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 피해자 애인을 둔 사람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ADHD|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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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 피해자 애인을 둔 사람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하울링독스
·2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예술을 하는 애인을 둔 사람인데요. 애인이 7살때 다수의 남성들에게 ***을 당했습니다. 현재 애인은 후유증이 커서 조울증과 ADHD, 공황을 앓고 있는데요. ​ 애인이 사실 돌을 모으면서 꽤 큰 위안을 얻는 편입니다. 그 돌이 보통 nn만원 정도 해요. 사실 그 돌을 모으고 색감이나 빛을 통해 예술을 하기도 하고, 돌과 자신이 연결되어있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 그런데 자신을 상징하는 돌을 여러번 바꾸었다가, 이번에 붉은색으로 캐릭터를 만들면서 붉은색 돌을 들이겠다고 한 건데요. 애인은 이번이 최종적으로 정해진 것이니 저랑 같이 그걸 가지러 가서 들이고 싶어하고. 저는 너무 여러번 바뀐 탓에(그동안의 돌들은 다 중고로 nn만원을 5만원으로 깎아서 팔았습니다.) 회의적인 태도였어요. 돌과 스스로를 연결***는 것도 불건강하다고 이야기하다가 결국 싸움이 났구요. ​ 애인은 그동안 만나왔던 전애인들에게 자신이 맞추다가 본연의 색을 잃어서, 이번에 찾은 김에 돌을 사고 싶다고 말합니다. 저는 냉정하게, 그건 돌과 상관이 없고. 전의 인연들에게 계속 맞추고 휩쓸린건 엄연히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어요. 애인은 제가 *** 피해를 당해본 적 없으니, 그렇게 말하는 거라며. 자신은 존재의 수치심으로 인해 남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맞출 수 밖에 없었다며 화를 냅니다. ​ *** 피해자에 대한 공부를 많이 못한 제 책임도 있지만, 원래 피해자분들이 저렇게 많이 자아가 불안정한건가요?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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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한 달 전
마카님. 일단 왜 예술가와 사귀시는거예요? 마카님은 미대도 예술하는분도 아니시죠? 마카님이 모르는거 같은데 예술하는분들은 자신의 고통을 어떤 매개체를 이용해 승화를 시켜요. 지금 마카님이 이해가 안되는 그 돌을 모으고 돌로 뭔가 표현하는 행위처럼 말이죠. 아마 애인분께선 그 돌이 삶의 버팀목이지 않았을까싶고요. 상담소,정신과를 가면 되지 뭔 놈의 돌이냐 할 수 있는데 제가 성.폭행은 아니여도 가정학대,부모님이혼,학교따돌림, 성.희롱.추행사건들 엄마친구이자 일했던 곳사장이 스폰해주겠다 추행했던일,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사실상 자살이었던 일 (원래 대기업회사원이라 잘나가셨다가 명예퇴직당하고 점점 나락을 가시다 병이 생기고 삶을 포기하심) 그후로 아무리 전문가들이 정신력강하다한 저도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엘리트 아빠도 저리됐는데 저도 시간문제이지않나싶어 그 두려움을 아닌척 버텨도 정신에 균열이 갔기에 엄마한테 돈을 뜯기기도 인간관계도 망가지고 1년전엔 자살시도도 했던 사람이고 상담,정신과,교회,무당집,타로, 심리서적,유튜브 인생강의등 할 수 있는건 다 해봤어요. 당연히 우울증 약도 먹었고요. 근데 뇌기능이 저하된걸 약으로 잡는다해도 제 인생에 살만한 이유가 없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어요. 어떤 전문가도 약도 보조적인 도움일뿐이고 내 삶은 내가 바꾸고 살리는건데. 전 사는데 이유가 절실히 필요했죠. 이유가 필요했어요. 마치 지금 마카님 애인이 돌에 빠져있듯이. 