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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고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마이멜로디로즈
·17일 전
안녕하세요 저는 훈련소에 있는 남자친구와 2년 사귄 사회초년생입니다. 인턴을 하다 회사 선배와 짧은 시간에 친해졌고 사귀게 됐어요 남자친구는 제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연애한 상대입니다 남자친구가 저에게 많이 잘해줘서 부모님 말고는 나에게 이렇게 잘해줄사람이 이 세상에 있나? 의심하던 제가 처음으로 아 왜 사랑하는지 알겠다, 왜 다들 결혼하는지 알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억도 많고, 남자친구는 본인보다 제가 더 소중한 사람입니다 회사선배는 처음엔 철벽을 쳤습니다. 하지만 제가 인턴하며 이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 제가 계속 도움을 요청하며, 대화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돼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분은 도움을 주었으니 내가 밥을 사달라고 얘기했고, 이 사람의 마음을 아는데도 남자친구 없는척 도움을 받고, 대화하고, 만났습니다 처음엔 선배와 적당히 선을 그으며 도움을 받고싶었습니다. 부모님과 주변 친구들에게도 남자친구가 분명 싫어할텐데, 이 일을 어떻게 얘기할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들은 하얀거짓말을 치라고 했지만, 저는 남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후 남자친구는 많이 불안해했고, 훈련소란 특수한 상황에선 하얀거짓말이 필요하겠다 생각하고, 말 안 한 채로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러다 회사선배는 점점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저는 다 받아줬습니다. 매일 전화하고, 같이 공부하며 곁을 내어줬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차 안에서 그분이 손을 잡았고 저는 빼지 않았고 그렇게 사귀게됐습니다. — 예전에 주변에서 바람피거나, 애인에게 조금의 거짓말이나, 안좋은 표현을 하면 그 사람에게 왜그러냐며 얘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런 감정과 도덕성을 도저히 이해할수없었습니다. 근데 그짓을 지금 제가 하고있습니다. 사회생활에 대한 불안한 마음인지, 남자친구와 몸이 멀어져 마음도 멀어진건지, 새로운 이성에 대한 순간적 도파민 때문인지 저도 제가 왜이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 회서선배에겐 죄책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훈련소에서 마음 아파하며 편지를 쓰는 남자친구에게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평소엔 아무렇지 않게 선배와 떠들다가, 새벽에 남자친구의 편지를 읽고 정말 갑자기 내가 미쳤구나 생각이 들어 몸이 아플정도로 울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다시 편지를 읽어보니 죄책감, 미안함, 소중함, 불쌍함. 이 감정이 들며, 전날보단 많이 차분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남자친구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알고, 남자친구는 애인이기 전에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기에 관계를 이런식으로 만든 제가 미쳤다 생각합니다 남자친구와는 미국에서 연애했어서인가, 연애할때를 생각해보면, 지금 현실과는 다른 세계 같습니다. 꿈이나, 먼 과거를 떠올리듯 바라봅니다. 선배를 생각하면, 놓치기 아깝다, 궁금하다, 내가 눈 딱 감고 잠시 이용하면 안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소중하거나, 설렘으로 미치지 않았습니다. 사귀고있는 지금도 저는 연락을 잘 안 합니다. 저의 최근 문제는 너무 생각이 많던 제가, 최근엔 생각을 안하고 행동합니다. 동시에 행동과 선택에도 신중함과 생각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이 모든것들이 합쳐져,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됐다 생각합니다. 더더욱 어떤 문제로 이런 일이 생겼는지, 하나하나 알고 배우고 고치고싶습니다. 둘 다 헤어지고 바로 잡든 뭐든 최선을 다하고싶습니다 여기에 도움을 요청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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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지련 코치
2급 코치 ·
14일 전
지금 필요한 것은 더 큰 결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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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이지련 코치입니다. 사연을 읽으며 마이멜로디로즈님이 느끼고 계신 혼란, 죄책감,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얼마나 클지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해본 사람일수록, 지금의 상황은 더 견디기 어려운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이 글이 내담자님이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중심을 잡는 데 작은 기준이 되길 바라며 답변을 드립니다.
사연 요약
훈련소에 있는 남자친구와 2년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오며, 처음으로 “이 사람이면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겠다”는 사랑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인턴 생활 중 도움을 주고받던 회사 선배와 가까워졌고, 처음엔 선을 지키려 했지만 점점 정서적·물리적 친밀감이 커지며 결국 관계로 이어졌습니다. 겉으로는 회사 선배와 일상을 보내며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지만, 새벽에 남자친구의 편지를 읽을 때면 죄책감과 미안함, 소중함이 몰려와 몸이 아플 정도로 울게 되는 자신을 보며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고, “내가 이상해진 것 같다”고 느끼고 계십니다. 동시에, 왜 이렇게 생각 없이 행동하게 되었는지, 이 선택의 뿌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고, 이제는 제대로 바로잡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도움을 구하는 건, 내담자님이 결코 가볍게 관계를 대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지금의 혼란은 도덕성이 무너져서가 아니라, 마음이 감당하기 어려운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에 생긴 매우 인간적인 반응입니다.
원인 분석
지금의 상황은 단순히 “유혹에 넘어갔다”거나 “도덕성이 약해졌다”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많은 요소가 동시에 겹쳐 있습니다. 1. 사회초년생 시기의 불안과 의존 구조 인턴이라는 위치에서 선배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 그리고 그 도움을 받으며 형성된 관계는 자연스럽게 정서적 의존을 만들기 쉽습니다. 이때 감정은 ‘연애 감정’보다 안정감, 보호받는 느낌, 의지할 수 있음으로 먼저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장거리·군복무 상황에서의 관계 공백 훈련소라는 특수한 환경은 서로의 일상을 공유할 수 없고, 감정 교류도 편지와 짧은 연락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실제 현실에서 곁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기울어지는 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흔한 일입니다. 이것은 사랑이 식어서라기보다, 정서적 연결 통로가 끊어진 상태에서 생기는 공허를 채우려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3.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해 ‘생각을 끄는’ 상태 “요즘은 생각하지 않고 행동한다”고 하신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무책임해서가 아니라, 너무 복잡하고 아픈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차단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배와 있을 땐 죄책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다가, 남자친구의 편지를 읽는 순간 감정이 한꺼번에 터지는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4. 가족세우기 치유기법 관점 이런 상황에서 종종 나타나는 패턴은, 관계에서 “지금 나를 붙잡아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기울어지는 반응입니다. 이는 과거에 불안하거나 혼자 감정을 버텨야 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 정서적 공백을 매우 견디기 어려워하는 애착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성격 문제가 아니라, 관계에서 안전을 찾으려는 심리적 패턴일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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