다가 졸려우면 바로 누워서 자버리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 1분만 걸어보기. 등등 쉬운 것들로요 ㅎㅎ 그러다보니 하루하루 점점 루틴을 세워서 나아가는 것이 익숙해졌고, 어느새 제 발목에는 모래 주머니의 무게가 꽤나 가벼워져 있더군요..! 정리하자면, 게으름을 병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ㅎㅎ 누구나 게으름이 존재하고, 삶을 걸어가다보면 그 무게와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죠. 탄산트로피카나님도 하루하루 실천하실 수 있는 아주 조그만 것들이라도 적고 차근차근 자신의 속도에 맞춰 노력하시면 어느새 분명 나아가고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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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yulwoo
· 7달 전
저도 제가 게으르다고 느껴요. 탄산트로피카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마음을 다시 잘 먹으면 생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탄산트로피카나님의 생각이 틀렸다고는 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자신이 게으르다고 남들과 비교하는건 긍정적이지는 않다는거 본인도 충분히 잘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탄산트로피카나님이 바쁘게 살 수 있고 행복한 일들이 일어나도록 응원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