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한테 경쟁심을 느낍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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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친구한테 경쟁심을 느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둘리팡망
·17일 전
학창시절 같이 보낸 동네친구가 있어요(현재 대학생) 같이 여행도 가봤고 심지어 해외여행도 같이가서 별 탈 없이 놀았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그 친구한테 묘한 경쟁심을 느껴서 1년간 제가 거리를 두고있네요 그 친구와 저는 전공이 비슷하고 원하는 취업방향도 비슷해 그래서 그런지 그 친구가 뭔가를 하면 불안한 느낌이 들고 막 경쟁심이 느껴져요ㅠㅠ 예를 들면 그 친구는 영어를 좀 잘해서 토익,토플도 있는데 저는 이제야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서 불안한? 그런데 외부활동같은거는 제가 더 많이 했거든요 뭐 그런 정량적인 걸 떠나서 제가 왜 이 친구한테 경쟁심을 느끼는지 모르겠어요 이 친구보다 더 친한 관계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은 방학스터디도 할만큼 저런 감정없이 으쌰으쌰합니다. 왜 저 친구한테만 유독 그럴까요 나의 진로방향과 비슷해서 그런걸까요? 진로방향이 비슷한 동기들한테도 종종 느끼는 감정인데 이걸 친구한테까지 느끼니 초라하네요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구만나서 같이 공부하고 정보나누며 이 감정을 활용해야할까요? 너무 소중한 친군데 이러니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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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숙미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7일 전
소중한 친구와의 경쟁심,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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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심리 상담사 이숙미입니다. 소중한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우실 텐데, 용기 내어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그 마음을 살펴보고 마카님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학창시절부터 가까운 동네 친구와 다양한 추억을 쌓아왔고, 현재는 대학생입니다. 두 분은 전공과 진로 방향도 비슷해 서로 닮은 점이 많지만, 작년부터 그 친구에게 묘한 경쟁심과 불안감을 느껴 1년간 거리를 두고 계십니다. 친구는 영어 실력이 뛰어나고 마카님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불안함이 더해졌는데, 외부활동은 마카님이 더 활발히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유독 이 친구에게만 경쟁심을 느끼는지, 그리고 이런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 중이십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이 느끼는 고민의 원인을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 마카님과 친구는 전공과 진로 방향이 비슷하여 자연스럽게 비교의 틀에 놓이게 됩니다.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위치와 성과를 무의식적으로 평가하게 되는데, 특히 가까운 친구일수록 그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친한 사이다보면 아무래도 상대가 지금 어떤 것을 하는지, 또 이룬 성취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데 이것으로 자신과 비교하고 평가하게 되지요. 둘째, 마카님께서 친구와 비교하면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 예를 들어 영어 실력 차이 같은 구체적인 요소가 불안감과 경쟁심을 자극합니다. 이로 인해 상대방의 성취가 자신의 부족함으로 느껴지는 ‘자기 가치감’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마카님은 다른 외부 활동을 더 많이 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은 내가 '가진 것'보다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춤으로 그 친구랑 같이 있으면 불안의 감정을 더 느끼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지요. 셋째, 고민하는 친구와는 달리 다른 친한 친구와는 으쌰으쌰하며 협력적인 감정을 느끼는 점에서, 마카님 내면에서 이 친구와의 관계를 ‘경쟁’ 혹은 ‘비교’의 틀로 인지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두 사람 사이에 경쟁 구도가 무의식적으로 형성되면서 감정이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넷째, 그럼에도 너무 좋은 친구에게 이런 '경쟁심'을 느끼는 자신에 대해 초라한 마음을 느끼는게 마카님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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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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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17일 전
마카님, 친구와의 경쟁심 때문에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그런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거예요! 친구와의 관계가 소중하니까,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이 공부하고 정보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마카님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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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래여
· 17일 전
한국 사회가 경쟁 사회 라서 더욱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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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17일 전
와 제가 2년전에 느낀 감정과 너무너무 흡사합니다. 저는 꼭 이런 말을 해드리고싶어요. 경쟁심, 위기감, 열등감같은 감정이 드는 이유는, 내가 그만큼 지금 하는 것에 ‘진심이라는’ 신호입니다. 경쟁심이 안들면 딱 그정도까지밖에 원하지 않는거예요. 사람들은 편한 상태를 좋아해서 자꾸 욕심을 버리라고들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욕심껏 경쟁도 해보고 꺾이기도하고 위기감도 들어보면서 부딪혀보는게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드는 감정이 당장은 추하게 느껴지고 힘들겠지만, 그런 감정이 올라올때마다 ‘이건 내가 진심이라는 증거’ 라고 생각하시고 남과 비교하지않는 습관을 만들어야합니다. ‘저 친구와 나를 비교하는 것이 내 미래에 도움이 되는가?’ 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그게 아니라면 과감하게 생각을 멈추세요. 불안도 습관입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글쓴이님이 열정을 찾았다는 증거이니, 잘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ㅎㅎ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