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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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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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지금 고3인 학생입니다. 고2때부터 번아웃과 우울증을 겪어 왔어요. 이제 입시가 거의 끝나고 결과만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결과가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자꾸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현재 저에 대한 혐오가 생깁니다. 우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대학 진학을 한 후의 저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려고 가는 곳이지만 언젠가 또 번아웃이 저를 찾아올 것 같습니다. 번아웃에서 극복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지금은 좀 호전된 상황이긴 합니다. 딱히 제가 대학 입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죠. 타의적 도피를 하고 있는 상황이랄까요. 사실 이로 인해 두려운 이유가 생긴 것이기도 합니다. 도피가 번아웃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인생을 놓아버릴까봐 두렵습니다. 이게 미래에 대한 두려움 중 대학에 관한 것 입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다른 측면으로도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걸 배워나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생의 낙을 그것에서 찾*** 노력합니다. 더 이상 배우고 싶지 않은 시기가 온다면, 배우고 싶지 않다면 인생을 사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다음으로는 저에 대한 혐오입니다. 저는 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인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해야하는 일을 그냥 하기 싫어하는 저의 모습을 혐오합니다. 이러한 예들이 좀 많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경우, 우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저를 싫어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실제 마음은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하는데 힘이 듭니다. 제 고민들입니다.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는데.. 이런 생각들어 잠기면 끝도 없어서 힘들어요...이 글에 아무도 답을 달아주지 않더라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러한 고민에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무도 답을 모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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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인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이미 충분히 스스로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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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인재입니다. 너무나 솔직하고 깊은 고민을 나눠 주어서 고맙습니다. 입시와 성장의 문턱에서 힘든 시간과 불안,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마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용기와 힘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꼭 전하고 싶어요.
사연 요약
이 고민은 단순히 대학 입시나 일시적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성장과 자기정체성,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자기이해의 영역까지 넓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민에 대한 고민과 함께, 아들러 심리학과 심리상담의 시각에서 좀 더 많은 분들이 마카님의 고민과 함께 공감하고 현실적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답글을 작성합니다.
원인 분석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된 장기적인 번아웃과 우울은 성장과정에서 기대와 부담, 그리고 자신에게 가혹했던 생활양식 및 목표설정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번아웃, 미래에 대한 두려움, 자기혐오 등은 완벽하고 성취지향적이어야 한다는 내적 압박, '이상적인 나'와 '현실에서의 나'의 비교, 그리고 감정 표현이나 자기이해 기회 부족 등이 원인이되죠. 현재의 감정적 고립감, 자신을 잘 모르겠다는 혼란은 끊임없이 "해야 하는 나"에 맞추어 살던 방식의 결과이며, 마카님 뿐 아니라 꽤 많은 친구들이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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뭅뭅소리
· 일 년 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저도 극복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1학년 때 번아웃이 세게 왔었어요 아무리 밤새서 노력해서 결과를 가져와도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부정행위로 의심받는 현실이 너무 역겨웠거든요 갑자기 성적이 오른 저를 따돌리고 욕하는 친구들도 생겨서 결국 다시 50점이나 떨어졌던 기억이 있네요... 이런 일들 때문에 저도 중학교때부터 바라왔던 제 1순위 대학에 광탈하고 뭐 이런저런 일도 겪어서 많이 힘들었죠 음... 저같은 경우는 좋은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운좋게도 '전교 1등 뭅뭅을 좋아하는 친구들만 있다. 나는 이제 전교 1등이 아닌데.'라는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나는 너가 전교 1등이라서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렇게까지 되기 위해 과거의 너가 밤새며 노력했던 것들을 지켜보며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서 나는 그런 인간 뭅뭅을 좋아한다"라고 진심으로 말해주는 친구를 만났거든요 주변 환경이 참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깨달은건 제가 그런 친구가 되어보는 것도 오히려 제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되더라고요 억지로 친구들한테 긍정적인 위로와 따뜻한 말을 하다보면 언젠가 그 말들이 스스로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져서 자존감도 오르고 제 안에 숨어있던 긍정적인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사람마다 해결법 극복법은 다른 것 같아요 하지만 없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극복하시고 앞으로 잘 해나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