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좋아진 거 같은데, 인생이 허무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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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좋아진 거 같은데, 인생이 허무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뽀룡123456
·10달 전
저는 3년 전, 아버지가 자살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채무자셨고, 막대한 빚들이 생겨났습니다. 다행히 부동산이 남아 있었고, 제가 장남이라 이 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매각과정 중 다양한 사기꾼들과 채권자들의 압박 그리고 가족관계의 파탄에 제 자신이 무너져내려갔습니다. 그래도 운이 좋아 빚 없이 잘 마무리 됐지만, 이 일의 충격이 아직까지도 가진 않습니다. 이 일을 하며 다양한 서류들을 읽고, 머리 좋은 전문가들과 다양한 사기꾼들을 구별하다보니, 지능이 발전되긴 했답니다. 의대생이나 변호사가 제 머리가 좋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엄두도 못냈던 수능이나 leet도 이젠 별 어렵진 않게 느껴지지만, 가장 중요한 걸 잃어버린거 같습니다. 제 자신이 이젠 망가져버린겁니다. 불쑥 찾아오는 무기력증, 우울증이 절 매우 괴롭게 만듭니다. 이걸 이겨내려 공부나 운동에 집착한 적도 있었습니다. 공부는 재밌지만 할 수록 더욱더 감정이 매말라져가고, 운동은 할 땐 재밌지만 지금은 몸도 망가지고 무기력증도 심해져 밖을 나가기도 힘듭니다. 진짜 어떻게 해야하죠? 상담도 많이 받아봤지만, 도저히 회복이 안됩니다. 친구들도 제게 지쳐 손절 당한지도 오래고요. 더 이상 살고싶단 생각은 별로 안 듭니다. 인생이 행복하지 않아서겠죠.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복을 찾아야 할까요? 사람을 만나, 감정을 교류하면 되는데 이젠 왠지 모를 벽같은게 느껴집니다. 사기꾼들과의 싸움 부작용이었습니다. 사람 말의 논리구조와 의도를 본능적으로 생각해 모순을 찾게 됩니다. 그게 너무 적나라하여 교류를 즐기기 힘듭니다. 그래도 억지로라도 상대 감정을 헤아리고 공유하면 좋지만, 막상 집에 돌아오면 왠지 모를 허무함이 상당합니다. 전 정말 답도 없는거 같습니다. 뭘 해도 안되다니. 그래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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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권성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0달 전
뭔가 해야 한다는 압박을 내려놓아 보세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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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무기력증
#우울증
소개글
안녕하세요?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로 마음의 힘을 길러드리는 권성재 상담사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정말 여러가지 어렵고 힘든 상황들을 겪어오신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그동안 이렇게 잘 버텨내신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또한 채무자들과의 관계에서 너무 다양한 부정적인 경험들을 하신 것 같아요. 그것이 마카님의 몸과 마음에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런 충격이 마카님으로 하여금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느끼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잘 되는 일들도 있었지만 정작 마카님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하고 계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일들이 정리가 되었음에도 그 과정에서 얻은 충격들과 상처가 마카님으로 하여금 일상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럼에도 이제는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면서 좀 바꿔보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런 모습 정말 응원합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에서 겪으신 상황들은 지금 마카님께서 느끼신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보여집니다. 아버지의 상황을 혼자서 감당하며 견뎌내신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을 꺼에요.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높은 스트레스와 상실감을 느끼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마카님의 마음에 생긴 상처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경계심을 키우고 감정 교류를 어렵게 만든 것 같네요. 이런 상황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회복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요. 따라서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하실 수 있는 것부터 작게작게 시작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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