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린애같이 생각할 때가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외로움|보살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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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린애같이 생각할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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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요 근래 1~2년동안, 밤마다 갑자기 슬픈 생각이 들어 울다가 잠에 들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특히 희생만 하다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원하는건 이뤄***도 못하다 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제가 진짜 희생을 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전 남들이 말하듯이 이기적인게 맞아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물질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가난하게 자라서 성인이 된 요즘 정말 작은거라도 칭찬받고 싶다는 욕구가 불쑥불쑥 들고, 성인에겐 안 할 법한 어린아이들에게나 하는 보살핌이 받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그 정서를 돌보기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고, 철없는 언니 탓에 어머니는 저에게 온전히 기대고 계셔서 그럴 틈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를 나로서 온전히 채워주고 사랑해줄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외롭기도 하고, 가끔은 어릴 때 갖고 싶었지만 갖지 못했던 것들이 불현듯이 떠올라 슬퍼지고, 내가 어른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이런 자신을 온전히 종잡는게 갈 수록 힘들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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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내면아이를 위로해 주세요.
#희생
#외로움
#자기존중감
#내면아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1~2년동안 밤마다 슬픈 생각으로 우는 날들도 많아졌고 희생만 하다가 원하는 것을 못 이루겠다는 불안감과, 반면 속으로는 이기적이었다는 두 마음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나 봅니다. 어린 시절부터 물질적, 정서적 가난 속에 성장한 지금, 다 컸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들이 받는 보살핌을 받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부끄럽기도 하고, 온전한 사랑을 받아 본 적 없는 외로움, 철없는 언니 때문에 마카님만 바라보는 어머니에 대한 복잡한 심정들로 힘든 날들이신 것 같네요.
원인 분석
어린 시절에 충분한 사랑을 받고 의지하면서 성장해야 성인이 된 후 정서적으로 독립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이런 부분들이 채워지지 않아 너무 일찍 독립적으로 살았어야 했고, 그것이 성인이 된 지금 오히려 인정 욕구, 의존 욕구로 표출되는 것 같아요. 그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 부끄러워 할 감정이 절대 아닙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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