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과 병원중에 어딜 가는게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수면]
알림
black-line
심리상담과 병원중에 어딜 가는게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noch1120
·한 달 전
저는 청소년 시기에 정신적 문제가 있었으며 상담센터에서 병원 내원을 추천 받았지만 보호자의 거부로 인해 재때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교내 상담교사의 도움으로 정신적 문제에서 좋은 변화를 겪었으며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정신적 문제에서 약 5~70% 정도 나아짐을 먼저 밝힙니다. 현재는 성인이 된 시점이며 아직도 잦은 불안 우울 등을 겪고 있지만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만큼의 증상은 아닙니다. 지금은 가끔 (PMS의 경우가 가장 잦습니다) 삶을 포기 할 정도는 아니지만 스스로가 세상에 필요성을 자문할 정도의 우울, 음주 또는 흡연에 약간의 의존성,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예민함을 띄우며 적지 않게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디에 방문하여 더 쾌적한 인생을 도모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과거 제가 겪은 것은 병원을 다닌것이 아니라 처방이나 진단을 받은 경험이 없어 위 처럼 적었습니다. 현재는 현실적으로 제 인생의 대부분이 개선되어 이전과 같은 상황이 없을 거란 생각은 있지만 확실한 불안감 해소 또한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불안정신적문제우울치료상담센터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소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증상'은 마음이 보내는 SOS 신호일 수 있어요
#우울
#불안
#예민성
#대인관계
#감정조절
#음주
#흡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사연을 읽고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 남깁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청소년 시절 정신증적 증상이 있어 병원 내원을 권유받았으나, 당시 보호자분의 반대로 필요한 치료적 개입을 받지 못하셨었네요. 그래도 다행히 상담도 받고 계셨고, 이후 교내 상담선생님의 도움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상담사의 도움을 토대로, 더 평안하고 안정감을 찾고 싶어했던 마카님의 마음의 에너지까지 더해지면서 당시 마카님의 증상이 호전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져요. 그런데 현재 성인이 되신 후 일상 유지가 안 될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세상에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우울감 유발 사고와, 감정조절 등의 어려움을 음주 또는 흡연으로 풀고 있는 면, 대인관계 상황에서의 예민함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고, 신체적 증상까지 더해져서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음을 경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더 건강하고 안정감 있는 삶을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고 싶어서 신청하신 것으로 보여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 어떠한 정신증적 증상이 있었는지 나와있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청소년기'에 그러한 증상이 발현됐다는 것은 더 어린 유년시절에서부터 이어져온 해결되지 못한 상처가 큰 것으로 보여져요. 추측해보자면, 아마 어린 시절 보호자분과의 관계에서 감당 못할 심리적/정신적/정서적 스트레스가 많으셨던 것으로 보이고, 견디다 못해 다양한 증상들이 발현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당시 마카님께서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해 어떤 마음이셨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 보호자께서 거부하시는 모습을 보신 거라면, 마치 '날 보호해주지 않네', '나의 고통보다 다른 게 더 중요한가보네'라는 생각과 상처를 경험하셨을 것 같고, 그런 생각들의 연장선으로 '나는 중요한 사람이 아닌가?', '필요한 사람이 맞나?'라는 생각에까지 닿게 되신 게 아닐까 싶어요. 이 한 번의 경험으로 그러셨다기보다는 이전부터 이어져온 보호자분과의 관계 경험 + 이 일까지 더해지면서 '난 세상에 필요한 존재가 맞나'라는 의문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음주나 흡연에 대한 의존성'이라고 표현하신 부분은, 아마 마카님께서 현재 생활 중 무언가 감당하기 힘들 때 그러한 외부 자극으로 그 스트레스를 잊으려하거나, 덮으려는 시도일 수 있어요. 이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적절히 다루기 어려울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다루기 어려운 것은 초기 관계 경험에서 중요한 타인이 나의 감정에 대해 잘 들어주거나, 공감해주거나, 반영해주는 등의 경험, 그리고 따뜻하고 신뢰로운 관계 경험의 부재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들이에요. '인간관계에서의 예민함'이라는 것에도 아마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들어가있을 거예요. 그 예민하다는 상태를 섬세하게 잘 들여다보면, 아마 어린 시절 마카님께서 겪으셨던 어떤 상처와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현재 대인관계에서 과거에 겪은 그 상처와 연관되는 어떠한 부분이 탁 건드려질 때, 내 몸에서 그 통감의 신호를 보내는 거죠. 그렇다는 것은, '아직 다 아물지 못한 상처가 남아있나?' 생각해볼 지점일 수 있구요. PMS는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는데, 이로 인해 감정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더욱 증폭되는 상태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장면에서도 더욱 예민해지고, 평소라면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에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등 사람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초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도 이런 걸 원치 않으실 텐데 얼마나 더 스트레스를 받으셨을까요. 과거 상처로 인한 어려움에 더해 현재 신체적/호르몬적인 부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마카님의 현재 삶의 적응을 힘들고 어렵게 만들고 있어 보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