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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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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일이 많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기한을 주고, 못하겠으면 말해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못한다는 말 하기가 저는 참 죽기보다 힘이 들어서 그냥 밤 새고 주말에 일하기를 택해왔습니다 입사 1년째인데 이번에 맡은 일을 하면서 어느날 아침에 죽어서 눈을 못떠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져서 상사에게 죄송하지만 못 맞출 것 같다고 말했더니 이 사태는 근본적으로 미리 말하지 않은 제 잘못이고, 자기는 주말에 일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마감이 있는 일인데 갑자기 그렇게 말하면 당황스러웠겠죠. 하지만 감정적으로 너무 주눅이 들었고 이렇게 과로해서 100%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맞춰놨는데도 결국 몸이 못 버티겠어서 말씀드리니 제 잘못으로만 수렴한다는 사실이 마음으로는 납득이 안되어서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며칠동안 또 울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은 어떻게든 수습되었지만, 그로인해 저한테 계속해서 짜증을 내는게 느껴집니다. 그분하고만 일을 해야 하는데 정말 대하기가 너무 무섭고 피하고 싶습니다. 오늘까지 마감인 일을 마치고 정말 힘들어서 죄송하지만 반차를 쓰겠다고 했는데 수락은 하셨지만 답답해하고 화를 내는 반응이어서 차라리 그냥 쓰지 말 걸 그랬나 하면서 계속 후회하는 중입니다. 퇴근하고 자다가 일어나서 메신저를 봤는데 제 결과물에 대한 수정사항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내일과 모레 처리하라고 보내두셨는데 그걸 보고 내일 출근이 또 너무 무서워서 퇴사와 과로 직장고민 등을 검색하다가 마인드카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곳에 글을 잘 안써서 쓸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쓰면서도 눈물이 계속 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을 못한다 기한을 못맞춘다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회피하려는 건 제 잘못인걸 압니다. 그런데 그런 원인이나 잘잘못과는 별개로 이번 일로 너무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예전에 한번 이러이러해서 기한을 더 늘려주셔야할것같다 그렇게 말했는데 ‘그게 왜 그만큼이나 걸리죠?‘ 이런 이야기를 듣고 더 못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상사는 원래 기한을 조정하는건 상대를 납득시켜야하는거다 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제 1년차고 절대적인 존재 같은 상사가 이게 왜 그렇게 걸리죠? 라고 하면 그게 제가 잘못한것처럼 느껴져서 더 말을 이어갈 자신이 없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어서 지속이 어려울것같다고 상사한테 면담을 요청해도 제 탓만 하실 것 같고 진지하게 제 상태를 이해해주실 것 같지 않아서 그냥 하고 싶지 않은데 안하면 못버틸거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앞에서 울면 너무 쪽팔릴거같은데 안 울 자신이 없고 그간 인생에서 회피를 참 많이 해와서 퇴사하면 또 회피하는 게 될까봐 죄악감도 들고, 일단 퇴사할 수 있는 사정도 아니지만... 일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게 어른스러운 것이겠지만 사람이라 그게 쉽지 않고, 못한다고 말하는 대신 그냥 밤새서 하는게 더 편한것도 제 성격상의 문제라 1년 내내 지적받았는데 쉽게 나아지질 않습니다. 일을 불가능하게 줘놓고 못하겠으면 말하라는 환경이 이상하다는 것도 머리론 아는데 그게 죄책감을 덜어주진 않아요 그냥 일을 맞추던지 아니면 못하면 말이라도 잘 하던지 해야하는데 둘다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상사가 대체 나를 뭐로 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힘이 듭니다 나쁜 생각도 들 만큼 힘들어서 제가 여길 나가든 저나 회사가 변하든 둘 중 하나일 것 갗은데 회사를 변하게 할 수는 없겠지요 상사와 부딪혀서 도움을 요청하거나 상태를 공유드리거나 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는데, 그게 너무 무섭고 힘들어서 자꾸 결론이 빙빙 도네요 여기와서 글 여러개 읽었는데 다들 똑같은 생각 하고 사시는 것 같아서 위로 많이 받았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건강하세요
상사기한퇴사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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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소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3일 전
