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을 남한테 털어놓기 힘든 건 정상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장례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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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을 남한테 털어놓기 힘든 건 정상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lena000
·한 달 전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지병 때문에 세상을 떠난지 2개월 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친구 장례식에 찾아갔을 때만 해도 제가 나름 심적으로 잘 버티고 있고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이나 무력감이 심해져서 힘드네요.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 때문에 서울로 혼자 올라와 자취 중인 거라 얼굴을 보고 뭐라 이야기를 나눌 가족도 친구도 없고 설령 있다고 해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제 우울함을 상대방한테 옮기거나 나눠갖는 기분이고... 상대방을 감정 쓰레기통처럼 쓰는 느낌이고... 그냥 이렇게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민폐같기도 하고... 원래 이런 건가요? 가까운 사람을 잃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이 기분에서 벗어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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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홀로 남겨진 마카님에게
#우울증
#자취생활
#심리적고민
#애도
소개글
안녕하세요. 상담사 김승욱입니다. 혼자 서울에서 자취하며 그 깊은 슬픔을 오롯이 견디고 계셨을 마음을 생각하니 제 마음 한구석이 아릿해집니다. 친구를 떠나보낸 뒤, 남겨진 사람이 겪는 이 복잡한 감정은 결코 마카님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
사연 요약
지병으로 아끼던 친구를 떠나보낸 지 어느덧 두 달 반이 흘렀네요. 장례식 당시에는 씩씩하게 잘 버텨내고 있다고 믿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무력감과 우울함이 파도처럼 밀려와 마카님을 덮치고 있다 하시네요. 타지인 서울에서 홀로 생활하며 이 슬픔을 나누고 싶어도, 혹여나 주변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 봐, 혹은 '감정 쓰레기통'으로 상대방을 대하게 될까 봐 입을 굳게 다물고 혼자서만 앓고 계신 상황이네요. 정말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외롭게 버티고 계신것 같아요.
원인 분석
우리는 흔히 시간이 약이라고 말하지만, 사별의 슬픔은 조금 다르답니다. 장례식 직후에는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감정이 마비되거나 현실을 부정하며 오히려 덤덤하게 버틸 수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2~3개월이 지난 지금은 비로소 '상실의 실체'가 일상에 스며드는 시기랍니다. 연락하고 싶을 때 할 수 없고, 당연히 옆에 있어야 할 존재의 부재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비로소 진짜 애도가 시작된 것이겠죠. 특히 연고 없는 서울에서의 고립감이 그 슬픔을 더 증폭시키고 있어 보이네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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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우선, 이렇게 마음을 털어놓아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친구를 잃은 슬픔은 정말 깊고, 그 감정을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누군가에게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민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답니다. 혹시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당신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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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grade12
· 한 달 전
당연히 털어놓기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그걸 기꺼이 들어줄 사람이 별로 없는 것도 맞고요... 괜찮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금액이 부담된다면 대학 내에도 상담지원이 될테니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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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10
· 15일 전
충분한 애도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도움이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