전 제가 이루고싶은 꿈을 몇년간 도전하고있거든요. 대인기피, 우울증, 공황등 여러 증상들도 나서는것이 무서윘고 사회생활도 20대초중반에 첨 시작했기에 다 늦어서 왜 저러나싶어도 전 죽는거 아니면 꿈을 이루는것밖에 없어요. 제 인생의 경험이 스펙이 될수 있도록 승화시.키는것밖에 없죠. 그게 살아가는 버팀목이예요. 마카님 애인분이 강.간당해본적 없으니 그렇게 말한다는게 억울하셨나요? 근데 사실이잖아요. 사람은 실제로 본인이 경험하지못한 분야에 대한 이해도, 공감능력이 떨어져요. 겉감정으론 안타깝다, 불쌍하다해도 그분야를 경험한뒤 감정매커니즘, 상태, 어떤생각들이 들었는지 모를일이죠. 저도 애인분 잘 모릅니다. 전 그쪽분야론 추행,희롱 아재가 엄마한테 들었는데 제 인생 불쌍하다면서 추행하고 스폰제의한것밖에 경험을 안했으니까요. 그래도 나름 다양한 인생의 굴곡으로 마카님보다 좀더 애인분을 이해하는거죠. 그리고 마카님 사람마다 제각기 이상한모습이 다 있고 어린아이같은면도 이해가 안되는모습도 있는법이예요. 다른인생과 사고,가치관을 갖고있으니까요. 사고,가치관이 비슷해도 다른인생이면 결과값도 같지않을거고요. 저희 할머니는 교회에서 명망있으신분인데 교회에 얼마나 헌금을 냈는지 모릅니다. 교회에서 헌금 많이하신분들 지위높으거 알죠? 그거예요. 그럼 저희 할머니는 불건강한걸까요? 근데 할머니인생도 들어보면 원래 부잣집딸이었는데 결혼해서 시댁살이 심했고 말없는 남편에 애도 키워야하고 스트레스로 기아같이 말랐었다하더라고요. 그때 기독교를 접하게 되고 맘이 편해지면서 건강해졌다합니다. 종교가 버팀목이었던거죠. 누군 자본주의사회니 돈이 될수도 있고 아님 종교가 될수도, 꿈이 될수도, 애인분처럼 돌이 될수도 있는거죠. 마카님 피해자라 여기기보다 타인의 감정 매커니즘과 삶의 경위를 생각해보세요. 소설이나 드라마속 인물이다 생각해보고요. 원래 피해자분들은 많이 자아가 불안정한게 이해가 안되시면 마카님이 군대에서 남자들한테 윤.간을 당해봤다면 어떻겠어요? 죽고싶겠죠? 아님 죽이고싶거나. 정상적으로 삶을 영위하려면 뭔가 버팀목이 필요할거고요. 마카님에겐 그게 타당한 모습이겠지만 그모습이 타인에겐 이상해보일수도 있을거고요. 그런겁니다. 근데 애인분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면 그냥 헤어지세요. 애초에 예술가와 일반인이 세계를 공유하는것도 힘들뿐더라 마카님은 애인분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많이 안하고 마카님식대로 바꾸려하잖아요. 근데 그렇게 안맞는데 뭐하러 만나요. 마카님딴엔 돈이 걱정되고 예술가적인 마인드도 이해안되고 과거의 사건과 돌을 연관짓는게 이상하다 여기는거지만 그정도로 이해안됨 헤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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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한 달 전
@내공간의자유 근데 그래도 지속해나가고 싶으시면 두분이서 상담받아보세요. 괜찮은 상담소서치해서 예약잡고 가보세요. 이건 서로 같이 갈거면 서로의 입장과 말들을 제3자를 통해 중재하면서 소통을 해보셔야할거 같고 그정도는 아니다 돈이 아깝다싶으면 그냥 헤어지세요. 서로 그렇게 안맞는데 그럼 헤어져야죠 계속 같이 갈 수 있나요. 잘 생각해보시고 마카님의 인생이니 신중히 판단해보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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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ndjd
· 17일 전
일단 7살에 다수의 남성들에게 당했다는 거 자체가 인간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고통이 아닙니다. 예술을 통해 그나마 승화***려고 ***듯이 노력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 분이 “넌 안 당해봐서 몰라” 라고 하셨다고 했죠? 그 말 100% 맞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 모릅니다..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