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는데 우울하고 입맛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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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는데 우울하고 입맛이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전또맹1129
·2년 전
안녕하세요, 연애를 한지 100일 조금 더 된 20대 여대생입니다. 저는 첫 연애이기도 하고, 상대방이 저를 좋아하는걸 많이 표현해줘서 신기한 감정이었습니다. 감정이 내가 컨***할 수 없을 정도로 들쭉날쭉 하더라구요. 그런데 한두달 전부터 입맛이 조금씩 없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때는 그냥 입맛이 없는거겠구나 했거든요. 100일이 가까워지면서 저는 점점 더 상대방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평소에도 엄청 붙어있어서 거의 매일 만났구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상대방이 표현을 적게 하는겁니다. 그게 너무 서운하고 신경이 쓰여서, 자꾸 사소한 것도 크게 보게되고, 약간의 집착이 생긴 것 같습니다. 100일 직전에 남자친구가 해외출장을 갔는데, 출장 가기 전날에 남친 앞에서 엄청 울었습니다. 원래였으면 10일 정도 떨어져있는 것으로 그렇게까지 울진 않았을 거에요. 근데 저와 있는 시간에 집중해주지 않는다던가, 나만 보고싶어한다고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그랬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남자친구도 눈치를 챘는지 본인이 요즘 표현이 좀 없어서 신경쓰였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때 버스였는데 눈물이 주륵주륵 나더라구요. 저는 엎드려 절받기로 사랑받고싶지 않고, 바쁜 남자친구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거나 집착하면 제가 더 비참할 것 같더라고요. 이 사람은 자기 일에 집중하면서 잘 사는데 저만 이렇게 신경쓰고 집착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연애 초의 사랑을 듬뿍 받는 기분은 이제 못느끼는건가... 싶구요. 100일에도 특별히 다른건 못했습니다. 하룻밤 펑펑울고나면 마음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그 뒤로 5일간은 무기력하고 우울감을 느꼈고, 지금은 무기력한건 많이 줄었지만 때때로 불안하거나 심장이 뛰고 결정적으로 식욕이 엄청 줄었습니다. 뒷목이 화끈거리기도 하고요. 식욕이 없어진건 토할거 같은 느낌이 예전부터 있었어서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런데 우울감이나 심장이 뛰는건 관련이 없는것 같아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착각해서 다른 증상도 나타난건지, 아니면 신경증 등의 다른 문제가 생긴건지 걱정이 되고요. 얼른 회복해서 밥도 잘먹고 활기차게 보내고 남자친구보다는 제 일에도 집중하고 싶네요. 저도 원래 일하는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집착하는건 꽤 많이 나아진 것 같은데, 밥을 많이 못먹어서 밥먹는게 두렵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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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2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송현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사랑은 혼자임을 견디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대요
#연애
#정서조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송현구 상담사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이 마음이 쓰이면서도 공감도 많이 가는 주제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답변을 적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겪는 정서적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말씀해주셨어요. 이 문제 때문에 식욕도 줄어들고 일상에 지장이 가는 정도라니 이 문제가 얼마나 크게 느껴질지 상상이 잘 안가네요. 한편으론 많은 연애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고민 같았어요. 상대방을 보고 싶은 마음도 크고, 이 관계가 비대칭적이란 생각에 서운함과 복잡한 마음도 크고, 이런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원하는 반응을 받는 것도 그것대로 마음이 불편하고... 마치 마음이 어디 하나에 머무르지 못하고 복잡하게 요동치는 듯 하네요.
원인 분석
연애를 하다보면 상대와 나의 호흡이 서로 다르다는 걸 발견할 수 밖에 없어요. 연락 빈도, 만나는 횟수, 상대방에 대한 감정 표현부터 몰입하는 정도까지. 그래서 연애는 삐걱거리고, 때로는 싸우면서 그 호흡을 점차 맞춰나가는 과정이구요. 하지만 상대방과 내가 다른 사람이고, 그 모습을 존중해야 된다는 걸 알면서도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몰입하고, 나와 다른 상대방의 모습에 크게 불안을 겪을 수도 있어요. 이는 생각과 다르게 몸에 각인된 내 애착경험의 영향일 수 있어요. 특히 발달과정에서 이별과 버려짐, 홀로 남겨지는 경험이 크게 와닿는 일이 있었다면 성인이 되고 나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에 감정이 크게 요동칠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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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바아
· 2년 전
저는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ㅜㅜ 참.... 연애라는게 불안한 시기일 땐 쉽지않은 것 같아요. 몸떨어지면 특히 더 집착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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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aneda
· 2년 전
저는 연애할때 특징적인게 원래 되게 깔끔하게 해놓고 지내는걸 좋아하는데 씻지도 않고, 방도 지저분한채로 방치하고, 음식도 정갈하게 잘 챙겨먹었었는데 그냥 배고프면 집히는대로 먹고, 나한테 어울리던게 뭔지도 감이 안잡히고, 매사에 나답게 사는게 힘들어졌었어요. 지금도 연애중인데 그런 경향이 조금은 줄었지만 연애를 하면 머리가 복잡해져서 힘들긴합니다. 저는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때도 이 사람이 더이상 나에게 마음이 없어보이거나, 이 사람의 행동에 문제있는게 확실한게 있으면 헤어졌습니다. 놀랍게도 이별 후유증은 일주일도 안가고 생각이 덜어지니까 힘들지 않더라고요. 연애를 하면 저는 항상 불안감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 사람 때문이든 나 때문이든 이 사람이랑 결혼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언젠가는 헤어질텐데, 언제까지 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지금 하는 노력과 사랑도 끝이 날텐데 다 부질없는것 같아. 그렇다고 갑자기 당장 헤어질 것 까지는 아닌거 같은데, 이런 내 생각을 감추고 사귈때까지는 최대한 티를 안내야겟지? 그 사람도 나처럼 생각하진 않을까?..’ 이런 혼자만의 부정적인 생각속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저런 생각을 적기만 해도 피곤하네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을 적기보다 비슷한 사람이 있다고 제 경험을 말해주고 싶었어요.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들과 연애상담도 해보시고, 마음의 풍파를 겪어보는것도 나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