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못난이에서 지금은 이뻐졌는데 행복한지 모르겠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대학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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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못난이에서 지금은 이뻐졌는데 행복한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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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그 예쁨에 대한 힘듦이 한둘이 아니더라.. 걍 털어놓고 싶어서 쓰는거 외모는 그냥 홍대가면 말거는 사람 5~7명 정도? 번따남은 좋게 보진 않아.. 난 공주들이 번호 안줬음 좋겠어 학생때는 부모님이 사준 옷만 입고 부모님이 화장도 못하게 했고 공부 스트레스로 살쪄서 겨울엔 롱패딩 지퍼가 안 잠기던 과거가 있어 대학생때도 맞는 옷 찾아입느라 츄리닝, 맨투맨, 후드만 돌려입었어 학생 신분으로 있는 내내 연애는 진짜 꿈도 못꿨어 이후엔 건강이 안 좋아져서 헬스 끊고 열심히 살뺐어,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부지런하게 움직인 때야 이제 사촌 결혼식장에 가도 좀 먹어라, 말랐다 소리 들을 정도로 살뺐어 살빼니까 인터넷으로 대충 시켜도 입을 수 있었고, 화장할 재미도 나더라.. 그때부터 옷도 사입고 화장유튜브도 많이 봤어 나중엔 초면인 사람한테도 방속쪽 일하는지, 무용하는지 질문도 들어오더라 막상 내 직업은 외모가 아니라 내 작업물만 보여주는 직업이야 하여튼 이때가 스물 중반에 들어설 때였어, 살빼니 예쁘다는 칭찬과 사람들의 호감을 엄청 받았어 행복해. 분명 행복해. 근데 그만큼 그 예쁨을 유지하느라, 그리고 원치않는 소문과 시선과 터치를 받는 일도 생겨서 일상이 엄청 예민해졌어. 살찌는 체질인거 내가 아니까 내 입에 들어가는게 무엇이고 몇칼로리인지 다 따지게 돼서 가족들이 첫 끼니로 피자나 라면을 먹자 하면 그 음식을 온전히 못 즐겨. 호감보이는 남자들이 많아지면 주변에 맴도는 애들이 한둘쯤 있는데, 갑자기 밤에 남사친이 술먹고 전화건 기록(난 안 받음)이 나와도 어장쳤네 남미새네 소문이 쫙 퍼지고, 그러면 가슴이나 어깨, 다리 전부 가리는 옷을 입어도 늘 평가받게 되더라. 밤에 갑자기 전화해서 예쁘다 하는 애, 선물공세 하는 애, 스킨쉽 시도하는 애, 가슴 보여달라고 문자해놓고 장난이라 하는 애, 진짜 터치한 애, 장거리 여친 있으면서 주말마다 어디 가자고 하는 애 등등... 진짜 이전에는 못 본 애들이 계속 보이더라. 위에 언급된 애들 전부 손절쳤어. 못난이 시절엔 아무도 내게 호감을 보일리가 없다고 확신해서 초콜릿 한조각 줘도 감사하다고 낼름 먹었는데, 이젠 누가 주는거 절대 안 받고 억지로 안겨줘도 꼭 갚아. 외모 유지에 대한 강박도 장난아냐. 모공이 조금만 늘어져도 인플루언서들이 광고하는 스킨케어 제품 따라살까 하루에 두세번은 고민하고, 거울 들여다보고 매일 하루 몇칼로리 먹었는지 어플에 기록하고 아침저녁으로 체중계 올라가고.. 수술 없이 살빼고 옷 사고 화장해서 얻어낸 외모라 만족하는데(나 이제 나이가 있어서 시술은 받아), 그래도 더 마르고 더 예쁜 애들은 어딜가도 있더라. 시술이나 수술 도움받아 받아서 진짜 말도 안 나오게 이쁜 여자애들도 널렸어. 나 남친 생겨도 바람맞은 적도 있어. 그래서 내가 못생긴 탓이라고 가끔 자책도 해. 나는 예쁜데 예쁜게 아냐. 예전에 몰랐던 강박과 힘듦이 늘상 따라와, 행복지수로 따지면 살쪘을때가 좀 더 걱정없이 살았어 솔직히.
고충외모유지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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