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기대가 없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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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기대가 없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하씁닉네임뭐하지
·일 년 전
안녕하세요, 곧 대학교 졸업을 앞둔 23살 학생입니다 가정 내 분위기도 무척 좋고, 부모님이 등록금과 생활비를 전부 내주셔서 학기 중 알바 한 번 안 했을 정도로 형편도 넉넉한 편입니다. 제가 내향적인 편이라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거의 매일같이 소통하며 취미생활을 교류하는 sns 친구들도 있고요. 한마디로 우울증이 생기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만한 일은 전혀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하는 모든 일에 힘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먹는 것 씻는 것 화장실에 가는 것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큰 결심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귀찮음으로 인해 저혈당 쇼크로 기절한 적도 있고요. 기억도 나지 않는 시절부터 좋아했던 취미는 이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의무처럼 느껴집니다. 새로운 웹툰이나 소설을 보아도 다음화가 전혀 궁금하지 않습니다. 한때 친해지려 안달냈던 인간관계들에도 미련이 없습니다. 애초에 이성에 관심이 없어서 연애는 아예 논외고요. 친구들, 주변 사람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와 삶이 전혀 궁금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보아도 먹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고, 새로 개봉한 영화를 보아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고, 친구들과 만나거나 여행을 계획을 짜도 피곤해지기만 합니다. 살기 팍팍한 대한민국에서 꽤 좋은 가정환경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라는 것은 압니다. 전부 배부른 소리죠. 하지만 재벌도 아닌데 부모님이 저를 평생 먹여살리실 수는 없잖아요? 저도 언젠가는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 스스로 먹고 살*** 길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 시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고요. 그러나 현실을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자취는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고 했던가요, 삶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만을 얻기 위해서 제가 감당해야 할 의무들이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당장 내년에 졸업인데도 이렇게 삶에 대해 무엇 하나 기대가 되는 것이 없는데, 내가 무엇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서 취직하고 무엇을 위해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고 무엇을 위해 사회생활을 견디고 무엇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건가 싶습니다. 딱히 우울하거나 비관적인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냥 이성적으로 제 상황을 판단한 것이고, 정말 삶에 대한 아무런 기대와 호기심이 없을뿐입니다. 지난번 저혈당 쇼크로 기절하면서 의식이 흐려질 때, 아 이대로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 같은 것은 들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나니 삶에 대한 기대가 더욱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유일한 걱정은 제 죽음에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온갖 죽음을 생각해보았지만 제 죽음을 목격하거나 수습할 분들에 대한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제 죽음이 제 주변 사람들에게 끼칠 부정적인 감정들도 걱정이 되었고요.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너무나도 걱정이 됩니다. 한평생 사랑으로 키운 자식을 잃고 부모님께서 느끼실 감정에 너무나도 죄책감이 듭니다. 쓰고나서 보니 꽤 우울해보이지만 저는 정말로 딱히 우울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결해달라, 위로를 해달라고 쓴 것도 아니고요. 다만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한 번 속편히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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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4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권성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주관적인 우울함이 안느껴진다고 해서 우울증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졸업
#우울증
#취업
#부모님
#미래
소개글
안녕하세요?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로 마음의 힘을 길러드리는 권성재 상담사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지금 느끼고 계신 감정들은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겪고 있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그래도 마카님의 마음이 건강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은 좋은 환경에서 자랐고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일상 생활이 조금씩 버거워지고 삶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사라져 막막함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전에 즐겨하던 일들 조차 이제는 흥미를 잃게 되고 방향을 잃은 듯한 기분을 느끼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죽음에 대한 생각도 들고 있고 하지만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들기도 하는 상황이네요. 그만큼 많은 복잡한 생각들이 마카님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이 현재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계신 이유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크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일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에 대한 걱정과 스스로 자신의 앞날을 책임져야 하는 막막함이 마카님으로 하여금 심리적으로 에너지를 고갈되게 만들었을 수 있어요. 일상의 작은 일들마저 큰 결심이나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는 것이 바로 그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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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코끼리
· 일 년 전
당장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도 힘들다는건, 우울증이 맞습니다. 부모님께 어려움을 말씀드리고, 상담 치료를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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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dpdp
· 일 년 전
모든 건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번 돌아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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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카페
· 일 년 전
본인도 모르게 우울해 왔던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해봐요 자신을 스스로 챙겨주세요 어떤 일이 있든 이겨내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항상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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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eong
· 일 년 전
저랑 너무 비슷해요 저는 해결하진 못했지만 깊이 고민해보았을 땐 학창시절부터 사회가 정한 기준들을 맞추기위해 엄청 노력하면서 살아왔는데, 지금은 그런 것에 대한 기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안생기고요 의미도 못찾겠고요 그러다보니가 삶이 허무해졌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라이프코드라는 유튜브에서 이런 사회현상을 다루는 것이 있어서 꽤나 공감하면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보시길 추천드려요. 일단 하나의 깨우침은 “지금 바로 현재”에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것 하나하나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이렇게 댓글 달면서 다른 사람에게 사소한 도움을 주는 것도 하나의 예시고요, 사회적지위를 내려놓고 다양한 사람들과 얘기해보면서 나만의 신념을 뿌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만만하게 생각했던게 혼자 경제적인 독립을 하는 것인데, 직접해보니 고학력자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어렵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번 돈으로 천만원정도 모아보고, 가족다함께 해외여행가서 내가 번 돈으로 비싼 호텔에도 머물러보고 그러면서 또다른 행복감을 찾아가는 것같아요 비슷한 감정이 들었을 때, 그간 부모님이 잘 키워주셧는데, 비참함을 느끼게 해드리는 것은 너무 죄스럽더라고요… 보단 조금만 힘내서 번 돈으로 사소한 선물들을 해드려야지 했던 마음들이 이제는 동기부여가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