일보다 소중한 건 마카님이예요
#과로
#퇴사
#스트레스
#상사
#번아웃
#진로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치고 또 마음이 힘드신 상황이 느껴져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 잘못된 환경 + 마카님 성향의 선한 부분이 악용된 상황에서 발생한 정서적인 괴로움으로 보여지네요.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입사 1년 차로, 상사에게 불가능에 가까운 기한의 업무를 반복적으로 받아오고 계시네요. ‘못하겠다’고 말하기 어려운 성향 탓에 그동안 밤샘과 주말 근무를 통해서 스스로 감내하며 마감을 맞춰오셨구요. 하지만 최근 과로로 몸과 마음이 한계를 느끼고 어렵게 상사에게 말을 했지만, 상사분은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 하면서 오히려 짜증과 비난 섞인 태도를 보이셨구요. 그 후에도 업무량은 조정되지 않았고, 상사를 대하는 것이 두렵고 무서운 상태가 지속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반차를 쓰는 것조차 죄책감이 들고 회사와 상사가 무섭고 피하고 싶다는 감정도 강해지시면서 나쁜 생각까지 들 만큼 소진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을 보내고 계시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 고민의 원인을 아래 4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상사분이 과도한 업무와 비현실적 기한을 반복적으로 부여하는 불합리한 업무 환경 2. 마카님의 책임감, 완벽주의, 거절의 어려움, 자기비난 성향 3. 상사로부터 "그게 왜 그렇게 걸리죠" 같은 말로 인해 의견 제시 자체가 막혀버린 경험 4. 장기간의 야근, 수면 부족과 감정적인 압박으로 인한 심리적, 신체적 번아웃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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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ea8
· 한 달 전
책임감이 강하신 분 같습니다..! 밤새고 주말시간을 할애하시면서까지 기한을 맞추려 일을하셨다니..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요..ㅠㅠ 그런 업무가 계속되었다면 얼마나 소진되셨을까요ㅠㅠ 과로로 몸이 더 상하기 전에, 지금이라도 소진되어가고 있는 스스로를 눈치채서 우선은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ㅠㅠ 의지되긴 커녕, 주눅드는 상사분과의 관계로 마음 고생도 많으셨을것 같습니다ㅠㅠ 불행중 다행인것은 언젠가 우리는 회사를 그만두는 날이 반드시 올것이고, 세상에는 그 회사 이외의 다른 곳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사정상 그곳을 쉽게 그만둘수 없는 상황이실수도 있으니.. 그렇다면, 이직을 몰래 준비해보시거나, 다니는 동안, 회사를 이용해서 나의 스펙, 경험을 쌓는다 라는 생각으로 그곳에서 퇴사하는 날까지 스스로 무언가 목표를 정해보시면 어떨까요?ㅠㅠ 나쁜 생각이 드실정도라면 잠시 쉬어가며 이직 준비를 하는것이 어떠실까 생각도 듭니다..ㅠㅠ 어떤 일을 하던, 스스로를 훼손하며까지 해야 할 가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것은 자신이고, 자신이 존재해야, 오늘도, 내일도 있으니까요.. 글쓴이분 같은 책임감이라면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던, 잘 하실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새서, 주말에도 일을 해서 마감에 맞추는거 아무나 할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께서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부디 편안히 주무세요..! 화이팅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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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알알알
· 23일 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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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33휴
· 8일 전
제 이야기 인줄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퇴사 얘기를 결국 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화이고 더 악화된거같아요 그래서 여기저기 상담소 찾다가 저도 이 어플을 알게되었습니다.. 책임감을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뻔히 다 보일텐데 자기 기준으로만 생각하는 상사때문에 제 인생 자체가 모두 부정되는 느낌까지 들더라구요. 그래도 이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안맞는곳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나가려고 합니다. 저도 회피인생이라 더이상 회피하지않으려했는데 제가 죽겠더라구요 하루 빨리 정리되길 바라며 회피도 필요할 때가 있음을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