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남친과 이별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모멸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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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남친과 이별후
커피콩_레벨_아이콘qhfl2503
·한 달 전
회피형 남자친구와 이별후 너무 화가 납니다. 본인스케줄에나를 맞춤,공감능력부족,감정무시,피상적대화,미루기 등등 사귀는 동안도 허하고 답답했어요. 결국 이별을 내가 말하게 하고 이별도 성의없게 하더군요. 문제는 회사사람이라 얼굴을 봐야한다는거예요. 내 연락은 무시하고 인사는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진짜 어이가 없습니다.마주칠때마다 나는 화가 나는데 본인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니 더 분노가 쌓입니다.솔직하고 진솔한 카톡에도 답이 없어 경고성?문자도 날렸는데 반응이 없어요.이건 미련이라기보다 내감정,존재를 무시당하는 것에대한 모멸감 같은거 같습니다. 그래도 함께한 시간이 있는데 어쩜 저렇게 행동할수 있는지 진짜 회사사람들 아무도 모르고 혼자 속만 끓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시간이 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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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원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이별한 회피형 연인을 떠나보내는 방법
#회피형남친
#오피스연애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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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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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김원준입니다.
사연 요약
이별 후 상대의 무심한 태도와 회피적인 반응 때문에 분노와 모멸감이 깊으시네요. 회사에서 계속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라 감정 정리가 더 어려운 상황이 참 난감하실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싶지만, 지금은 분노와 불면, 두통이 겹쳐 일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로 보이네요.
원인 분석
지금 느끼시는 분노는 단순히 이별 후의 미련보다는 훨씬 더 복합적인 감정의 결로 보였어요. 말씀을 따라가다 보니, 그 중심에는 ‘존재를 무시당한 느낌’과 ‘정서적인 부재 속에서 관계를 감당해온 시간의 허무함’이 자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관계를 돌아보면, 어쩌면 그 사람과의 교류는 처음부터 감정의 깊이나 교감이 균형 잡혀 있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상대는 ‘회피형’ 특유의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타인의 내면을 세밀하게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한 감정적으로 미성숙했던 사람처럼 보입니다. 감정적 긴장을 피하기 위해 ‘거리두기’나 ‘무반응’을 택했을지도 몰라요. 반면 마카님은 관계를 감정적 교류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의 이런 태도가 곧 ‘나라는 사람을 무시한다’는 메시지로 다가오게 되네요. 이런 상황에서는, 이별 후에도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어요. 단순히 끝났다는 사실보다, ‘끝나는 과정에서도 나를 무시했다’는 경험이 더 크게 남았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무표정한 태도,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는 모습, 메시지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태도들은 마카님에게 ‘내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당하는’ 이차적인 상처로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묘사하신대로 상대방이 ‘회피형 애착’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의도적으로 상대의 감정을 무시한다기보다, 마카님의 마음을 감당할 정서적인 능력도, 감정을 교류할 언어도 상대방에게는 부족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가 냉정해 보였던 이유는 차가워서라기보다, 감정적으로 미숙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반면 마카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싶었던 마음이, 아마 ‘내 감정의 무게를 상대방도 한 번쯤은 느껴주길 바랐기 때문’이지 않을까 짐작을 해봅니다. 결국 이건 미련이 아니라 ‘감정적 존재로서의 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가까워 보여요. 관계 속에서 느꼈던 답답함과 허무함이 결국 ‘내가 이렇게까지 진심이었는데 왜 아무 일도 아닌 듯 지나가는가’ 하는 억울함으로 응축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분노는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해서’라기보다, ‘감정의 무게를 혼자 감당하고 있어서’ 생긴 감정처럼 느껴집니다. 회사에서 매번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 이 감정을 더 자극하고 있는 것 같아요. 상대는 아무렇지 않게 일상처럼 행동하지만, 마카님은 여전히 내면의 정리 과정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의 간극이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어요. 지금 필요한 건 그를 변화시키려는 시도보다는, 마카님 안에서 이 감정의 무게를 조금씩 다루어보는 일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는 왜 저럴까’보다 ‘나는 왜 이렇게 화가 나는가’를 차분히 들여다보면, 그 분노의 밑에는 ‘인정받지 못한 슬픔’이 자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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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Hahahaha3333
· 5일 전
회피형..참 어렵죠.. 있잖아요, 근데 사실 회피형은 누구보다 감정에 약한 사람이에요.그래서 자신을 지키려 그런 이기적인 행동을 한답니다.이해하라는 건 아니에요.당신이 상처받은 일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결론부터 말하자면..네, 시간이 답입니다. 오히려 화를내거나 감정을 보이면 더 멀리하고 더욱 답답하게 굴걸요?오히려 너 없이도 잘 지낸다라는 걸 보여주세요.머리로는 안되더라도 행동은 그렇게 행동하세요.이미 끝난 한 사람때문에 나만 힘든 건 억울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