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 탓인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자신감]
알림
black-line
결국 내 탓인걸.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20일 전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은 사실 생각보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순간 잠시 위로가 되어줄지는 모르지만 해결책은 아니다.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게 온전히 외부의 불가항력일 때도 있기는 하지만 내 문제와 한계 때문이라고 여겨질 때가 더 많다. 그럴 때 그게 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내가 키가 작아 저 높은 곳의 무언가에 손이 닿지 않을 때. 키가 작은 게 내 잘못은 아니지만 그 상황이 내 문제인 건 맞다. 사람은 그럴 때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도움을 청하기도 하겠지. 그런데 지금은, 그나마 사용하던 도구도 모두 빼앗기고, 도움을 청할 곳도 이제 더 이상 남지 않은 기분이야. 그나마 의지하던 것, 버티던 수단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분명 내가 뭘 잘못한 건 아닌데, 내 문제 때문에 해결이 안 되는 것도 맞다. 말장난 같다. 내 잘못이 아니면 뭐 해. 결국 내 탓인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양정원 코치
2급 코치 ·
20일 전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세요.
#문제해결
#불안과성장
#자기이해
#작은성취
소개글
안녕하세요. 양정원코치입니다. 마카님. 고민을 털어놓아 주셔서 고마워요. 지금 느끼는 무기력함과 불안이 얼마나 깊은지 글만으로도 전해지네요. 힘든 순간에 이렇게 자기 마음을 돌아보려는 용기가 참 대단해요.
사연 요약
마카님은 현재 삶에서 의지하던 도구와 버팀목이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도 공허하게 들리고, 상황을 해결할 방법조차 막막하게 느껴지는 상태에서 자신을 탓하는 마음이 드는 것 같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의 상황에서는 두 가지 주요한 감정이 얽혀 있는 것 같아요. 1.통제력 상실로 인한 불안감: 지금까지 의지하던 것들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사람을 무척 불안하게 만들어요. 마카님이 그 도구들과 도움을 통해 힘들었던 상황들을 버텨왔기에, 그것이 없어질 가능성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2.자책과 문제의 혼동: “내 잘못은 아니지만 내 문제”라는 생각이 반복되면서, 불안과 무력감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이건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이에요. 하지만 ‘문제’와 ‘나 자신’을 동일시하면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함정에 빠지기 쉽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hz0327
· 17일 전
힘내요