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상대 입장이 우선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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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상대 입장이 우선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노고고노노
·23일 전
요즘 저는 저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저는 어떤 상황이 오면 자동적으로 상대 입장이 먼저 고려하게 되요 이번에 사촌동생이 결혼을 하게 되어서 신혼여행을 갔는데요 그 동안 업무를 제가 다 맡게 되었어요 저는 흔쾌히 일을 하고 있지만 한 편으론 내 시간도 중요한데 나도 일하면서도 남는 시간에는 제가 하고픈걸 하고싶어요 그렇게 2주간 쉬지않고 일하고 있습니다 그랬는데 사촌동생의 남편이 예비군을 간다고 4일을 더 일해달라는 거에요 그 순간 내 입장은 누가 고려해주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예비군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얘기했지만 바꿀 수 없게 되었다고 해서 그렇다면 하루는 쉬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저도 쉬고싶었거든요 물론 동생이 멋진 여행을 다녀오는 시간을 만들어줘서 뿌듯합니다 하지만 저만의 시간도 보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2주동안 많은 업무에 퇴근도 늦어지고 쉬는 날도 없었어요) 한 가지 더 상대 입장만을 생각한다고 느껴지는 건 대화할 때입니다 전 상대 얘기를 듣고 호응하는 대화를 많이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호감은 삽니다 그런데 제 얘기를 잘 못 꺼내다보니 어느 선 이상 가까워지는 친밀감을 잘 못느끼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어떤 말을 꺼내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자기 표현엔 아직 미숙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를 신경쓰는만큼 제 표현도 하고싶은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사촌동생상대입장자기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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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1일 전
남의 감정을 생각하는 만큼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정서소통
#배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아마 사촌 동생과 함께 일하시나 봅니다. 사촌 동생의 결혼으로 업무를 모두 떠맡으며 2주 간 쉬지 않고 일을 했으나, 동생의 개인 사정으로 더 일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셨네요. 그 과정에서 마카님의 입장은 아무도 이해 못해 준다는 느낌을 받으셨나 봐요. 그리고 타인과 대화할 때 호응을 잘 하니 호감은 얻지만, 마카님 마음을 어디까지 말하고 싶은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친해지는 데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 같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애쓰지 않고도 느낌으로 감지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한 '정서적 감수성'이 높은 분이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힘들까 봐 마카님의 어려움은 뒤로 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맞춰 주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이 그런 배려를 당연 시 하는 느낌을 받거나 마카님 입장은 뒷전이 되는 느낌을 갖게 되면 어려움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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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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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3일 전
마카님, 글 잘 읽었어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정말 멋지네요. 하지만 마카님도 소중한 시간을 가져야 해요. 가끔은 나 자신을 위해서도 시간을 내는 게 중요하답니다. 대화할 때도 마카님의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더 친밀해질 수 있을 거예요.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도 해보면 좋겠어요. 마카님은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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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공개
· 23일 전
사람은 그렇게 진화되어 수천년수만년을 넘어왔어요. 갑자기 웬 진화 얘기인가 하지만 거기에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말은 곧 대부분 사람들이 타인의식 상대 의식하며 살아가요 1도 안할수도 없기도하죠. 먼 세대때부터 외부환경과 주변에 의식하며 경계하고 위험요소를 피하는데서 그러한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거에요 상대를 의식하는건 자연스러운거에요. 그 정도가 사람에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다만 너무 그런 대로만 살아가면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부분에선 손해를 보게 되는거 같아요 그렇기때문에 자꾸 나 자신을 찾고 밖으로 꺼내는 연습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는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뭐든 어색하고 이상하고 잘안되는거 같아요 현대사회에서 상대방 입장을 배려하고 들어보는건 중요한 일 입니다 하지만 내 입장도 챙겨야 하지요 내 입장을 챙기지않고 배려하고 억지로 친해지려하고 해야할까요 그런 건 없어요 그런말이 있더라구요 나는 NO를 말하고있는데 상대방에게 Yes를 말한다면 그건 진짜 YES가 맞을까 그건 상대방을 너무 생각한 나머지 나 자신을 NO하고 있었던 거라고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 사람이 신경쓰이고 상대방이 신경쓰이더라도 자신을 아주 조금씩이라도 바라보고 챙기고 또 표현하는 연습을 자꾸 해야하는거 같아요 무섭고 떨리고 두렵고 그럴수있지만 상대방 입장 챙기는 것 만큼 빨리되거나 잘되진않아도 내 입장도 내 모습도 아무리 조금, 가끔이라도 한번 씩 챙겨주세요 또 표현못하고 제대로 말 못하더라도 그런 자신을 인정해주는게 좋아요 요점은 조금씩 표현하고 조금씩 나의 입장을 챙겨서 상대에 너무 꽂힌 시선과 생각을 나의 내면으로 돌릴 시간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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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고노노 (글쓴이)
· 22일 전
@BEE공개 답글 감사합니다 왜 그렇게 상대의식을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고 또 제가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