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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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까까뭉뭉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직장 다니고 있는 20대 직장인이에요 저는 대학교 때부터 휴학없이 쉬지않고 달려왔었고 졸업 후에는 부모님의 취업 압박으로 인해 졸업 후 4,5개월 만에 도망치듯 취업했어요 직장 다니면서 부모님께는 그냥 잘 다니고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실제로는 사람도 일도 맞지 않아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건강도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계속 달려왔어서 그런지 번아웃도 왔었구요. 저는 이번 회사생활을 하면서 조직생활은 저와 맞지 않다는걸 깨달았어요. 여태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면서 지내온 것 같아서 이제는 좀 쉬면서 제가 하고싶은걸 찾고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나마 저를 이해해주시고 대화가 잘 통하는 아버지한테 퇴사하고싶다고 말했는데 제가 덜컥 그만둔다는 게 많이 걱정되셨는지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회사와 병행하면서 하고싶은걸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정말 퇴사하고싶다면 본가에 와서 부모님과 논의하고 퇴사하라고 하셨어요. 저도 성인이니까 이제는 스스로 제 인생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퇴사를 부모님과 상의하고 해야된다는게 저는 이해가 안갔어요. 걱정되는 아버지의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딸이 힘들다는데 공감보다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에 정말 너무 속상했어요. 그리고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저한테도 화가나구요. 이후에 거의 한달동안 매일같이 울었었고 자살생각도 많이했어요. 이제는 뭘 위해서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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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희선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고유한 그 길을 응원합니다.
#퇴사
#부모님
#자율성
#결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음의 안부를 묻는 상담사 강희선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부모님의 기대와 자신의 길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오셨고, 부모님이 바라시는 방향대로 취업도 해내셨는데 이제는 본인의 마음을 따라 퇴사를 결정하셨다는 점에서 큰 용기가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의 입장이 달라 마음이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또한 앞으로의 방향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답답함이 커지고, 우울한 감정도 계속 이어지고 계신 듯해요. 마카님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방법을 차근차근 찾아가보고자 합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대학 시절부터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며 달려오신 것 같아요. 자신의 바람보다는 주변의 기대에 맞춰 살아오신 시간이었기에, 지금 느끼고 계신 번아웃과 스트레스도 그런 삶의 누적된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직접 조직 생활을 해보면서 스스로와 맞지 않음을 느끼셨고, 그로 인해 퇴사를 하고 싶은 마음, 자유에 대한 욕구가 더 커지신 것 같아요. 하지만 동시에 부모님의 기대도 여전히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 사이에서 갈등이 깊어지고 계신 듯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고민하고 계신 모습에서, 오랜 시간 외부의 기준에 맞춰 살아오신 마카님께서 이제는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마카님 삶의 방향을 스스로 그려가시려는 중요한 시작일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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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한 달 전
퇴사를 결정하신건 잘하신 일인것 같은데 퇴사 후에 뭘 해야할지 어느정도 결정이라도 하신 후에 퇴사하시는건 어떨까요? 아무런 대비없이 덜컥 퇴사결정을 하신다면 또 그것대로 스트레스 나중에 받으실 리스크도 있어서요 ㅎㅎ 다른 할 일이라도 찾으시거나 아님 아르바이트라도 하시면서 할 일을 찾으시고 여행이라든가 어학연수라든가 뭔가 의미있는 일을 찾아보시는건 어떨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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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0408
· 한 달 전
근데 생각보다 퇴사하고 나면 별일 아닐 수도 있어요. 모아놓은 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리고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다면 자신을 위해서, 건강을 위해서 퇴사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우울증이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오면, 그것도 오래 방치하면 만성적인 질환이 될 수 있대요. 학생들도 일정시간 공부하면 쉬는 시간이 있고, 잠도 자야하고.. 쉰다는게 나를 재충전하기 위한 거니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취업이든 뭐든 일단 내가 건강해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하루 이틀 쉬다보면 또다시 뭔가가 하고싶을지도 몰라요. 역설적이게도 자살 생각은 더 내 인생을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래요.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저는 까까뭉뭉님이 행복했으면 좋겠네여 ☺️ (+ 그래도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은 꾸준히 하셨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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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아자구
· 한 달 전
퇴사하시고 자유를 한번 즐겨보세요 저도 비슷한경험이 있는데 그자유를 즐기는게 겪고보니 한계가 있더라구요 부모님은 그래서 그런말을 한것 같은데 본인이 겪어보고 경험하는게 솔직히 최고입니다 너무스트레스 받지마세요 퇴사하면 그만이고 부모님말 안들으면 그만이에요 그부분에 너무 깊게 생각하다보니 주위 많은 행복에대해 생각못하는거 같아요 좀 여유를 갖고 작은 행복을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