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이별 후유증인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궁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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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이별 후유증인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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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이별한지 한달이란 시간이 다 되갑니다. 이전엔 안 그랬는데 이번에 처음 겪어보는 증상이라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이번 이별은 제가 상대방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고, 내용도 저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거든요. 이전에 있던 트라우마까지 떠오르게 했고, 자존감도 많이 내려갔습니다. 초반에는 제 탓만 하다 그래도 괜찮아지겠지, 좋은 사람이 내 옆에 나타나주겠지 라며 스스로를 토닥여주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가면 갈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악화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주변에서 내 욕을 하는게 아닌데도 다 나를 싫어할 것 같고, 친해지더라도 이 사람도 금방 내 곁을 떠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정 조절도 힘들어서 화를내다가, 울다가, 가만히 멍때리고 있다가.. 이 상태를 계속 반복하고 있어요. 이전에 즐겨보던 넷플릭스나 유튜브도 이젠 잘 찾지 않으려 합니다. 보더라도 중간에 끄고 나오더라고요. 자기계발 하려고 사놨던 책도 이상하게 손이 안 가요. 소설책 읽는 거에 새로운 흥미가 생겼어서 방학때 사놓은 책도 있는데 전혀 보고싶지 않아요. 지금 대학생이라 개강해서 학교가는데, 학교 가는 시간 빼면 집에서 잠만 자고 있습니다.. 학교 끝나고 집 가서 자면 어느덧 오후 9~10시, 그 상태에서 11~12시까지 깨어있다가 1시쯤에 다시 잠들어요. 그게 아닌 공강이나 주말인 경우에는 12시에 잤다 치면 다음 날 오후 2~3시까지 잡니다. 그러고선 2시간 정도 깨어있다 저녁 7시~9시 사이에 다시 깨요. 그 뒤 패턴은 학교 갈 때랑 비슷하고요.. 어제도 엄마가 겨우 깨워주셔서 오후 4시 다 되서야 일어났던 거 같아요. 최근에는 이상한 현상도 있었습니다. 집 갈때는 이상하게 아무 생각이 안 드는데도 제 몸이 걸음을 멈추는 느낌? 집은 가야하는데 발이 안 떨어지고 속도는 느려지고, 그러다가 뭔가 이유 없이 멈추는 그런 현상이었어요. 걸을 의지가 없는 사람처럼..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밥도, 간식도 아무것도 안 먹고싶습니다. 전에 간식 많이 찾았는데 마트를 가든 편의점을 가든 손에 잡히는게 없더라고요.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제 스스로를 많이 깎아내리기도 했고요. 엊그제는 집을 가려면 환승 한 번은 해야하는데 환승하러 가는 길 도중에 뒤돌아서 냅다 한강으로 가려던 제 모습도 있었어요. 그냥 정말 아무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한강으로 가고 싶어지는 마음.. 오후 7시였거든요.. 친구들에게 오는 연락도 점점 피하게 되고, 전에는 무언가를 털어놓기라도 했다면 이젠 그 행동 조차 민폐라고 느껴져서 못 하겠습니다. 그냥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왜 이러는건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병원을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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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내 안의 '좋은 대상'이 부서졌을 때
#이별
#자존감
#감정조절
#우울증
#치유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김승욱입니다. 사연글로 통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것 같아 저도 마음이 무겁네요. 이별로 인해 겪고 있는 감정의 고통과 신체적 증상들이 얼마나 버겁게 느껴지실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지금 겪고 계신 증상들은 단순히 슬픔을 넘어, 우울증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는듯 보이네요.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와 충격적인 내용이 트라우마를 다시 불러일으키면서 깊은 상실감과 함께 무기력, 자기 비난,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느끼게 하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원인 분석
이별은 단순히 외부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중요한 '대상'을 상실하는 사건이랍니다. 연인은 단순한 바깥의 사람이 아니라, 내 안에서 나에게 안정감, 사랑받는 느낌, 가치 있는 존재라는 확신을 주던 중요한 '내적 대상'이 것이지요. 연인이 옆에 있을 때, 그 사람은 여러분에게 사랑, 안정감, 위로와 같은 '좋은 경험'을 주었고, 이는 내면의 '좋은 대상'으로 자리 잡았을 거예요. 이 '좋은 대상'은 여러분이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별로 인해 이 '좋은 대상'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여러분의 내면 세계는 큰 충격과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억눌러왔던 '나는 버림받을 사람', '나는 부족한 사람'과 같은 '나쁜 대상'의 경험이 다시 힘을 얻게 됩니다. '주변에서 내 욕을 하는 것 같다', '다 나를 싫어할 것 같다'는 느낌은 바로 이 '나쁜 대상'이 현실로 투사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랍니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화내다가 울다가 멍하니 있는' 것은 내면의 세계가 '좋음'과 '나쁨'으로 분열되어, 이 감정들을 통합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상태를 오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람도 금방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별의 상실감이 새로운 관계에 대한 불안으로 투사(Projection)되는 과정이기도 하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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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oveus
· 일 년 전
에긍.. 이별에 트라우마가 생긴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 또한 다 지나가고 괜찮아 질거에요.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안믿기겠지만.. 죽을만큼 힘든 고통도 나중엔 괜찮아 집니다. 이별은 원래 힘든거에요. 갑작스럽게 통보식으로 받았으니 마음의 준비도 안되고 더많이 힘들죠. 답답할때 누군가에게 말하는게 부담스러우면 혼자라도 글을 써보세요. 감정을 거기에 털어놓거 찬찬히 살펴보는 거에요 내가 지금 어떤 감정과 상태인지. 계속 감정을 글로 풀어 놓다보면 감정 해소가 되기도 합니다. 주변사람들이 이유없이 싫어할것 같다는 생각은 마음의 상처로 인한 오해입니다. 아니라는걸 스스로 인지해보세요. 금방 내곁을 떠날것 같다는것도 잠이 많아진것도 트라우마로 인한 두려움과 감정회피 정신적 피로감 의욕감퇴 등이 생긴것 같아요. 다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곁에 오래도 있을거고 어떤사람은 짧게 있을거고 사람마다 다를거에요. 떠나갈거야는 잘못된 생각이에요. 그런 오해와 부정적 감정속을 파고들면 고통스럽고 자기를 깍아내리게 되요. 이 생각들이 내 오해이고 잘못된 믿음이라는 걸ㅠ그런생각이 들때마다 인지해야해요. 부정적 감정에 파고들어가면 안되요. 감정이 들면 인지를 새롭게 하고 생각 전환을 하고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세요. 이 감정들 상처들도 결국엔 다 아물어지고 지나가는것들이라고.. 그리고 자격증 준비나 아르바이트처럼 바쁘게 지내는것도 좋아요. 몸이 바빠지면 힘든 감정도 약간 해소되거든요. 사람을 일부러 만나는것도 감정전환에 도움되요.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정도로 극복되고 좋아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